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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여대생, 첫경험에 대해 물어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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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근 기자
기사입력 2009-12-29

일본은 성에 대해서 문란하다? 일본여자는 개방적이다?

보통 한국에 소개되는 일본 성문화란 매체 입맛에 맞게 호기심 위주로 편집되어 소개된 적이 많았다. 

일본 av의 영향 때문인지 흔히 일본여성도 성에 개방적이고 적극적이라는 이미지도 강하다. 

이렇게, 상품화되고 범람하는 성에 대한 이미지와 달리 성(性)이라는 것이 사적이고 은밀한 부분도 많아 일상적으로 쉽게 꺼낼 수 있는 주제는 아니다.

특히, 2009년 일본의 오늘을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실생활속에서 자신들은 성(性)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직접 들어볼 기회는 그리 많지 않다. 편의점에만 가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야한 잡지. 비디오 대여점에 특별한 코너에 마련된 수많은 성인물 등 일상적으로 일본에서 성에 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매체는 넘쳐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결혼을 하면 섹스리스 부부가 많은 일본의 아이러니함은 어디서 생겨나는 것일까.

jpnews는 일본 성문화를 있는 그대로 알아보기 위해 일본 여대생들과 '자신의 성 경험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대담을 진행했다. 대담에서는 성을 둘러싼 대부분의 이야기를 다뤘는데, 이들과 나눈 이야기를 가감없이 몇 차례에 걸쳐 소개할 예정이다. 

대담 장소는 jpnews 사무실. 삼겹살을 먹고 난 다음, 기분 좋게 취한 토요일, 여대생 4명이 모였다. 대담에 참여한 사람은 일본 명문대학의 재학생들. 이들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동경대 4학년인 아키(가명,23)는 아오모리출신으로 남자친구와 얼마 전에 헤어졌고, 게이오대학 2학년인 노리(가명,21)는 도쿄출신 간호사 지망생으로 21살, 남자친구는 있다.
 
나머지 두 명은 와세다 대학생으로 같은 동아리 친구사이. 가나가와 출신인 유미(가명,19)는 영화 쪽 일 지망생으로 30살까지 결혼하는 것이 바람. 선생이 되고 싶은 미나(가명,20)는 도쿄출신으로 결혼은 되도록 빨리 하고 싶다고. 남자친구도 물론 있다.
 
제1부에 소개할 내용은 '성을 처음 인식하게 된 계기'와 '첫 경험'.

성을 처음 접한 것은?

사회:  성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언제?

노리: "초등학교 5학년 때려나. 오빠가 나보다 15살 위로 평소에 av라든가, 야한 책 같은 것

▲ 노리, 게이오대 2학년     ©jpnews
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그것을 초등학생 때 맘대로 꺼낸 뒤 친구들을 집으로 불러서 ‘이거 봐봐’ 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는 봐도 전혀 무슨 의미인지 몰랐고, 왜 벗고 있는 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죠." 

사회: av 물을 오빠가 숨겨뒀나요?

노리: 오빠가 숨겨두었죠. 이건 뭐랄까 야한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 엄마가 ‘이런 건 싫다’고 주로 버렸기 때문에 보면 안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사회: 왜 오 학년 때 그걸 보려고 했나요?

노리: 평소에 오빠 방에서 과자를 찾아서 먹는 게 내 취미였는데 생각지도 않게 꺼내보다가 튀어나온 거죠….

사회: 아키 씨는?

아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때 아빠가 야한 책, 아니 그런 만화를 읽었는데, 뭐랄까 갑자기 가슴이 나오고 그 여자 옷을 벗기고 그래서 ‘앗, 뭐지?’ 이런 느낌이었죠. 이 여자는 왜 가슴을 내놓는 걸까 그런 느낌. 그런데 우리 집 창고에 오래된 잡지가 있었는데요, 그걸 몰래 보다가 창고는 거의 안가니까 ‘이게 뭐야!’ 이런 느낌에서 시작되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처음 봤을 때는 뭐랄까 수수께끼에 휩싸여서 두근두근하는 느낌이었어요. 가슴을 드러내놓는 의미를 몰라서 그때는.

