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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주부들, 아이 교육 어떻게 시키나

[생활] "서너 살 땐 놀고, 대여섯 살 부터 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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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현 기자
기사입력 2009/12/22 [11:09]

"글쎄요. 구몬에 다니고 있긴 한데 다른 건 하지 않아요. 영어는 구몬에서 가르쳐 주는 수준? 따로 영어학원에 보낸다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피아노 학원? 어휴, 지금 수입으론 꿈도 못 꾸죠."
 
"서너 살 때는 놀게 하고 대여섯 살 되면 슬슬 공부시켜야 하지 않을까요?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와세다 실업 초등학교 시험 정도는 보게 해 주고 싶으니까."
 
"우리 애는 공립에 보낼 거니까, 앞으로도 그냥 놀겠죠. 뭐. 근데 전 기본적으로 아이들은 놀아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공부는 초등학교 들어가면 알아서 하지 않을까요?"
 
지난주 토요일 세 명의 일본인 주부를 만났다. 6살짜리 가즈미(和己, 남)를 내년에 초등학교에 보내야 하는 아키(31, 주부)는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남편이 올해 초 직장을 관두고 기모노(일본 전통 의상) 대여점을 냈는데 그다지 신통치 않기 때문이다. 

아이 하나 키우는 데 월 3만엔?!
 
하지만 그녀는 가즈미가 2년 전부터 다니고 있는 일본공문교육연구회(이하 '구몬') 만큼은 관두지 않았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도 다 가르쳐 준다고는 하지만 역시 영어나 글을 쓰는 법 정도는 미리 알아놓고 가면 좋을 것 같아서요."
 
그런데 학비가 만만치 않다. 가즈미는 현재 구몬에서 두 과목을 배우고 있다. 영어와 글 쓰는 법이다. 글 쓰는 법에는 히라가나, 가타카나 학습도 들어가니까 결국 일본어 공부가 되는 셈이다. 
 
입회비는 없었지만 영어 수업료가 한 달에 6천300엔, 글 쓰는 법이 3천 150엔이라고 한다. 교재비까지 치면 월 1만엔을 훌쩍 뛰어넘는다. 유치원에 납입하는 월사금도 있으니, 결국 아이 한 명의 교육에 매월 3만엔(한화 약 40만원) 정도 들어가는 셈이 된다.
 
"부담이 되죠. 아주 많이. 한 달 수입의 10% 정도 되는 거니까. 시청에서 어느 정도 금전적 지원을 해 주긴 하지만 둘째도 내년부터 유치원에 들어가니까... 하지만 둘째는 오빠 덕에 영어나 히라가나도 좀 알기도 하고 무엇보다 지금 형편이 좀 그래서 과외는 안 시키려구요."  
 
아키는 가즈미를 2년 전부터 구몬에 보냈다. 처음 유치원에 들어갔을 때는 '공부시키지 않는' 유치원의 교육방침에 따랐지만 1년이 지나면서 불안해졌다. 유치원에 다니는 또래 친구들은 대부분 히라가나와 숫자를 알았지만 가즈미만 유독 늦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뭐, 몰라도 상관없겠지라고 했는데, 유치원에 체험교사하러 갔다가 엄청나게 놀랐어요. 다른 애들은 숫자나 단어 퍼즐을 금방 맞추는데 우리 애만 전혀 못하더라구요. 몇 명이 못한다면 또 모르겠는데 혼자만 못했어요. 큰일 났다 싶어서 그 길로 바로 등록했어요."
 
2년간 꼬박 구몬의 교육을 받은 가즈미는 히라가나, 가타카나는 물론 기본적인 영단어나 회화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한다. 아키도 만족한다고 했다. 하지만 걱정은 남는다. 내년 가즈미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다른 아이들보다 뒤처졌을 때 해 줄 것이 없다는 걱정이다.
 
"수입이 많이 줄어들어서 과외를 시킬만한 형편이 안되죠. 열심히 자기가 노력해서 따라갈 수밖에 없어요. 남편 사업이 좀 펴지면 모르겠는데 기모노 대여해 주고 그런 것도 사실 경기를 타는 업종이라 지금으로선 당분간 무리예요."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않으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아키는 손을 흔든다.
 
