일본인 3명이 북한에서 마약 거래 및 화폐 위조 혐의로 구속됐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도쿄신문은 4일,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 북한당국이 3월 초, 북한 동북부에 위치한 경제특구 나선시에 입국한 일본인 3명을 구속, 그 중 한 명을 4월 초에 국외추방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일본인 구속 사실을 인정한 것을 처음이다. 이번에 구속된 일본인 3명은 마약 거래 및 지폐 위조혐의를 받았으며, 이들 또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한다.
조선중앙통신은 "(남은 2명은) 현재 법적처리 중이다. 이는 매우 중대한 범죄로, 정당한 법적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고 한다. 따라서 이들의 구속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구속된 2명은 일본 간토지방에 사는 40대와 30대 남성으로, 추방된 70대 남성과 함께 지난 3월 중순, 중국 지린성(길림성) 훈춘시에서 북한 나선시로 진입, 이후 구속됐다고 한다.
이들 3명은 평양으로 이송됐고, 70대 남성은 4월 초에 석방됐다. 석방된 70대 남성이 중국으로 돌아가 일본 공관에 구조를 요청함으로써 이번 사건이 알려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