사회: 그 수수께끼가 풀린 것은 언제.

아키: 초등학교 3학년부터 5학년까지. 그런데 왠지 잘 몰랐는데요, 섹스라는 행위는 알았지만 그게 삽입을 동반하는 하는 건 줄은 몰랐습니다. 그냥 어른이 되면 알몸이 되어서 서로 만지고 그러는 게 야한 짓이라는 분위기는 대충 알고 있었어요.

우리집 할머니가 정말로 tv를 좋아했는데, 쭉 마루에서 tv를 봤습니다. 물론 인기 연속극을 보고, 베드신 같은 것도 나도 할머니와 같이 계속 tv를 보곤 했는데 가끔 가족 전체가 모여서 그런 것을 보게 되면 ‘뭐지 이 분위기는’ 이런 느낌을 받았을 때가 있었어요. 예를 들면 알몸으로 침대에 가는 것은 안 좋은 거다라든가, 뽀뽀하면 안좋다거나 등등.

사회: 남녀가 성행위를 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는 언제?

아키: 그게 한참동안 수수께끼로 계속되다가, 중학교 들어가서 아…여자 성기에 그게 들어가는 거구나 라고 알게 되었죠.

사회: 어떻게 알게 되었어요?

아키: 그러니까 떠도는 이야기(伝聞)로. 또 세대가 다르긴 하지만 여자아이를 위한 그림책

▲ 아키, 동경대 4학년    ©jpnews
같은 게 있는데 그것을 친구가 사서 보기도 했고, 또 우리 집이 시골(아오모리)이었는데 마을 어딘가에 야한 책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들판에(웃음) 역시 그런 것은 흥미진진하니까 같은 반 애가 주워 오면 보기도 하고. 서로 돌려보곤 했죠. 그래서 알게 되었습니다.

사회: 알게 되니까 어땠어요?

아키: 알았을 때는? 뭐야? 그게 정말 들어갈 수 있는 거야?  이물질삽입 같은 느낌이었죠. 그게 과연 가능한지 정말 수수께끼였습니다.

사회: 놀래거나 이런 건 없었나요?

아키: 충격은 아니었고, 음 이런 거구나 이런 느낌.

노리: 그냥 받아들인 거지.

사회: 유미 씨는 처음 접하게 된 게 언제쯤이었나요?

유미: 나는 꽤 중간까지 아키 씨와 비슷한 경로를 밟았고, 때가 되면 할 생각이었는데, 또 좋은 것은 아니구나 하는 느낌을 가지고 영화라든가 드라마라든가 봤어요. 그런데 초등학교나 중학교 '보건수업'에서 성교육을 하니까, 그런 것이 있다는 것은 알긴 했는데, 뭐하는 거지 이런 느낌이었죠.

아키: 뭐랄까. 몸의 구조를 가르쳐주긴 해도 행위 그 자체를 최종적으로 수업에서 가르쳐준 기억은 없어요.

노리: 그렇죠.

유미: 수업 때 '여자 몸이 이렇게 생겼어요'라고 하거나 '남자는 이렇게 생겼습니다'라는 것은 알아도 그래서 어쨌다는 건가, 왜 그런 것을 하는 걸까 라는 생각을 했죠. 중학교 때 그런 만화나 영화를 보면 꽤 아슬아슬한 지점까지 보여주는 영화가 있었는데, 그걸 보고 '아, 그런 거구나'라고 어느 순간에 알게 되었죠.

사회: 미나씨는 어땠어요.

▲ 미나, 와세다대 2학년   ©jpnews

미나: 뭐랄까, 아마 드라마를 아빠랑 보고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 장면이 나왔을 때 나는 귀를 막고 엄마는 눈을 막는 담당을 했었는데요. 무서운 장면이 나와도 그랬는데 아마도 그런 남녀 간의 그런 장면도 그렇게 부모님이 막곤 했습니다. 물론 보건 수업이 있어서 지식으로써는 알고 있었죠.

