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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스타 방일러쉬 이유가 '화장실'?

"일본 싫다"고 밝힌 헐리웃 스타들도 호감 갖게 만드는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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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승 기자
기사입력 2010/07/30 [16:35]

▲ 상하이 엑스포에 전시된 한 일본기업의 '황금 변기'     ©inax

최근 일본에 헐리웃 유명스타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 여름에만 벌써 세 명의 거물급 스타가 일본을 찾았다. 7월 19일, 워너사가 배급하는 '인셉션'의 주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35)와 디즈니사가 배급하는 '마법사의 제자' 주연 니콜라스 케이지가 함께 일본 땅을 밟았다. 디카프리오는 올해 3월 일본을 방문한지 4개월만이며, 케이지는 3년만의 방문으로 벌써 7번째다.
 
27일에는 소니픽쳐스가 배급하는 액션영화 '솔트' 홍보를 위해 안젤리나 졸리가 뒤를 이었다. 그녀도 일본을 찾은 것은 1년 반만으로, 빠르다고 보면 빠를 수 있다.
 
8월 17일에는 조금 특별한 스타도 찾아온다. 공개적으로 "일본이 싫다"며 대표적 혐일 헐리웃스타로도 유명한 줄리아 로버츠가 일본 땅을 밟는다. 자신이 출연한 영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홍보를 위해서다.
 
그녀의 방문에 영화 평론가 오리타 지즈코 씨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26일자 <석간후지>에 따르면 "놀랍다. (일본을)싫어한다고 밝힌 것도 있지만, 아이도 아직 어리기 때문에 절대 일본에 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이번 방일이 예상 외라고 보도했다.
 
방일 기간동안 매스컴이 줄리아 로버츠 소식으로 도배될 것은 불보듯 뻔하다. 그러나 외화를 수입해 배급하는 라이벌 배급사들은 오히려 이같은 소식을 쌍수를 들어 환영하고 있다고 한다. 바로 현재 일본 영화계의 사정과도 연결되어 있기 때문.
 
일본에는 현재 '자국영화' 붐이 꺼지지않고 있다. 지난해 기록적인 흥행을 기록한 'rookies -졸업-'를 비롯해 '20세기 소년' 등의 선전으로 흥행수익은 1173억(전년대비 1.3% 증가), 흥행수익 10억엔 이상의 작품은 총 34편으로 전년도에 비해 6편이나 증가했다. 개봉편수도 448편으로 전년보다 30편 늘었다.

올해도 소설을 원작으로 한 나카시마 데쓰야 감독의 '고백', 국민적인 인기 시리즈의 후속작 '춤추는 대수사선3' 등이 흥행하고 있으나, 외화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춤하고 있다. 이에 줄리아 로버츠의 방일은 나름의 '분위기'를 만들면서 외화 흥행선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견해가 많다.
 
이러한 헐리웃 스타들의 방일러쉬의 가장 큰 목적은 역시 '홍보'다. 오리타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특히 여름에 방일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여름방학 시즌이 '대목'이기 때문이다. 이때는 영화사가 1년 중 가장 사활을 거는 기간이다. 따라서 아낌없이 투입되는 미국 영화계의 거대 자본이 거물급 스타의 방문을 가능하게끔 만든다."
 
그러나 <석간후지>는 이러한 움직임의 배경에 헐리웃 유명스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무언가'가 일본에 있으며, 그것으로 인해 스타들이 일본을 '한번 가보면 못 잊는 나라'로 인식한다는 흥미로운 해석을 내보내 눈길을 끈다.
 
"일단 일본은 파파라치가 적고 팬들이 호의적이다. 또 사생활을 침해하는 질문을 하는 기자는 회견에서 제외된다. 5성급 호텔의 최고급 스위트룸에서 묵으며 식사 또한 고급 식자재 와규(和牛 : 일본산 일등급 소고기)를 사용하는 등 대접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하나가 있다. 바로 일본의 '화장실'이다.
 
"미국과 유럽에는 드문 기능을 지닌 최신식 비데가 헐리웃 스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엉덩이 세척기능'은 헐리웃 셀레브리티 스타들에게 강한 임팩트를 남기며 인기를 끌고 있다."
 
'화장실설'을 제기한 외화 배급사 직원은 다음과 같이 덧붙이기도 했다.
 
 "이미 전세계에서 레드카펫 이벤트는 남발되고 있다. 하지만 키아누 리브스가 '세계를 전부 돌았지만, 일본의 프리미어가 최고였다'고 밝힐 정도로, 화장실을 비롯해 일본에는 무언가 확실한 매력이 있는 것은 아닌지?"
 
<석간후지>는 "일본을 싫다고 한 조니 뎁이나 카메론 디아즈도 일본에 한번 방문한 이후로는 계속 오고 있다. 줄리아 로버츠도 분명히 그렇게 될 것이다"라는 오리타 씨의 코멘트와 함께 "헐리웃 스타들에게 있어 일본은 아직 '황금의 나라 지팡'일 수 있다"라고 자화자찬하며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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