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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포격' 일본 전문가들의 분석은?

아사히 신문, 일본 내 한반도 전문가들에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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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호 기자
기사입력 2010/11/24 [09:51]


24일 아사히 신문에서는 한반도 정세에 밝은 일본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는가를 조명했다.

 
▲후계체제를 궤도에 올리기 위한 노림수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군사 분석가인 오가와 가즈히사 씨는 “북한 측은 산을 넘어 반대쪽의, 민간인이 사는 지역을 노려 포격했다. 들판이나 산림이 아닌 주택지를 공격하고 있어, 뚜렷한 적의를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그 포격의 노림수를 “2012년 김일성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김정은에 의한 후계 체제를 궤도에 올리기 위한 행동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포격은,  핵병기 개발로 연결되는 우라늄 농축 시설이 북한 내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일어난 것이다.
 
 “대외적으로는 핵개발이 진심이라는 것을 나타내고, 미국을 대화 테이블에 앉히려는 의도일 것이다. 국내에서는 강한 지도자를 바라는 군부로부터 김정은에 대한 지지확립도 꾀하고 있다.”
 
오가와 씨는 북한이 국내외를 향해 보낸 두 가지 메시지를 읽어냈다.

 
▲미국 의식한 ‘고도의 전략’
 
‘코리아 레포트’의 편집장이자 jpnews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변진일 씨는 “이번 포격은 충분히 예상됐던 일입니다”라고 언급했다.
 
포탄 일부가 떨어진 대연평도는 황해상의 군사경계선에 가까워, 북한과는 해상에서 지금까지 여러 차례 총격전이 반복되어 왔다.
 
“지난해 11월에도 충격전이 있어, 북한은 보복을 선언하고 있다. 이 해역에서의 군사 훈련을 묵과하면, 체면이 서질 않는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한편, ‘고도의 전략’도 느껴지고 있다고 그는 말한다. 실력행사로 긴장을 높이는 것으로 한국전쟁의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이행시켜, 미국과의 국교정상화로 연결하려고 하는 의도라는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곁에서 6자 회담이 한 번도 열리지 않았고, 올해 3월의 한국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한국과의 관계가 악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극히 위험한 승부이지만, 후계체제 이행을 앞두고, 김정일 총서기가 경제적 곤란과 외교적 고립으로부터 벗어나려고 필사적이다”
 

▲한일, 냉정한 자세를
 
북한 사정에 밝은 저널리스트 이시마루 지로 씨(아시아 프레스)는 “일본이나 한국이 북한 페이스에 말려든다면, 동아시아에서 미니 냉전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걱정하며, 냉정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반도의 서쪽은 중국이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해역이다. 한국, 미국과 북한간의 대립이 심화되면, 중국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북한에 협력할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자금도 국제적 신용도 없는 김정일 정권은 약체화되고 있다. 후계체제를 확립하기 위해 필사적이다”라고 분석했다.
 
“일본도 한국도, 여론은 강경자세가 되겠지만, 한국과 북한이 관계를 끊을 것이 아니라, 관계를 가져나가면서 컨트롤하는 방법을 협조하여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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