사회: 보건 수업 말인데요. 초등학교 언제부터인가요?

미나: 4학년이나 5학년?

사회: 그림 같은 게 있죠? 사람 성기라든가.

미나: 네 맞아요. 교과서에도 있었구요.

아키: 아. 근데 우리 그런 수업 제대로 안했는지도 모르겠네요. 가톨릭 학교여서.

미나: 기억나는 게 초등학교 5학년인가 6학년 때 지역의 쓰레기 줍기를 했는데, 방금 말 나온 것처럼 야한 책이 버려져 있어서.

사회: 역시 야한 책이 문제군요? 범람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아키: 도쿄에도 버려진 야한 책이 있다는 것을 알고 엄청 기뻐했는데 (웃음).

미나: 그런데 버려진 것을 보았을 때, 그 때는 이미 알고는 있었는데, 그 때 담임선생님을 골리는 게 유행해서 야한 페이지를 펼쳐놓고 그것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다들 지켜보곤 했어요(웃음).

유나: 학급붕괴네(웃음).

미나: 선생님 골려주는 그런 짓을 하긴 했는데 그 때는 이미 알고 있어서, 그전에 뭐랄까 지금 생각해보니 왠지 보면 안 되는 것이라든가, 남녀가 사이가 좋아진 뒤에는 보면 안 되는 것이라는 생각에 그림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지식은 가지고 있었죠.

유미: 그게 나중에 다 연결되더라구.

사회: 호기심이죠? 어른들이 안된다고 하니까 더 알고 싶은 그런거.

미나: 어른들이 그러니까 그냥 '아, 이건 안 좋은 거구나!' 하고 생각했죠.

아키: 뭐랄까. 점점 상상했던 그림의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마지막에 ‘아, 그런 거였군’ 같은 느낌이었죠.

사회: 야한 책을 보니까 전부 알겠던가요.

미나: 전부라기보다는 그 때는 이미 알고 있었는데 사진을 보니까 보다 리얼한 느낌은 가졌죠.

사회 : 다음으로 첫 경험은 언제?

노리: 나는 16살때.

사회: 어떤 느낌이었나요.

노리: 그냥 어쩌다 보니 해버린 느낌. (그 사람하고는) 사귀고 있었으니까요.

사회: 두근거리거나, 무섭다거나 하지는 않았나요?

노리: 아, 뭐 그건 별로. 아무 느낌 없었어요. 늘 하던대로 서로 만지작거리다가, 손이 점점 아래로. 그때는 남자친구가 혼자 살고 있어서.

사회: 남자친구는 몇살이었어요?

노리: 22살이었나. 원래 어디 나가는 걸 싫어해서 집에서 같이 보내는 시간이 많았고, 상대는 어른이니까 조만간 당연히 그런 것을 할 거라고 생각하면서 사귀었어요. 사귄 지 1주일만에 관계했어요. 그때 당연히, 피가 났고, 시트가 더럽혀져서 혼난 기억 정도 말고 없어요.

사회: 누구한테 혼나요?

노리: 남친한테. ‘시트에 묻었잖아. 잠깐 시트 세탁할 테니 기다려. 너야말로 거기서 움직이지마’.

아키: 남자친구, 준비 부족이네.

사회: 그 남친은 첫 경험이라는 것을 몰랐나요?

노리: 아뇨, 잘 알고 있었죠.

사회: 근데 왜 혼내요?

노리: 혼냈다기 보다는, 그런 이야기도 서로 그런 거 하는 과정 중 하나랄까. 제가 m이고, 저쪽이 s니까.

사회: 아프지는 않았나요?

노리: 아팠나? 아팠을지도. 그렇지만, 난 별로 괜찮았어요. 사람에 따라 다른 거 같아요.

유미: 나도 별로 아프지 않았어요.

미나: 나도 아프진 않았어요.

아키: 나는 엄청 아팠어요. ‘아 화장실 가고 싶어…’라고 엄청 이야기했던 거 같아요.

