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검색

한류 세대 교체, 20대 파워 보여주다

[공연리포트] 日 인기가동, 미남이시네요 장근석&박신혜

가 -가 +

안민정 기자
기사입력 2010/06/29 [16:00]

더 이상 눈물 줄줄 드라마는 가라!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가 뜬다?
 
일본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에 한류 드라마 선호도가 크게 바뀌었다. 사계절 시리즈와 같은 아름다운 영상미의 멜로 드라마에서 '내 이름은 김삼순' 류의 아기자기하고 알콩달콩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가 대세로 굳어져 가고 있다.
 
일본 정보사이트 '구치란.jp' 2010년 6월 1일자의 한류 드라마 중 입소문이 가장 좋은 것은 '궁' 으로 나타났다. 다음이 '커피프린스 1호점'이었고,  3위는 '태왕사신기', 4위는 '풀하우스', 5위가 '내 이름은 김삼순'이었다. 베스트 5 중 로맨틱 코미디는 4편, 한류 드라마 대세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것을 알게 한다.
 
일본 최대 dvd 렌탈숍 쓰타야에서 최근 1주일간 아시아 드라마 인기랭킹은 '찬란한 유산', '미남이시네요', '선덕여왕', '신데렐라맨' 등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류스타가 나오는 드라마 위주에서 한국의 현재를 보여주는 젊은 드라마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류 세대 교체 속에 눈에 띄는 이가 바로 장근석이다.
 
공식 프로필 182cm, 62kg으로 호리호리한 몸매에 예쁘장한 얼굴, 아역스타로 데뷔해 그의 성장을 팬들이 함께 지켜보고 있다는 데서 일본 쟈니스 아이돌과 비슷하다는 느낌도 든다. 이런 이유인지, 일본 내에서 차세대 한류스타로 장근석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 미남이시네요 첫번째 팬미팅, 장근석       © avex live creative

26일, 도쿄 시부야에서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팬미팅이 열렸다. 드라마는 일본에서 케이블 방송을 통해 2월부터 방영되었고, 쓰타야에서 4월 21일부터 dvd 렌탈을 시작했다. 전국적으로 dvd 렌탈이 시작되고 채 2개월이 지나지 않았는데, 팬미팅에는 1회 2000명 씩, 총 4000명의 팬이 찾았다.
 
드라마 자체 팬도 있었지만, 대부분 손에 들린 플랜카드에는 장근석의 이름, 사진이 붙어있었다. 10대 여중고생부터 4~50대 중년 여성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은 이벤트 시작 전 화면에서 장근석이 나오는 것만으로 '꺄~ ' 환호를 질렀다.
 
장근석 팬을 만나다

이벤트 장에서 만난 20대 여성 팬은 '쾌도 홍길동' 때부터 장근석 팬이 되었다고 밝혔다. 얼굴은 귀엽지만, 전체적으로 멋있고 팬을 아끼는 마음이 보여 푹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30대 여성 팬은 귀엽고 멋지고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한다고 했다. 드라마 황진이, 쾌도 홍길동, 미남이시네요를 연달아 보고 장근석 팬이 되었다.
 
그녀는 일본인들이 일본 스타에 비해 한류 스타에 빠지기 쉬운 것은 드라마 자체의 몰입력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 드라마는 일본 것에 비해  한 편 분량이 길고, 중간에 광고도 안 나오고 횟수도 길기 때문에 한 번 보기 시작하면 그만둘 수 없다는 것이다. 드라마에 몰입하다보니 한국 스타에도 빠지기도 쉽다.
 
꽃미남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는 장근석이 보기 좋다며 차기작으로 예정된 '너는 펫'에 큰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마쓰모토 준과 고유키가 주연하여 일본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이고, 인간 애완동물로 등장하는 마쓰모토 준도 좋았지만, 장근석도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더 큰 기대를 하게 된다고 했다.
 
일본 여성들이 열광하는 꽃미남 드라마에,  일본인이 좋아할만한 취향의 외모를 가진 장근석은 인기가 없는 게 이상한 일이다.
 
▲ 미남이시네요 첫번째 팬미팅          © avex live creative

26일 개최된 미남이시네요 첫번째 팬미팅에는 주연 4명 중 장근석과 여자 주인공 박신혜가 참석했다. 공연을 알리는 밴드 연주가 시작되고, 분위기가 고조될 무렵, 무대 뒤에서 나타난 장근석과 박신혜는 미남이시네요 타이틀곡 '여전히'를 열창하며 등장했다.
 
팔 안쪽부터 등까지 수술이 가득 달린 독특한 티셔츠에 스키니 진으로 가는 몸 라인이 돋보이는 장근석과 숏커트의 고미남 역할과는 180도 다른 긴 머리에 스커트를 입고 박신혜가 모습을 드러내자 장 내는 환호로 휩싸였다.
 
