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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녀 열광하는 파워스폿을 아시나요?

5시간 기다리는 것은 기본! 도쿄의 파워스폿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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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정 기자
기사입력 2010/02/06 [09:21]

"아무로 나미에가 다녀온 사랑의 성지!"

일본은 새해 들어서 지금까지 '파워 스폿 열풍'이 계속되고 있다. 파워스폿이란 자연의 영험한 힘을 가지고 있는 장소로 한마디로 말하자면 '기'를 받을 수 있는 곳. 

세계적인 파워스폿을 꼽자면 모아이 석상이 있는 칠레 이스터 섬, 피라미드가 있는 이집트, 페루의 마추피추 등 미스테리를 안고 있는 장소. 또한, 미국 세도나, 하와이, 발리, 오스트레일리아 우루루 등 대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 중에서도 일본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장소는 바로 미국 애리조나주의 세도나.
 
일본 가요계의 톱스타 아무로 나미에가 세도나에서 연말연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단순한 휴식이 아닌 새로운 남자친구와의 밀월여행이었음이 보도되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었고, '얼마나 좋은 곳이길래~'라는 호기심이 급증하고 있다.
 
▲ 세도나 밀월여행이 포착된 아무로 나미에     ©일본 주간지에 파파라치 컷

세도나는 약 20여년 전 뉴에이지 사상가들에 의해 지구의 에너지장인 보텍스가 몰려있는 곳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 각종 힐링센터들이 자리를 잡고, 마돈나 등 헐리웃 스타들이 세도나에 별장을 지으면서  일반인들에게도 '기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아무로 나미에는 얼마전부터 파워 스폿을 여행하는 취미가 있는데,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다고 말하던 곳이 바로 세도나. 사귀기 시작한 남자친구 타무라 아츠시와 함께 7박 9일의 여행을 한 것으로 보도되어 열애설과 함께 '파워스폿'도 인기 급상승하고 있다.
 
일본 여행 회사 jtb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인이 가보고 싶은 해외 파워 스폿은 하와이, 오스트레일리아 우루루, 이집트, 그랜드캐년에 이은 5위가 세도나. 아무로 나미에 열애설 후 인지도가 급상승했다고 한다.
 
요즘같은 불황에 해외까지 나갈 수 없는 이들을 위한 일본 국내 파워 스폿도 인기 상승중이다. 기가 흐른다는 후지산을 비롯하여 야쿠시마, 오키나와, 미야자키 등 예전부터 영험하다고 전해지는 섬, 지역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 최고의 파워스폿으로 알려져 인기를 끌고 있는 메이지진구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도쿄에서는 새해가 되면 가장 많은 참배객이 몰린다는 하라주쿠의 신사, 메이지진구가 파워스폿으로 알려지면서 혼잡을 빚고 있다. 메이지진구는 도쿄돔 15개 분의 면적에 전국 각지에서 모인 365종류, 10만 그루의 나무가 심어져있는 곳.
 
나무로 뒤덮인 넓은 신사 안에서도 가장 영험하다고 알려진 곳이 키요마사노이도(清正井)라고 불리우는 우물이다. 키요마사노이도와 몇 년 전부터 유명인들이 '기운이 느껴진다'고 소개해 유명한 파워스폿. 아무로 나미에 영향으로 파워스폿이 주목되기 시작하면서, tv에서 방영되었고 이후 영험한 기운을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이 몰렸다.
 
키요마사노이도를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대기화면으로 설정해놓으면 '원하는 일이 이루어진다'고 소문이 퍼지면서 현재는 5시간 기다리는 것은 기본으로 여겨질 만큼 혼잡을 빚고 있다.
 
▲ 5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우물은 일찍 가지 않으면 입장제한을 당할 정도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또한, 도쿄에서 손쉽게 찾을 수 있는 파워스폿은 일본인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마을 1위로 꼽히는 키치죠지의 이노카시라 공원. 키치죠지 분위기를 대표하는 커피숍, 인테리어숍을 지나다 보면 38만평의 넓은 이노카시라 공원이 나온다.
 
공원 안에는 국내에서도 인기 많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지브리 미술관이 위치.
 
넓은 공원내에 벤자이텐이라는 작은 신사가 있어 이 곳이 파워스폿으로 알려져있다. 이노카시라 공원은 사실, 믿거나 말거나한 전설로 연못에서 보트를 함께탄 커플은 헤어지게 된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벤자이텐에서 기도를 하면 오래 사귈 수 있다고 한다.
 
때문에 도쿄의 파워스폿으로 알려진 후 부터는 부쩍 일본 솔로 여성들이 벤자이텐에 참배를 하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영험한 기를 받아 남자친구가 생기거나 결혼할 수 있도록 기도를 하기 위해서다.
 
▲ 보트를 함께탄 연인은 헤어진다? 이노카시라  공원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  보트를 타도 참배하면 헤어지지 않는다! 이노카시라 공원의 신사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연인을 바라며 여성들이 많이 찾는 도쿄 파워스폿으로는 도쿄다이진구(히비야다이진구)를 빼놓을 수 없다. 1900년 다이쇼천황이 결혼식을 이 곳에서 올리면서 결혼의 명당으로 자리잡은 이 곳은 행복한 결혼을 소망하는 일본 여성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신사다.
 
결혼을 희망하지만 좀처럼 기회가 없는 사람들이 많아져 공동맞선 형태의 결혼활동(곤카쓰)이 유행트렌드로 자리잡은 요즘, 파워스폿이라고 알려지면서 훨씬 더 많은 여성들이 신사를 찾게 되었다. 그들은 소원을 기입하여 신에게 바치는 나무판(에마)에 "32살 전에 결혼할 수 있도록" "좋은 인연을 만나게 해주세요" 등 결혼 희망을 적어 참배를 하고 있었다.
 
▲ 결혼을 바라는 여성들이 줄을 서는 도쿄다이진구     ©jpnews / 야마모토 히로키
▲ 결혼기원을 적어 매달고 있는 여성들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파워스폿이라고 알려진 하와이는 일본인 관광객으로 넘쳐흐른다는 요즘. 파워스폿이라는 유행도 있겠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불황에 답답해진 일본인들이 신앙의 힘을 빌리려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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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스폿 12/03/0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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