노리: 뭐랄까. 남자가 잘 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들었는데.

사회: 아키씨는 언제?

아키: 저는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입니다.

노리: 와..좋네. 연공! 연공!(일본에서 빅히트를 한 연애소설, 영화화됨)

아키: 저는 뭐 그냥 친구랑 해버렸는데. 뭐랄까 중학교 때부터 친구로, 고등학교 체육계 이벤트 때 사이가 가까워졌어요. 그 친구는 스포츠를 잘해서 홋카이도 고등학교에 갔는데 여름방학 때 잠시 고향에 돌아왔다고 해서 같이 놀곤 했어요. 그런데 그 친구 엄마랑도 사이가 좋아서 늘 그랬듯이 ‘실례합니다’라고 집에 갔죠.

유미: 엄마 집에 있었어요?

아키: 응, 관계 끝난 다음에 친구 엄마가 만들어준 밥 먹었는데...

사회: 친구 엄마가 알고 있나요?

아키: 그건 모르겠어요. 그런데 그때 첫 경험이라서 나는 엄청 아팠어요. 엄마가 집에 있었기 때문에 그 친구가 시트 위에 수건을 깔고 엄청 준비를 한 상태에서 했어요. 아프기도 했지만 민감한 부분과 연결돼있는 느낌에 화장실을 가고 싶은 느낌이었어요. 절대 안나오는데도. 그래서 나는 관계할 때 ‘화장실 가야 될 거 같아!’이렇게 몇 번이나 이야기했는데 상대편이 이미 알고 있는 듯 ‘괜찮아, 괜찮아’라고 말했어요. 끝난 다음 친구 어머님이 만들어준 밥을 먹고 배웅까지 해줬습니다.

사회: 그 때 남자친구가 아니었나요? 남친도 아닌데 관계를 한 건 왜죠?

아키: 그건 저의 가치관이라고 생각해요. 왜 사귀지 않으면 성관계를 맺을 수 없나? 이런  생각.

노리: 나도 그렇게 생각함.

사회: 그럼 그 친구가 몇 번이고 하자고 한 건 가요? 그냥 분위기상 그렇게 된 건가요?

아키: 분위기상 그렇게 되었어요. 저는 원래 분위기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안 하는 타입인데. 뭐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검토해봐야지 이런 느낌이요.

사회: 첫 경험 두렵거나 하지는 않았나요.

아키: 뭐랄까 그것보다, 슬슬 내가 문제 있는 게 아닐까 이렇게 생각했어요. 중학교 때 사이가 좋았던 여자친구들이 이미 다 경험했고, 중3 때요. 경험하지 않은 친구도 있었지만, 이미 한 친구들을 보면 뭐랄까 내가 좀 이상한 게 아닌가 하는 초조감도 있었고, 게다가 나만 다른 고등학교에 가서, 그 친구들 중에서 나만 너무 진지한 스타일 같은 느낌이 들어, 그것도 조금 분하기도 하고 해서, 뭐 경험을 하게 되면 그냥 하자 이런 생각이었습니다.

사회: 첫 경험하면 피가 나온다는 거 다들 알고 있죠? 그런 건 어떻게 생각했나요?

아키: 뭐랄까 의외로 별로 안나오네, 안나오는 여자애는 안나오는데, 첫 경험은 곧 피가 나온다는 이야기에 엄청 휘둘린 거 같아 엄청 불쌍하다는 생각도 들고.

사회: 이렇게 아픈데 왜 하는 걸까 이런 의문은 가지지 않았나요?

아키: 안 가졌어요. 익숙해지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죠.

유미: 처음만 아플 거라고 생각했어요.

▲ 유미, 와세다대 2학년     ©jpnews

사회: 유미 씨는?

