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동해훈련후 북미관계 어디까지 치닫나

북한 알케이다의 관계는? 추가대북제재 실행되면 북한의 대응은?

가 -가 +

변진일 (코리아리포트
기사입력 2010/08/03 [16:23]

사상 최대규모의 동해상 한미연합군사훈련이 끝났다.
 
"새로운 도발이 있다면 격퇴할 것"
 
훈련 전,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이 이렇게 북한을 견제하자, 북한도 지지 않는다는 듯이 "미국의 도발에는 당당하게 핵억지력으로 보복하겠다"라고 응전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그러나 결국 양국간 말싸움으로 끝났다.  

한미합동군사훈련은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다음달에 천안함 침몰사건이 일어난 문제 지역, 서해에서도 한국군 단독 훈련이 있을 예정이다. 동해에서의 연습과 달리, 북한과 눈과 귀 앞에서 이루어진다. 한 번이 아니라 두번이나 위협을 받으면 북한도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

의례적으로 군부 넘버 원인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겸 국방부위원장은 휴전협정일에 해당하는 7월 27일 대회에서 연설, "미국의 증대하는 핵의 위협에 대해 새롭게 발전된 방법으로 핵억지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앞서 북한 외무성은 "핵억지력을 보다 다각적으로 강화하고, 강력한 물리적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도 "보다 강력한 억지력으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 인민무력부장은 핵 억지력에 대해 "새롭게 발전된 방법으로 대응한다"라고 표현했다. "새롭게 발전된 방법"이란 분명 우라늄 폭탄일 것이다. 아니면 "핵융합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수소폭탄의 가능성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역설적으로 생각하면 북한은 un의 제재결의에 대항해 작년 6월에 "농축 우라늄 개발에 착수했다"라고 선언했기 때문에 우라늄 폭탄의 핵실험이 유력하다. 만약 완성되어 있다면 그 시기에 대해서 최단시일로 생각해봤을 때 44년만의 임시당대회에 해당하는 당대표자회가 열리는 9월 초순부터 당창건 65주년을 맞이하는 10월 10일 사이에 이루어질 수도 있다.
 
당대표자회는 삼남인 김정은 씨를 후계자로 옹립하기 위한 식전으로 자리매김될 것이나, 그때까지 완성되어 있다면 '축포'로써 강행할 수도 있다. un의 더욱 심한 제재를 각오하지 않으면 안되겠지만 그야말로 칼에는 칼로 맞서는 격이다.
 
미국은 한미합동군사훈련과 새로운 금융제재로 북한에게 압력을  가하는 한편, "북한이 비핵화를 진행한다면 북한과 교섭해, 국교정상화를 하고 경제지원을 할 용의가 있다(클린턴 국무장관)"고 하나, 합동군사훈련과 금융제재가 오히려 북한의 핵개발을 가속화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또 하나 신경이 쓰이는 것은 북미관계를 보다 악화시키는 움직임이 있다는 점이다. 북한이 2005년 국제테러조직 알케이다와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세력에게 지대공 미사일을 판매했다는 비밀보고서가 공개돼 물의를  일으켰다.  

실제로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방대한 기밀문서를 폭로한 미국의 내부고발전문웹사이트 '위클리스트'가 7월 26일 공개한 9만건의 기밀문서 중 다음과 같은 기술이 있었다.
 
"2005년 11월 19일, 아프간의 헤즈보 이슬라미르(이슬람당)의 지도자인 크루블딘 헤크마티아르(알케이다 지도자)와 오사마 빈 라딘의 재정고문원인 아민이 이란을 경유해 북한으로 들어가, 북한과   미연합군의 항공기를 공격할 수 있는 원격조종로켓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두 사람은 2주간 평양에 머물렀으며, 12월 3일 아프간으로 귀국했다. 북한제 무기는 2006년에 처음으로 아프간 반정부세력에게 양도됐다"라는 것이다.

원격조종로켓이 넘겨진지 1년 2개월 후인 2007년 5월 30일, 미군의 헬기 ch-4가 격추됐다. 당시 목격자의 증언이나 상황으로 볼 때 휴대용 로켓포(rpg)가 아니라, 지대공 미사일에 의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런 일로 인해 미 의회에서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자는 움직임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 가령 오바마 정권이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보류한다 하더라도, 곧 발표될 미국의 대북금융제재가 정당화되고, 세계의 금융기관은 제재에 동참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북한도 해외에서 거래하는 일에 파멸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미국의 수입금지제재조치는 이번주에 발표된다고 한다.
 
"보복에는 보복으로, 제재에는 제재로 답할 것"
 
이라고 하는 북한은 향후 어떤 대응을 취할 것인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URL 복사
x
  • 위에의 URL을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JP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