"저는 안 그러고 싶지만 어디 그렇게 되나요? 이건 본능에 가까운 것 같아요. 하지만 무리하게 절약해서 아이들 교육비로 돌리거나 그러고 싶지는 않아요. 물론 아이 앞에서는 절대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않아요. 지금까지 그래 왔고 앞으로도 그래야죠. 그냥 저 혼자 마음속으로 끙끙 앓아야지(웃음). 아무튼 남편 사업이 잘 돼서 형편이 좀 풀리면 피아노 같은 건 시켜주고 싶네요."
 
▲ 토요일 만난 주부들. 유치원이 전날 종강(?) 돼서 아이들이 평소보다 많이 모였다 ©박철현/jpnews
 
초등학교만 들어가면 인생이 핀다... 사립대 부속 학교들
 
세 아이를 둔 미사(34. 주부)는 더 안달이 났다. 큰 애 소라(宙, 5, 남자)를 와세다 실업학교 초등부에 보내려고 준비중이기 때문이다.
 
"학교에 들어가는 돈이 엄청나게 비싸요. 입학금만 35만엔이니까..."
 
35만엔. 엄청난 금액이다. 초등학교 입학금이 한국 돈으로 450만원이나 되다니. 그런데 입학금은 시작에 불과했다.
 
"뭐더라? 시설설비금인가 뭔가 해서 30만엔 내야하고, 1년 수업료가 66만엔이예요. 이것저것 자질구레한 것 다 합치면 1학년 때 들어가는 돈이 1백 30만엔정도 되요. 들어가기도 어렵지만 들어가서도 문제죠(웃음)."
 
입학금은 들어갈 때만 내면 되니까 참을 수 있다. 하지만 시설설비금과 수업료는 남은 5년 동안 계속 내야 한다. 물경 1백만엔, 한화 1천 300만원이다. 중등부, 고등부에 올라가도 이 부담은 계속된다. 학교가 아르바이트를 공식적으로 금하고 있다고 하니 학비부담은 고스란히 부모의 몫으로 돌아온다. 12년간 학비만 2천만엔 이상 든다는 말이다.
 
도대체 왜 보내려고 하는 걸까. 그보다 겉으로는 수수해 보이는 미사가 과연 그 정도 부담을 견딜 수 있는 것일까. 만약 소라 군의 동생들이 와세다 실업학교 초등부에 들어가고 싶다고 했을 때 어떻게 하려는 것일까.
 
"들어가면 와세다 대학까진 그냥 올라가니까요. 따로 입시준비 시킬 필요도 없고 들어가면 그냥 무조건 올라가요. 물론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야겠지만."
 
그랬다. 알고보니 와세다 실업학교는 와세다 대학의 부속학교로 초등학교만 들어가면 일본의 사립명문 와세다 대학까지 바로 진학할 수 있었다. 사립대학의 경우 이런 시스템을 갖춘 학교들이 꽤 있다.
 
와세다와 더불어 2대 사립명문으로 불리는 게이오 대학도 마찬가지다.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인생이 결정되는 시스템이다. 비판적인 생각을 가질 법도 하지만 미사는 이런 생각할 여유가 없다.
 
"공립도 아니고 사립이니까 괜찮지 않을까요? 국공립이 그런 짓을 하면 비판이 일겠지만, 사립학교가 그런 식으로 룰을 정했다는데 어떻게 할 수 없잖아요. 근데 들어가지 못할 확률이 높아요. 소라(큰아이)는 괜찮을 것 같은데 우리 수입이나 부모들의 됨됨이가 걸리니까(웃음)."
 
미사는 지난 10월부터 소라를 초등부 시험전문 입시학원에 보내고 있다고 한다. 입시학원이라 해서 딱딱한 수업을 진행하는 건 아니란다. 와세다 실업학교 초등부 입시시험에 나올만한 사고・인지능력 등을 키우는 이른바 두뇌회전에 관한 수업이 대부분이다.
 
"히라가나 같은 것도 가르치긴 하지만 그 학교 입시는 그런 걸 물어보는 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모형이나 형태 등을 보여주면서 왼쪽으로 90도 회전했을 때 어떤 형태로 바뀌는지 그런 걸 물어본다고 해요. 그런데 면접 때 주의해야 할 건 아이들이 너무 잘 해버리면 면접관이 갑자기 질문한대요. 만면에 한껏 미소를 띠면서 '근데 어디서 배웠어요?'라고.
 
이때 아이들이 '학원에서요' 라고 해버리면 무조건 탈락이랍니다. 학원에 다닌다는 사실이 들통나면 아무리 부모수입이 좋고 아이가 머리가 좋아도 다 떨어져요. 그래서 이런 입시학원은 우리가 떠올리는 그런 학원이 아니라 그냥 누나, 오빠들이 같이 놀아 주는 그런 스타일이 많지요."
 
