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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결국 스모중계 하지 않기로 해

후쿠치 시게오 사장 "시청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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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현 기자
기사입력 2010/07/07 [10:13]

"다수 시청자들로부터 이번 나고야 대회를 중계하지 말라는 의견이 있었다. 이 의견을 받아들여 이번 나고야 대회는 생중계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5월부터 약 2개월간 일본사회를 흔들었던 스모계 도박파문이 결국 사상초유의 사태를 불러 일으켰다. 
 
nhk가 7월 11일부터 15일간 열릴 예정인 스모 정규리그 나고야 대회를 생중계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nhk 후쿠치 시게오 사장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나고야 대회를 중계하지 않겠다"고 공식발표했다.
 
nhk는 지난 53년 스모 생중계를 시작한 이래 연간 6차례에 걸쳐 열리는 스모대회를 빠짐없이 생중계해 왔다. 이 대회들은 각각 1월 하쓰바쇼, 3월 하루바쇼, 5월 나쓰바쇼, 7월 나고야 바쇼, 9월 아키바쇼, 11월 규슈바쇼로 불린다. 바쇼(場所)는 '대회'를 의미하는 스모계만의 용어로 나고야 바쇼는, 곧 나고야에서 열리는 스모 정규리그가 된다.
 
nhk 종합채널은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마쿠노우치(幕の内、쥬료부터 시작되는, 일종의 메이저리그) 경기를, nhk 위성은 마쿠노시타(幕の下, 마이너리그)가 시작되는 오후 1시부터 모든 경기를 생중계했다.
 
또 nhk가 방송권료로 스모협회에 지불하는 비용은 25~30억엔으로 추정돼 이번 nhk의 중계사퇴에 따라 스모협회는 막대한 금전손해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후쿠치 사장은 생중계를 하지 않게 된 배경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번 나고야 대회 중계여부와 관련해 약 1만 2600건의 전화가 걸려와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그 중 68%에 해당하는 8,600건이 중계중지를 요청한 내용이었으며, 중계해도 괜찮다는 의견은 1600건(13%)에 불과해 시청자들의 의견을 중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nhk는 한국 kbs와 마찬가지로 시청자들이 내는 수신료로 운영되는 방송국이다. nhk라는 이름도 '일본방송협회'의 준말로 공영방송이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nhk로서는 수신료 납부자들의 의견을 중시할 수 밖에 없다.
 
한편 후쿠치 사장이 이 날 발표한 '스모 나고야 대회와 관련한 nhk 결정사항'은 다음과 같다.
 
(1) 나고야 대회 생중계 전면 금지.
(2) 단, 오후 6시경 '마쿠노우치' 전 경기 편집본은 종합채널과 위성채널을 통해 방송. 라디오는 결과만 내보냄.
(3) 대회중(15일간) 스모경기 시간대는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함.
(4) 방송권료에 대해서는 스모협회와 이후 별도로 교섭.
(5) nhk 홈페이지, 뉴스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중계중지를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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