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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 군인 탈주가 급증, 日언론이 보도

배경에 대우 악화, 평양에서는 탈주병이 5명을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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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기사입력 2011/02/19 [11:22]

 
▲배경에 대우 악화, 평양에서는 탈주병이 5명을 살해

 
일본 언론 아시아 프레스가 18일, 최근 인민군 내에서 군인들의 탈주 및 살인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 프레스는 북한 내부에 중국 휴대폰을 보내는 등의 방식으로 정보를 수집, 생생한 북한 내부 소식을 전하는 언론 매체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 내부 정보지 '임진강' 기자로, 평양시 강동군에 사는 이미영 씨가 15일, 아시아 프레스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북한 수도 평양시에서 1월 말, 혹은 2월 초 인민군 병사가 총을 가지고 탈주, 군인과 민간인을 살해해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전해왔다고 한다.  
 
이 사건은 구정 전인 2월 초에 열린 인민반(행정 말단 조직) 회의에서 지구간부가 긴급 연락 사항으로 전한 사실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평양시 승호리에 주둔하던 부대 병사가 여성병사 2명을 살해하고, 총기를 들고 탈주했습니다. 거리에서 물건을 파는 여성에게 먹을 것을 빼앗으려고 했는데, 여성이 저항하자 그대로 그 여성을 사살했답니다. 특히 보안관 2명을 살해하고 도주했다고 합니다. 또 아직 체포되지 않아서 주민에게 요 며칠간 주의 통보가 내려졌습니다"
 
최근 1년동안, 북한 각지에서 병사가 부대에서 이탈하거나 주민들의 가축과 식료품을 훔쳐가는 경우, 일반인들이 집단으로 몰려들어 금품을 빼앗는 강도 행위 등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 소식은 같은 '임진강' 기자로, 평안북도에 사는 김동철 씨가 전해왔다고 한다.
 
그 배경에는 정부 당국이 군대로 물자를 제대로 공급할 수 없게 돼 규율과 사기가 현저히 떨어진 사실이 있다.


 

"군대로의 식량 공급이 상당히 줄었기 때문에 젊은 병사들 사이에 영양실조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입대해서 몇 개월 지나면 살이 빠지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입대시킨 부모들이 걱정돼서 부대를 방문해, '영양 보충시키고 싶다'며 집에 함께 데리고 돌아가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습니다"라며 김 기자는 전했다.

병사들이 일반 주민과 트러블을 일으키는 사례도, 가끔 북한 내부에서 보고되고 있다.
 
함경북도 무산군에 사는 아시아 프레스의 취재협력자(30대 여성)는 전화로 다음과 같이 전해왔다고 한다.
 
"2월 4일에 무산군의 한 시장에서 군인 집단과 시장 상인 간에 큰 싸움이 일어났어요. 병사들이 흥분 상태였기 때문에,  얼음(각성제 이름)을 한 게 아닌가 하는 소문이 주민들 사이에 퍼졌죠"
 
군대의 식량부족은 옥수수가 수확되는 8월 말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아시아 프레스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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