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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가장 멋진 동네의 1등 디저트는?

달콤한 유혹, 지유가오카 스위트 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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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정 기자
기사입력 2010/05/15 [20:38]

일본인이 뽑은 가장 멋진 동네 1위 '지유가오카'(산업능률대학 조사).

일본인이 살고 싶은 마을, 여성이 가장 좋아하는 마을 설문조사에서도 반드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지유가오카는 멋진 카페가 많고, 맛있는 디저트가 많은 마을로 유명하다. 

지유가오카는 1980년대부터 미용, 패션, 잡화의 거리로 일본 여성의 사랑을 받아왔다. 일본 최초로 몽블랑을 만든 제과점 몽블랑, 일본에서 처음으로 슈크림을 선보인 후게쓰도 등 전통 과자점이 자리잡고 있어 일본 디저트의 원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지유가오카를 디저트 천국으로 완벽하게 인식시킨 것은 2003년 대규모 디저트 테마파크 '스위트 포레스트'가 개장하면서부터다. 스위트 포레스트가 인기를 끌면서 일본 내 '스위트(スイ-ツ)'라는 말이 널리 퍼졌고, 파티셰라는 직업이 일반인들에게 알려졌다.
 
스위트 포레스트의 홍보를 담당하는 사이토 미키 씨는 "2003년 이전에도 백화점 지하 식품코너에서 디저트 붐이 일기도 했었지만,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은 파티셰가 만든 고급 양과자 종류를 '스위트'라고 명명하고 일본 스위트 폭을 넓힌 것은 스위트 포레스트이 생기면서부터"라고 말했다.
 
▲ 지유가오카 스위트 포레스트 입구, 2009년 여름 대규모 리폼을 거쳐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매년 100만 명 이상의 디저트 매니아가 스위트 포레스트를 찾고, 그 중 일본 지방에서 일부러 찾아온 사람들이나 외국인도 많다. 
 
처음에는 2~30대 여성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만들어진 곳이었지만, 실제로 개장하고 보니 4~50대 이상의 장년층 수요가 높았다. 스위트 포레스트를 찾는 손님 80%는 여성이지만, 지난해부터는 남성 고객도 늘어났다. 남성 한 명, 두 명이 와서 좋아하는 케이크나 디저트 종류를 고르고, 말없이 먹고 사라지는 경우도 늘었다고 한다.
 
▲ 스위트 포레스트 내부. 테이블을 낮게, 의자는 쿠션감을 높이고, 플로어는 하이힐을 신은 여성에게 부담없는 소재로 바뀌었다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스위트 포레스트, 지유가오카 최고 스위트를 선발하다

개장 7주년을 맞은 스위트 포레스트에서는 3년 전부터 스위트 포레스트에 가장 잘 어울리는 디저트를 선발하는 '프린세스 오브 지유가오카 스위트'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3월 18일부터 한정 상품을 발매하여 일반 고객 및 스위트 포레스트 팬클럽 회원 투표로 최고의 스위트를 선정했다.
 
2010년 지유가오카 최고의 스위트는 파티스리 앙팡스의 '화이트 몽블랑'. 블루베리를 섞은 스프레 치즈케이크와 생크림에 홋카이도산 크림치즈를 몽블랑 케이크 식으로 짜서 만든 작품. 몽블랑은 밤을 이용한 것이 대부분이지만, 이번에는 새하얀 크림치즈를 사용하여 고급스러움이 넘쳐흐른다.
 
▲ 프린세스 오브 지유가오카 스위트 2010 우승 화이트 몽블랑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작품을 만든 파티셰 노다 유사쿠 셰프는 지유가오카 여성들의 단정한 이미지를 연상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살살 녹는 맛도 맛이지만, 보는 것만으로 만족이 되고, 행복해지는 느낌을 주는 작품으로 일반 고객과 스위트 포레스트 팬클럽 회원들의 평가가 상당히 높았다.

프린세스 오브 지유가오카 스위트는 '가장 맛있는 스위트'를 선정하는 대회는 아니다. 스위트 마을 지유가오카에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을 선정하는 데 의의가 있다. 참신성과 여성에 얼마나 어필가능한지, 고급스러우면서도 아름다운 작품을 선정하여 지유가오카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상품이 된다.
 
▲ 프린세스 오브 지유가오카 스위트 2009 프린세스 마카롱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2009년에 선정된 최고의 스위트는 일본 내에서 고급 딸기 종류에 속하는 아마오(후쿠오카 재배) 딸기를 통째로 사용한 프린세스 마카롱. 딸기 마카롱 반쪽에 슬라이스 아마오 딸기, 생크림, 블루베리를 얹고 마카롱 뚜껑을 덮은 후, 아마오 딸기 하나를 통째로 얹어 장식한 작품. 먹기 아까울 정도로 예쁘고, 고급 재료를 사용한 덕분에 지난해 일본 내 반향이 컸던 작품이다.
 
2008년 수상작은 카라멜 버터와 카테지 치즈 믹스 아이스크림 와플. 카라멜칩을 넣어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구운 버터를 충분히 사용한 와플을 한 군데 담아 짭잘하면서도 달콤한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갓 구운 와플은 따끈하여 아이스크림을 살짝 녹이고 있고, 녹아든 아이스크림을 와플과 함께 먹으면 더욱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2008년 이 작품이 수상하면서 따끈한 와플과 아이스크림을 함께 먹는 상품이 전국적으로 발매되기도 하는 등 일본 디저트 업계는 스위트 포레스트가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프린세스 오브 지유가오카 스위트 2008 카라멜 버터와 카테지 치즈 믹스 아이스크림 와플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그렇다면, 스위트 포레스트 모든 제품을 맛 본 홍보팀이 가장 추천하는 스위트는 무엇일까?
 
홍보팀 사이토 씨가 자신있게 추천하는 제품은 롤케이크 전문점 이리나의 롤타워. "여성들은 한 번에 맛있는 것을 많이 먹는 것 보다 조금씩 여러가지를 맛 보고 싶은 욕구가 있어요. 롤타워는 다양한 맛의 한 입 크기 롤케이크를 탑처럼 쌓은 케이크로, 여성들의 요구를 가장 잘 반영한 것이죠"
 
분리한 상태의 롤케이크는 일본 전국 어디라도 배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집에서 직접 롤타워를 쌓는 것도 가능하다.
 
▲ 추천 스위트, 롤타워   © 스위트포레스트 제공

 
프린세스 오브 지유가오카 스위트 2010은 5월 31일까지 각 점포 기간한정 스위트를 판매중이고, 우승한 화이트 몽블랑은 상품화되어 일년 내내 판매된다. 일본에서 가장 멋진 마을의 최고 디저트를 먹어보고 싶다면, 지유가오카 스위트 포레스트로 가자.
 
■ 사진으로 보는 프린세스 오브 지유가오카 스위트
 
▲ 맨 위 와플이 2008년 수상작, 왼쪽 마카롱이 2009년, 오른쪽 몽블랑이 2010년 우승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 프린세스 오브 지유가오카 스위트 2010 기간한정상품   © 스위트포레스트 제공

▲ 스위트 포레스트 내부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 스위트 포레스트 내부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 프린세스 오브 지유가오카 스위트 2010 그랑프리 화이트 몽블랑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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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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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필선 10/05/16 [16:36]
하얀 몽블랑은 정말 고급스러워 보이네요...지유가오카의 여성들이라....정말 컨셉에 딱 맞게 표현된 것 같아요...쇼케이스에 있는 케익들은 보기만 해도 입안에서 살포시 녹을 것만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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