팬들은 a.n.jell의 팬답게 머리에는 흰 천사 날개 머리띠를 하고 천사 날개 모양 펜라이트를 흔들었다. 그 중에는 한국 수녀복으로 코스프레를 하고 온 팬도 있었고(극 중에서 박신혜는 수녀원에서 자랐다), 천사의 상징인 머리 위에 하얀 원모양을 달고 있는 팬도 있었다. 천사들은 드라마 속 a.n.jell이 마치 현실 속의 밴드인 것처럼 열광적인 환호를 보냈다.
 
장근석 "나이에 맞는 역할 맡아 기뻐"

뜨거운 무대를 보여준 두 사람은 일본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전부터 일본 팬들과 자주 만남을 가졌던 장근석은 대화 중간중간에 일본어를 섞어 말할만큼 꽤 능숙한 실력이었다. 미남이시네요에서 예민한 천재 뮤지션 황태경 역을 맡은 장근석은 "내 나이에 가장 잘  맞는 역할을 맡게 되어서 좋았다. 가슴이 두근두근했다"고 말했다.
 
꽃미남 밴드에 사정상 남장 여자 멤버로 들어가게되는 고미남 역의 박신혜는 "20살이 되어 첫 드라마가 '미남이시네요'였다. 영광이라고 생각했고, 기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나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성인 연기자로서의 첫 작품에 만족을 표시했다.
 
일본 시청자가 뽑은 미남이시네요 명장면 베스트 10이 공개되었는데, 1위는 고미남이 황태경 질문에 답하며 팬클럽 회원에 가입하는 장면이었다. 코믹하면서도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애정표현에 1위를 납득하는 듯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함께 참석할 수는 없었던 두 멤버, 정용화와 이홍기에게는 영상 메세지가 도착했다. 정용화는 장근석, 박신혜에게 못 본지 오래되었다며 보고 싶다는 말을 하고, 실제 밴드 cnblue로 활동하고 있어 조만간 일본에서 공연하러 오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이홍기는 일본 시청자가 뽑은 명장면 베스트에 들어갔던 버스 고백 씬을 자신의 최고 장면으로 뽑았다. 그리고, 촬영당시 감정을 잡고 눈물을 흘리며 연기를 하고 있는데, 앞에서는 스텝들이 피자를 시켜서 먹고 있었다며 '정말 먹고 싶었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장근석과는 자주 연락하고 친하게 지낸다며 "형~ 우리 최고의 품절남이 되자"는 묘한 메세지를 남기기도 했다.
 
정용화와 이홍기 영상 메세지를 본 장근석은 흐뭇한 표정으로 "촬영장에서 누군가의 선배가 되는 게 처음이었다. 드라마가 처음이었던 용화 씨랑은 차에서 미리 이야기하기도 카메라 밖에서 자주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미남이시네요' 드라마는 20대 초반 연기자들이 모여서 만들 수 있는 몇 안 되는 작품이었다. 많은 추억을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팬미팅에서는 a.n.jell의 곡 외에 박신혜가 나카시마 미카의 'glamorous sky'를 부르며 무대를 달구고, 섹시한 의상으로 갈아입고 팝송에 맞춰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여 팬들을 놀라게 했다. 박신혜의 깜짝 댄스 타임에 장근석은 "원래 춤을 추는 건 알았지만, 이 정도 일 줄은.. 오늘 정말 놀랐다"고 눈을 동그랗게 떴다.
 
장근석은 솔로로 'good bye', '어떡하죠'를 불렀고, 박신혜와 함께 '약속'을 부르며 피날레를 맞이했다. 피날레 직전에는 드라마 엔딩 장면을 실제로 재현해 장근석과 박신혜가 객석으로 뛰어들어 회장이 떠나갈 듯 환호가 터지기도 했다.  
 
▲ 미남이시네요 팬미팅     © avex live creative

'미남이시네요' 방영 후, 일본에서는 장근석 관련 이벤트가 모두 매진이라는 소문이 들려왔다. 이번 팬미팅 역시 티켓 발매 당일 매진을 기록했다. 팬들의 요청에 무대 일부가 잘 보이지 않는 좌석까지 공개했고, 4일 만에 이 좌석까지 매진되는 등 경쟁양상까지 보였다. 그야말로 대단한 인기라고 밖에는 표현할 수 없다.

미남이시네요는 오는 7월 20일부터 일본 후지 tv를 통해 공중파 방영이 확정되어 있다.  앞으로 장근석과 밴드 멤버들의 인기가 일본에서 어디까지 솟아오를지 기대된다.  

▲ 미남이시네요 이벤트 당일      © jpnews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band naver URL복사
댓글

i

댓글 수정 및 삭제는 PC버전에서만 가능합니다.
qufgk 10/06/30 [15:13]
장근석, 박신혜 모두 넘 예브고 장래가 기대되는 배우들~ 미남이시네요가 새로운 한류의 선봉이 되길 빕니다. 
우와 10/06/30 [16:08]
새로운 한류의 물결이 되어주길 ^~^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젊은 배우들~화이팅하세요~!
URL 복사
x
  • 위에의 URL을 누르면 복사하실수 있습니다.

PC버전 맨위로

Copyright ⓒ JP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