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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지하상가는 가라, 도쿄 여심을 사로잡은 '에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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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정 기자
기사입력 2009/05/01 [20:25]

만남의 장소로, 귀가길에 잠깐의 휴식으로, 지하철 연결로에 자리잡은 지하상가는 편리한 접근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답답한 공기에 다닥다닥 붙어 비좁은 지하상가는 왠지 위생상도 좋지 않은 것 같고, 물건도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는 느낌을 주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데, 일본 도쿄에서 지하상가의 이미지를 '확' 바꾸는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지하상가가 오픈하여, 다만 이 곳을 들르기 위해 사람이 몰리고 있다고 한다. 이름하여 '에치카(エチカ)'. '에치카'는 지하철 역을 뜻하는 일본어 '에키'와 지하의 일본어 '치카'를 더한 합성어로 도쿄 제일의 고급스런 패션스트리트 '오모테산도'에 이어 지난 3월 26일 '이케부쿠로' 역에 두번째로 '에치카'가 탄생했다.

▲     ©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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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치카 이케부쿠로'는 프랑스 파리의 친화성과 '에치카' 제 1호인 '오모테산도' 의 이미지를 이어서 예술과 문화의 향기가 입구부터 느껴지도록 한 것이 컨셉. 위치는 이케부쿠로역에서 부도심선을 환승하는 방향으로, 천장부터 기둥까지 세심하게 수 놓아져 있는 무늬는 여자라면 누구나 반할만한 고급스러운 느낌. 백화점 내부만큼이나 밝은 전등이나 넓고 쾌적한 통로를 따라가면 오른쪽 편으로 상점들이 늘어서 있다. 


 상점들은 기존의 지하상가처럼 물건을 무더기로 쌓아놓고 팔거나 가격표를 덕지덕지 붙여놓은 것이 아닌 공간을 적절히 이용하여 물건 하나하나가 빛을 발하도록 디스플레이된 것이 특징. 대부분은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상점들로, 네일아트, 헤어컷트를 시작으로 의류, 잡화, 악세사리, 가방, 여기에 카페, 레스토랑, 테이크아웃 전문 유명음식점까지 만남의 장소로 그만인 서비스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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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여성들을 즐겁게 할 만한 공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는 파우더룸 서비스 '크루스타'. 입장료 300엔으로 1시간 동안 최신 화장품으로 화장을 고치기도 하고 최신 미용기구를 체험해보거나 고데기로 머리를 말거나 추가요금으로 에스테틱까지 받을 수 있어, 이쪽에서 약속이 있다면 이 곳을 들러 최종 점검을 할 수 있는 여성들에게는 기쁜 공간이다. '크루스타'는 일본 전자제품 메이커 파나소닉이 운영하고 있어, 파나소닉에서 나오는 최신 헤어, 미용제품을 먼저 사용할 수 있어, 고액의 미용제품을 사기 전에 체험해볼 수 있는 창구역할도 되고 있다.

 전문가들이 직접 뭉친 어깨나 다리를 주물러주는 '테모민', 토트백 전문숍 '루토토', 포치백 전문숍 '슈슈토', 일본 전통 소품들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아기자기한 멋이 느껴지는 '게타바코' 등 특색있는 서비스부터 하와이언 스타일 요리, 와인바, 수프 전문점 등 개성있는 레스토랑, 꼬치구이, 스시, 컵케익 등 테이크아웃 코너가 마련되어 있으므로, 쇼핑에 지쳤을 땐, 맛있는 음식으로, 여행으로 왔다면, 여행선물까지 이 곳에서 한번에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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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이케부쿠로 '에치카'의 테이크아웃 명물은 뭐니뭐니해도 '부쿠로독'. 겉은 와플같은 감촉에 안에는 치즈가 잔뜩 들어있어 쇼핑으로 허기진 여성들의 간식으로 그만인 치즈도그 '부쿠로독'은  에치카에 들를 일이 있다면 반드시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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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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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바라시 09/06/28 [00:53]
역시 니뽄이군요.
우리나라의 그 저급스럽고 지저분한 지하상가들..
위에 나오는 일본 지하상가와 많이 비교되네요
눈에 잘 드러나는 공간뿐 아니라 저런 구석구석까지..
일본인들의 이런 깔끔하면서도 럭셔리한 디테일 따라가려면 적어도 30년이란 세월은 걸린다고 봅니다
다시태어나도 09/07/02 [20:27]
3년이면 충분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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