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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으로 흥행하는 日 여배우 랭킹

2010년 상반기 영화 흥행순위로 본 되는(?) 여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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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정 기자
기사입력 2010/06/10 [12:54]

현재 일본 영화계는 전체적인 영화 관객 감소 및 외국 영화 기피, 자국 영화 관객 집중 현상이 나타나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작은 배급사와 소형 영화관이 차례차례 문을 닫고 있다. 올해 흥행한 영화는 아바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 헐리웃 대작이나 '노다메 칸타빌레' 같은 일본 내 tv 드라마가 영화판으로 제작된 것 뿐. 오리지널 각본의 영화가 설 자리를 잃고 있는 것도 문제점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자국 영화를 선호하는 관객이 많아지면서 일본 내에서는 흥행이 되는 배우와 안되는 배우의 명암이 확연히 갈리고 있다. 특히 영화의 꽃이라 불리우는 여배우들의 평가도 극단적. 2010년 상반기 흥행수입으로 본 여배우 랭킹을 살펴보자.  

영화계 뜨는 별 우에노 주리, 지는 별 요네쿠라 료코
 
▲ 우에노 주리     © jpnews/ 幸田匠

상반기 흥행퀸이라면 삐죽머리 노다메 우에노 주리(24)다. 스윙걸즈 때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우에노 주리는 후지 tv에서 방영된 만화 원작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로 대박을 터트렸다. 조금 모자란 듯 순수한 노다메는 우에노 주리가 연기하여 싱크로율 100% 이상. 영화로 제작된 노다메 칸타빌레 전, 후 2편은 500만 관객을 동원했고, 올해 개봉된 후편은 6주 만에 33억 엔 흥행수입을 올렸다.  
 
그러나 영화평론가 사이에서 우에노 주리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노다메 역할이 너무 꼭 맞는 옷이다보니 다른 작품에서도 노다메로 비춰진다는 것이다. 드라마 '라스트 프렌즈'처럼 충격적인 역할이 아닌 이상, 평범한 역할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다.

흥행 2위는 영화 '라이어게임 더 파이널스테이지' 도다 에리카(21).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tv 드라마, 영화 골고루 작품 활동도 많고 흥행성적도 좋은 편이다. 영화 '데스노트'를 시작으로 '아말피 여신의 보수', 지난해 일본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지지않는 태양'에도 출연하는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것도 큰 재산이 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원톱 주연으로는 파워가 부족한 것이 흠이다.
 
3위는 고쿠센 시리즈 양쿠미 선생 나카마 유키에(30). 이번엔 고쿠센이 아닌 '극장판  trick 영능력자 배틀로얄'로 약 20억 엔 흥행수익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드문 긴 생머리 청순한 스타일의 나카마 유키에는 의외로 트릭, 고쿠센 시리즈 같은 망가지는 역할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양한 연기변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한 번 굳어진 이미지를 벗는 것은 얼마나 힘든 일인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여배우이다.
 
▲ 나카마 유키에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위 세 작품은 모두 tv 시리즈를 영화화하여 흥행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후지 tv 드라마였던 '노다메 칸타빌레', '라이어게임', tv 아사히 'trick'을 두 세 번 우려내고 있는 재탕 시리즈로 처음부터 어느 정도 흥행보증이 된 안전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인기 tv 시리즈라고 하더라도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일본의 대표 악녀 이미지 여배우인 요네쿠라 료코(34)가 주연한 영화 '교섭인 the movie'는 흥행참패를 기록했다. tv 시리즈는 2편까지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으나 영화팬을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 영화 설정 자체도 매력적이지 않았지만, 단독 톱으로 영화를 이끌어가기에 요네쿠라 료코는 이미 매력적이지 않다는 평가도 다수다.
 
출연만으로 관객을 끌어모으는 여배우
 
상반기 일본 영화에서 파란을 일으킨 영화는 '사요나라 이츠카'. 러브레터의 히로인 나카야마 미호(40)가 결혼 후 12년 만에 복귀한 작품으로 입소문만으로 10억 엔의 흥행수익을 올렸다. 국내에서도 4월 개봉했던 이 작품은 쓰지 히토나리 원작, 쓰지의 실제 부인인 나카야마 미호 주연, 한국의 이재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한국영화 글로벌 프로젝트 작품이다.
 
12년 간 연예계와 멀리하며 결혼생활을 지켜오고 있는 톱스타 나카야마 미호와 영화 속 여주인공 역할이 맞아 떨어져 여성 관객들의 호응이 상당히 좋았으며, 나카야마 미호 파워를 제대로 보여준 영화이기도 했다.
 
▲ 간노 미호     ©jpnews/幸田匠

'퍼머넌트 노바라'로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여배우 간노 미호(32)도 이름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 일본 고치의 항구마을에 아이를 데리고 돌아온 여인 역을 간노 미호가 맡아 호연을 보여주면서 여성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잔잔한 흥행 중. 간노 미호 뿐만 아니라 조연을 맡은 고이케 에이코의 연기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름만으로 젊은 관객을 불러모으는 파워는 미야자키 아오이를 빼놓을 수 없다. 2010년 개봉한 영화 '솔라닌'은 원작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지만 미야자키 아오이 이름만으로 10대 청소년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모았다.
 
원톱 여배우 파워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스타는 마쓰 다카코(32). 지난 5일 개봉한 영화 '고백'은 첫 주 일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명의 원작소설은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작품으로 제자에게 딸을 살해당한 선생님의 섬뜩한 연기를 마쓰 다카코가 그녀만의 색채로 호연하고 있다는 평가다.
 
오리지널 극본 작품으로 상반기 1위를 기록한 영화는 쇼후쿠테쓰루베, 아오이 유, 요시나가 사유리 주연의 '오토우토(남동생)'. 1945년생, 환갑을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로 꼽히는 요시나가 사유리는 출연 자체만으로 관객을 동원하는 파워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신세대 흥행퀸 아오이 유가 합세하면서 18억 엔의 흥행수익을 올렸다.
 
▲ 영화 남동생 주연배우, 가운데가 요시나가 사유리    © jpnews/ 幸田匠

2010년 상반기 흥행톱은 우에노 주리, 도다 에리카 등 20대가 이끌었지만 이름만으로 소리없는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30대 간노 미호, 마쓰 다카코, 40대 나카야마 미호, 야쿠시마루 히로코 등의 약진이 눈에 띄는 상반기였다. 
 
▲ 40대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야쿠시마루 히로코     ©jpnews/ 코우다 타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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