유미: 내가 고등학교 3학년때, 동갑내기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사귄 지 1개월째 분위기상 그냥 ‘슬슬 때가 되었구나’라고 생각하면서, 남친 집에 갔어요. 그런데 집에 아무도 없었고, 남친 부모님이 일하러 가셔서, 서로 만지거나 하다가 관계를 가졌어요. 사귄 지 1개월 정도 지났으니 저도 약간 각오까지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기도 했고. 상대가 하자고 하면 한다는 생각으로 갔죠. 저도 아프긴 했지만 전혀 출혈이 없었어요. 하고 나서 뭐 이런 거구나라는 느낌으로 혐오감 같은 건 없었어요. 

사회: 관계 후 기분은?

유미: 기분이 좋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그동안 관계를 갖지 않은 것에 대한) 초조함은 없었지만 뭐랄까 남친이 생기고 나서 1개월 정도 지났으니까 뭐 해도 괜찮지 않을까 해서.

사회: 남자친구가 하고 싶어 했나요?

유미: 아마도 그랬기를 바랍니다. (웃음). 그렇지만 그런 이야기는 (관계하기 전부터)할 수 있는 관계였는데, ‘처음이니?’라든가 제게 묻지는 않았어요. 그러니까 아마도 이제 괜찮지 않을까 라는 기분으로 기다려준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내가 그럼 괜찮아라고 이야기하는 분위기.

사회: 남자 쪽이 첫 경험?

유미: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미나: 다들 다르네, 나도 다른데.

사회 : 미나씨는?

미나: 저는 다른 사람들과 매우 늦게(?) 대학 1학년 여름이었어요. 저도 사귄 지 1개월 정도였나. 저도 남친도 부모님 집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그래도 그 1개월간 둘이서 매우 바빠서 둘의 사적인 시간이 거의 없는 느낌으로 지냈어요. 그 1개월이 지난 다음, ‘집이 비었어’라는 메일이 와서 ‘아 이건 정말 그걸 의미하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일 부모님 안계신데 올래?’라고 느낌. 남친은 처음이 아닌데 나는 처음이어서, 아마 기다려줬다고 생각해요. 상대는 내가 첫 경험이라는 것을 알고 있어서 아마 집이 좋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러브호텔은 그가 싫어했던 거 같아요.

사회: 러브호텔은 왜?

미나: 잘 모르겠지만, 첫 경험을 러브호텔에서 하는 건 싫다고 생각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저는 별로 신경 안 썼는데.

사회: 그런 게 있나요? 첫 경험을 러브호텔에서 하는 것은 싫다고 하는 거.

아키: 잘 모르지만 신경 쓰는 애들은 신경 써요.

미나: 아마도... 저는 신경 안썼는데.

노리: 그런 거 신경쓰는 애는 없지 않나?

아키: 그렇지. 그러니까 반대로 그건 남친의 망상이지.

미나: 집에서 하는 게 보다 진지하다고 할까, 단순히 즐기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사귀고 3일째 관계를 맺는 거보다 기다려줘, 성관계만을 노리고 하는 게 아니라는 느낌. 그런 어필 같은 게 아니었을까요.

노리: 음, 그런 거 좀 거추장스러운데.

사회: 첫 경험이라고 하면 어떤 경계선을 넘는 것인데, 상상이라고 할까, 성에 대해 첫 경험을 하고 이미지나 상상과 실제가 달랐나요.

노리: 뭐랄까 별로 특별한 건 없었는데. 아..이런 거구나. 자 끝났으니 학교 가자. 이런 느낌이요. 특별히 이러쿵 저러쿵 말할 정도 야한것도 없었고, 그냥 할 일을 끝내고 집에 가는 느낌이었어요. (첫 경험)이 가벼운 취급받는 일도 있어서 ‘너 처녀였단 말이야. 하하’이런 느낌. 저는 뭐 그런 상대였는데, 저는 그런 남친과 사귀어서 의식이 바뀌었다고 생각해요. 했다는 것보다는요. 뭐 그냥 보통 일로 아무것도 아니구나 이런. 

사회: 그때 피임은?

노리: 안 했어요.

사회: 안 해서 무섭지 않았어요? 임신할지도 모른다거나.

노리: 조금 불안하긴 했는데….

