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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좋아하는 밥반찬에 한국의 그것?

[랭킹] 밥심으로 사는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밥 반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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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정 기자
기사입력 2011/05/06 [15:21]

일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밥 반찬은 무엇일까?

일본은 한국과 더불어 주식으로 쌀을 섭취하는 나라다. 삼겹살에도 밥을 같이 먹어줘야 먹은 것 같다는 한국인처럼, 술과 안주를 잔뜩 먹어도 마지막에 흰 쌀밥에 녹차를 부은 오차즈케(차밥)를 먹어야 든든하다는 일본인들. 그야말로 '밥심'으로 사는 사람들이다.

일본인의 식습관을 자세히 살펴보면, 흰 쌀밥이야말로 일본인의 소울푸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소를 아무것도 넣지 않은 맨 주먹밥에 소금뿐이어도 좋다고 하고, 아침마다 먹는 흰 쌀밥에 미소시루(된장국), 일본인이 절찬하는 벤토(도시락)까지 무엇이나 일단 '밥'맛이 좋아야 맛있다고 한다.

일본이 한국과 다른 점이라면 갓 지은 따끈따끈한 밥도 좋지만, 식어도 끈기있고 씹을수록 단맛나는 쌀밥을 좋아하는 것이다. 이런 식습관 때문에 비싸도 최고로 맛있는 쌀, 고시히카리가 그렇게 잘 팔리는구나 싶다.

밥맛을 중요하게 생각하다보니 일본인에게 '흰 쌀밥에 어울리는 반찬'은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한국인에게는 김치가 있는 것처럼, 맛있는 밥 맛을 한층 잘 살리는 밥 반찬은 일본인에게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렇다면 일본인들이 꼽은 최고의 밥 반찬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자.

주간문춘이 2011년 봄, 일본 전국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본인이 좋아하는 밥 반찬 1위는 멘타이코(명란)로 나타났다.

다른 반찬보다도 압도적으로 표를 많이 얻었던 단독 1위 멘타이코. 일본인들은 "보기만해도 식욕이 돌아 밥 한 공기가 뚝딱이다(37세, 아이치현 여성)", "바다에 나가신 아버지 냄새같은 느낌(37세, 오사카 여성)", "어렸을 때 조금씩밖에 주지 않아 어른이 되어서는 호화스럽게 한 덩이를 밥 위에 얹어먹어본다(41세, 도쿄 여성)" 등 고급품, 선물용이라는 이미지가 있는 멘타이코를 최고의 밥반찬으로 꼽았다.
 
재미있는 것은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 멘타이코가 한국의 명란젓을 원조로 한다는 것이다. 최근 한국 보도에 따르면, 일본 최초로 명란을 보급하고 가장 유명한 '후쿠야' 창업주는 일제강점기 시절, 한국에서 먹어본 명란의 맛을 잊지못하고 일본 입맛에 맞게 개발하여 전파했다고 한다.
 
명태는 조선 효종, 함경도 명천 지방의 어부 태 씨가 처음 잡아 '명태'라고 명명한 것으로, 멘타이코는 한자 명태알, 즉 명태자(明太子)를 일본식으로 발음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런 사실을 아는 일본인은 극히 적다. 명란의 고급화, 대중화에 성공한 것은 일본이기 때문이다.
 

일본인이 좋아하는 밥 반찬 2위는 일본인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가려지는 낫토였다. 건강식, 다이어트식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낫토이지만 일본 내에서도 관동지방 사람들이 즐겨찾고 관서지방에서는 싫어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한다. 발효식품 특유의 냄새에 끈적끈적한 느낌으로 외국인이 싫어하는 일본음식 순위에도 반드시 상위랭크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3위는 밥 위에 솔솔 뿌리기만 하면 모양도 예쁘고 간도 적당하게 배는 후리카케로 나타났다.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후리카케는 달걀과 김이 들어간 노리타마이고, 두번째는 핑크빛 대구알 타라코, 세번째는 검정깨와 소금이 적절하게 섞여 고소한 맛이 나는 고마시오라고 한다.


10위 권 내에서 눈에 들어오는 것은 다름아닌 김치. 9위에 랭크되어 더 이상 일본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밥 반찬이 되었음을 증명했다. 응답자 중에는 "한류붐 이후 자연스럽게 먹게 되었다"는 의견이 있어 자연스럽게 김치 문화가 침투했음을 알려주었다.
 
그러나 한국과 다르다면 "냄새가 강하기 때문에 아침, 점심에는 피한다"거나 "주말에만 먹는다"는 사람이 있는 것이고,  놀라운 점은 "한국에서 먹어본 김치가 훨씬 맛있었다"며 한국 본 고장 김치를 선호하는 것이다. 기무치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브랜드가 김치를 생산하고 있지만, 역시 한국 김치는 맛의 깊이가 다르다고. 역시 맛있는 것은 세계에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 밖에도 23위에는 '한국 김'이 랭크되어 일본 김(17, 18위)과는 다른 종류로 일본인들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일본인이 선호하는 밥 반찬은?
 
1위. 멘타이코(명란젓)
2위. 낫토
3위. 후리카케
4위. 김조림
5위. 우매보시(매실장아찌)
6위. 까나리 조림(멸치조림 같은 것)
7위. 오징어젓
8위. 생달걀
9위. 김치
10위. 가마아게 시라스(익힌 흰 멸치)
 
▲ 밥 위에 뿌려먹는 후리카케도 일본인이 좋아하는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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