하지만 역시 그 학비 부담을 어떻게 견디려는지 궁금해 진다.
 
"음... 비밀인데, 암튼 있어요. 남편 수입이나 그런 건 아니고. 아직 그렇게 충분하진 않지만 있기는 있어요. 근데 떨어진다니까요(웃음). 그리고 합격해도 안 갈 수도 있구요. 합격하고 안 가면 진짜 멋질 것 같은데 말이죠. 아무튼 아직 1년 이상 남았으니까 천천히 생각해 보려고 해요. 학원 수업은 입시와는 상관없이 꽤 괜찮은 것 같아서 계속 보낼 생각입니다."  
 
▲ 와세다 실업학교 초등부 아이들. (2008년 10월 와세다 실업학교 축제에서) ©박철현/jpnews
 
절대 공부 안 시키는 엄마, "애들은 놀아야지"
 
옆에서 아키와 미사의 말을 듣고 있던 사유리(30, 주부)는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올해 미에(美恵, 4, 여)를 유치원에 보냈다. 도쿄 가쿠게이(学芸) 대학 부속 유치원이다. 하지만 이 부속 유치원은 게이오 대학처럼 입학했다고 인생이 피는 그런 시스템이 아니다.
 
가쿠게이 대학 자체가 국립대학이기 때문에 유치원을 졸업해도 초등부 시험을 따로 쳐야 하고 또 이 시험에 합격해도 고등부까지만 올라간다. 대학시험에서의 특전은 없다.
 
사유리는 미에를 이 유치원에 보낸 이유에 대해 먼저 "학비가 싸니까"라고 말했다.
 
"한 달에 6천엔밖에 안 들고 교재비나 그런 건 하나도 없으니까요. 학부모 모임에 들어가는 돈이 있긴 한데 그래 봤자 1천엔 안팎이라서 거의 비용부담이 안 들어요"
 
하지만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 사유리가 웃으며 말한다.
 
"이 유치원 공부를 안 시키거든요. 무조건 놀게 하는 게 마음에 들었어요. 유치원 바로 뒤에 동산이 있는데 그 동산에 데려가서 하루 종일 뛰어 놀게 해요. 그걸 본 다른 부모가 '슈타이너식이네' 라며 좋아하길래 슈타이너가 뭐지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아주 좋은 교육법이더군요."  
 
슈타이너 교육법은 오스트리아의 루돌프 슈타이너가 창시한 교육법이다. 7년씩 세 단계로 나누어 실시하는 교육법으로 0살때부터 7살 때까지는 신체의 발달을 중요시 여긴다. 슈타이너 교육법을 따르면 이 기간동안 흔히 말하는 '공부'를 시키는 게 아니라 유치원에서의 공동체 생활을 통해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즉 대안학교 같은 개념이다.
 
"어릴 땐 놀아야지요. 유치원에서 다 알아 버리면 나중에 초등학교 들어가서 할 게 없어지잖아요? 과외? 돈도 없고(웃음), 유치원 마중 나가는 것도 힘든데 도무지 학원까지 보내고 또 데리러 가는 건 상상만 해도 끔찍해요. 제가 워낙 귀찮은 걸 싫어해서..."
 
사유리의 이런 생각에 아키와 미사는 "나중에 뒤처지면 어쩔려구 그래?"라며 걱정한다. 하지만 사유리는 괜찮다고 한다.
 
"좀 뒤처지면 되지 뭐. 다들 잘 날 순 없잖아. 뒤처지는 애들도 있고 그래야지. 다 우등생 되면 어떡하니?"
 
어떻게 보면 달관한 듯 보이는 사유리. 정말일까 싶어 이것저것 꼬치꼬치 캐물었지만 그녀는 초지일관이었다.
 
"아이가 공부하고 싶다고 말하면 물론 저도 지원을 해 줘야지요. 하지만 공부하기 싫은데 억지로 시키는 건 말이 안된다고 봐요. 오히려 문제죠. 아이가 하고 싶은 게 뭔지 잘 살피고 그걸 키워주는 게 부모 역할이 아닐까요? 경쟁, 경쟁 그러는데 나이 먹고 보니까 저보다 공부 잘했던 친구들이 꼭 성공하는 건 아니었어요."
 