사회: 혹시 안에다 사정?

노리: 네.

미나: 안에다 하다니.

아키: 심한데.

유미: 첫 경험에, 대단하네...
 
사회: 그때가 (배란일) 아니라서 계산하고 안에다 하라고 했다거나?

노리: 아니요. 그 때 그런 지식은 없었어요. 그냥 아무때나 해도 되는 거로 생각했으니까. 그래서 많이  불안했는데, 생리가 나왔을 때 ‘다행이다.’라고 생각했죠. 그래도 그때 많이 늦어져서 뭐랄까 역시 그동안은 불안했고, 불안하니까 앞으로는 피임하라고 말해서, 남친이 제대로 피임하도록 해줬어요.

사회: 아키씨는 첫 관계후 들었던 생각은?

아키: 저는 우선 거기가 위화감으로, 그 때 피아노 학원 다녔는데, (관계가) 끝나고 그 집에서 친구 엄마가 만들어준 밥을 먹고, 피아노를 배우러 갔어요. 근데 신체적인 위화감이 많았어요. ‘이물질 혼입’ 같은 느낌, 걸을 때도 이상한 느낌이었고. 정신적인 부분은 뭐였을까요. 보통은 진짜 남친이랑 하는 거라는 이야기가 많이 있었지만, 그때는 나는 그냥 친구랑 살짝 해버렸는데 괜찮은 건가 하는. 이게 조금 이상한 건가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뭐 그 정도 느낌이에요.

사회: 피임은 했나요?

아키: 네 했어요. 콘돔으로. 그 친구가 준비했어요.

노리: 그 친구, 완전히 작정했군요.

아키: 그냥 평범한 녀석인데 (제대로 준비해줘서) 그때 새롭게 봤어요.

사회: 그 후에 둘 관계는?

아키: 그 후는 여름방학 끝나고, 자연스럽게 자기 학교로 돌아가서 그해 가을에 제게  진짜 남자친구가 생겨서 끝났어요.

유미: 저는 남친이 상당히 배려해주는 사람이고 상냥한 사람이에요. 그래서, 나를 생각해주면서 제대로 일을 진척시키는 느낌으로 (섹스는) 좋은 이미지로 끝났어요. 좋은 이미지로 끝나서 갭이라든가 이런 거 보다, 이상한 게 아니라고 해야하나, 그런 뭐랄까 뒤가 켕기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꽤 기쁜 것이 컸기 때문에 그걸로 (연애의 연장선상에 섹스가 있다) 좋은 거라고 납득한 느낌이었어요. 피임에 대해서도 그가 잘 준비한다고 했고 콘돔을 사용했어요.

사회: 미나 씨는 관계 전후 갭 같은 것은 없었나요? 
 
미나: 갭? 이미 대학교 1학년이어서 아마 지식이라든가 머릿속 이미지가 아마 거의 현실과 가까운 상태까지 와있는 상태여서 조금은 있었지만 크게는 없었어요. 관계를 한 다음 “아, 끝났다.”라는 느낌. '이런거구나'라는 느낌은 있었어요. 그렇지만 특별히 놀랍다거나 그런 건 없었어요. 아 그런데 남자는 혼자서 중간에 끝나는 구나 이런 걸 알게 됐죠.

아키: 끝나는 방법을 몰랐구나.

미나: 네. “아, 이게 끝난 거구나” 이런 느낌을 그때 처음 알았죠. 그러니까 남자랑 여자가 같이 끝나는 게 아닌거구나 라는 거.

아키: 맞아.

유미: 만약 첫 경험에서 갭이 있다면 그런 거려나.

미나: 그렇게 자기 뜻대로 되는 게 아니구나라는 느낌이었죠.

(2부로 이어짐) 

 

 

◆ 편집자주: 이 대담은 jpnews 카메라맨인 '야마모토 히로키'의 섭외로 이루어졌으며, 대담에 참여한 각 개인에게 게재 동의를 거친 내용입니다. 무단전재는 금합니다. 링크를 이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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