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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하바라 무차별 살인, 피고 입열다

본심을 이야기할 수 있었던 유일한 공간, 인터넷 상에서 따돌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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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기사입력 2010/07/27 [12:39]

2008년 6월, 일본인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아키하바라 무차별 살인사건 피고 가토 도모히로(27)의 피고인 질문이 27일, 도쿄 지방 재판소에서 열렸다. 다음은 27일 마이니치가 정리한 피고인 질문 내용이다.

'(죽임을 당하는 건)누구라도 좋다'라며 트럭으로 들이받고 서바이벌 용 나이프를 휘둘러 17명의 사상자를 낸 가토 도모히로 피고인은 2년이 지난 현재 "사건을 일으킨 것을 후회하고 있다"며 자신의 범죄사실을 뉘우쳤다.

그러나 이미 때늦은 후회, 가토 도모히로 피고인은 사건의 계기에 대해 '인터넷 커뮤니티 이지메'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토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나를 못살게 구는 사람들이 있어서, 못하게 하려고 사건을 계획했다"고 밝혔다. "나에게 하는 못된 짓을 그만두게 하려고 커뮤니티에 '사건을 일으키겠다'고 경고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못된 짓은 멈추지 않아 정말로 사건을 일으켜 뉴스에 나오려고 생각했다. 나를 놀리는 것을 그만두길 바란다는 마음을 모두에게 알리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그 정도로 괴로웠다면 인터넷 커뮤니티를 떠나면 되지 않느냐는 변호사의 질문에 가토 피고인은 "그건 안된다"며 강한 표정을 지었다. "나는 건설회사에 다니는 사원이었지만, 인터넷 커뮤니티는 내 본심을 털어놓을 수 있는 또 다른 사회였다. 본심을 털어놓을 곳은 상당히 중요하여 다른 것으로 대체될 수는 없었다. 그 곳에서의 인간관계는 중요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사건을 일으킨 원인을 3가지로 정리했다. 하나는 앞서 밝힌 게시판에서 자신을 못살게구는 사람들에게 메세지를 보내기 위해서였고, 더 이상 말로는 안되어서 행동으로 옮기게되었다는 것, 마지막으로 게시판에 의존해서 생활했다는 점 등이다. 이렇게 된 데는 어렸을 때 어머니 교육방식에 영향을 받았다고 스스로 분석했지만, "부모님 탓은 아니다. 객관적으로 감정을 배제하고 자기분석을 한 결과"라고 말했다.
 
어렸을 때는 "어머니는 내가 구구단을 외우지 못하면 목욕물에 잠기게 만들었고, 밥을 늦게 먹으면 바닥에서 밥을 먹게 했다. 남동생은 똑같은 짓을 해도 아무런 벌을 받지 않았다. 나만 적이 된 것 같았다. 학교에 제출하는 그림이나 작문은 어머니가 다 고쳐버려 내 작품이 아니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어머니가 진로를 결정해버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피고인은 "피해자 여러분, 그 가족 여러분에게 정말 죄송하다. 이런 사건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참고가 되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사죄와 반성의 뜻을 비췄다.
 
피고인 질문은 8월 4일 공판까지 총 5회 실시될 예정이다.

▲ 도쿄 아키하바라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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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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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10/07/27 [22:34]
2ch이겠지...
본심을 털어 놓을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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