사유리의 이런 말에 아키와 미사의 표정이 조금은 일그러진다. 마치 자기네들이 잘못됐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졌을 수도 있다. 사유리도 눈치를 챘는지 "아! 오해하면 안되는데"라며 덧붙인다.
 
"아이들 교육은 결국 부모하기 나름인데 그 안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말이지 다른 집의 교육을 굳이 비판하거나 그런 건 아니니까. (아키와 미사 쪽을 돌아보며) 오해하지 마. 맛있는 카페라테 사 줄게(웃음)"
"기사 나가면 사유리만 멋지게 묘사되겠는 걸."(아키)
"그러게 말야. 우린 '몬스터 마마'(열혈 교육마마)로 나오겠다. 흑."(미사)
 
그렇게 말하면서 셋은 다시 본래의 아줌마로 돌아가 수다를 떨었다. 어렸을 때는 몰랐지만 네 살, 다섯 살... 나이를 먹어가면서 아이들를 비교할 수 밖에 없다. 다른 집 아이보다 잘 나길 바라는 심정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같다.
 
사유리의 말마따나 모두 학교에서 우등생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아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 소질과 적성을 잘 키워준다면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우등생이 될 가능성도 있다. 물론 사립명문 초등부에 들어간다면 적성, 소질 관계없이 앞으로의 아이 인생은 실패할 가능성이 작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수입에 맞게 교육을 시키겠다는 점에서는 일치했다. 무리하게 빚을 내서 아이들 교육을 시키겠다는 엄마들은 없었다. 와세다 실업학교 초등부에 보내겠다는 미사도, 수업료를 못 내는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 바로 "전학해야죠. 돈 안 드는 곳으로"라고 대답했다.
 
아이들은 이런 엄마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천방지축 뛰어놀고 있다. 아이들의 미래가 과연 어떻게 펼쳐질까?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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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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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연 09/12/22 [15:41]
와세다는 중학교부터 일관교가 있는 줄 알았는데, 초등학교부터 있었군요.
하여간 게이오는 유치원이 없습니다. 유치사, 이건 엄연히 초등학교 과정이네요. 
편집부 09/12/22 [16:42]
지적 감사드립니다. 
흑철의성 09/12/22 [18:15]
일본 학부형들도 우리와 같은 걸로 고민하고 있다는게. 
뭐 사람사는 세상 다 비슷한게 아닐까싶기도 하고요. 

근데 글 중에 두 개 이상해 보이는게 있는데,
'...우리 수입이나 됨됨이가 걸리니까...'<<됨됨이(?) 어떤 의미인거죠? 
혹시 '씀씀이'를 잘 못 말씀하신건 아닐지...
(아니면 아이의 됨됨이를 말씀하신건가요? 그렇다면, 아이가 성격이 안좋아서 못들어간단 얘긴데, 이것도 이상하구...)

그리고, 중간의 사진 정말 초등학생들 맞나요? 
정확힌 안 보이지만 중학생 이상 골격인거 같은데욤? 
(뭐 제가 잘 못 본 걸수도 있겠습니다만...)

공들여 쓴 기사에 혹시라도 작은실수로 신뢰도가 떨어질까 노파심에 몇 자 적습니다. 

항상 좋은기사 잘 보고 있습니다^^
우와; 09/12/22 [21:47]
우리 이모는 서울에 사시는데 아이 영어유치원 보내는데 한달 100만원이라던데 솔직히 아이들 공부는 부모가 시키는게 좋다 영어 말하기나 쓰기는 어릴
박철현 09/12/24 [12:08]
됨됨이는 '부모들의 됨됨이'(녹취에는 わたしたちのでき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입니다. 앞에 '우리 수입'에서 '우리'가 나왔길래 그냥 우리를 줄이고 됨됨이라고만 표현했는데 헷갈릴 여지가 있어서 부모들의 됨됨이로 고쳤습니다. 부모가 어떤 사람들인지 확인도 하거든요...^^

그리고 사진은 초등부 6학년들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중학교 선배들도 와서 같이 지도해 주기 때문에 그렇게 오해하셨을 법도 하네요. 흑철의성 님이 꼼꼼하게 읽어주셔서 오히려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이 찾아주세요.
흑철의성 09/12/29 [21:05]
박기자님, 항상 좋은 글 여기저기(^-^ㅋ)서 잘 보구 있구요. 
의미깊은 연말연시 보내시구, 내년에도 좋은 기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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