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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뿐 아니라 원화약세 대책 세워라

닛케이 "15년전 엔고와 달리 아시아 성장으로 환경이 변했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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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근 기자
기사입력 2010/09/17 [12:45]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6년만에 외환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그러나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7일 단지 엔 달러 환율만 해결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시기는 지났다며 한국이나 대만, 중국 등 아시아 통화와의 관계도 대 달러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닛케이는 한국・대만기업과 일본기업이 벌이는 수출경쟁이 보다 격해지고 있기 때문에 15년전과 같은 수준의 엔고라고 하더라도 일본이 놓인 환경은 한층 어렵다고 진단했다. 특히, 일본과 수출품목이 겹치고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강력하게 경쟁하는 한국에 주목했다.

닛케이는 우선 아시아와의 경쟁조건은 크게 변했다고 강조. 97년 imf로 원화가 엔에 대해 큰폭으로 하락한 뒤, 조금씩 상승하던 원화는 08년 9월 리먼 쇼크이후 다시 큰폭으로 하락했다. 한국 원은 엔화에 대해 46%, 대만 달러는 29%, 중국의 위안화는 22%로 가치가 하락했다.

닛케이는 일본 수출산업의 주요한 경쟁상대가 한국과 대만이라며, 일본의 산업계가 엔고로 비명을 지르는 이유는 '달러 약세'는 물론, '아시아 통화 약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닛케이는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인 한국이 원화 매도 개입을 통해 통화절상을 억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외화보유고는 올해 6월말로 2742억 달러. 금융위기 전보다 10% 늘어난 상태다. 이 신문은 "한국의 금융통화당국이 '외환개입을 통해 원 시세의 급격한 변동을 줄이고 있다'는 것이 기본 스탠스"라고 덧붙였다.
 
한국 등의 통화 약세 메리트는 실적이나 주가에도 반영된다고 지적했다. 
 
자동차에서는 현대자동차의 2010년 2/4분기 순이익이 금융위기전인 08년 2/4분기의 2.5배로 확대됐다. 도요타 자동차 등  일본 국내 자동차 기업의 합계 순이익이 13% 줄어든 가운데, 원 약세 강점을 살려 수출경쟁력을 높였다는 것이다. 혼다 간부는 현대 자동차가 가격뿐 아니라 '품질향상에도 눈길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도체에서도 같은 구도다. 삼성전자의 2/4분기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8.6배로 늘어나, 일본의 엘피다 메모리나 도시바의 같은 부문 이익을 크게 웃돌았다. 주가도 상대적으로 한국 등 아시아 기업이 높았고 하락률도 적었다고 전했다.
 
 
▲ 이미지     ©jpnews


노무라 증권의 기우치 다카히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정부의 엔 매도 개입에 대해 "국내 경제의 주축이기도 한 수출기업을 배려한다는 메세지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아시아와의 통화약세 경쟁에 보다 박차를 가해야한다는 견해도 있다고 소개. 일부 정부관계자나 학자층에서는 보다 극단적인 '엔 약세 유도책'을 실시하라는 요구도 있다는 것이다.
 
닛케이는 아울러 아시아가 과거 20년 동안 기술과 자본을 축적해 일본과 차이가 줄어들었으며 이들 한국 등과 맞서려면 일본 내 법인세 인하나 사업 비용의 절감 유도등 기업 환경의 재정비가 필요하며, 엔・달러 환율조정뿐 아니라 아시아 통화 약세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야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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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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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세포 10/09/18 [16:12]
뭔 물건 살려고 하면 돈이 생각보다 많이 깨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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