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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환자 수, 中발표보다 훨씬 많은 느낌"

우한 현지 병원에서 임상실습하는 일본인, 日언론에 현지 상황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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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구 기자
기사입력 2020/01/28 [11:03]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전방위로 확대되는 가운데, 허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에서 최근까지 임상실습을 하던 20대 일본인 남성이 일본 공영방송 NHK를 통해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 남성은 중국 대학에서 의학부를 졸업한 뒤 이달 10일쯤까지 우한의 한 병원에서 임상실습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 남성은 주로 외과에서 실습하고 있었기 때문에 신종 폐렴 환자와 접촉할 기회는 없었지만, 이사안에 관한 정보를 병원내에서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 남성은 "처음에는 사람간의 감염 걱정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우리들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위험하다고는 생각지 않았다. 이렇게 문제가 커질 줄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달 들어서야 사람에서 사람으로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고 한다. 그는 "의료진에게도 '마스크는 공기감염에 대응 가능한 것을 착용하라'는 지시가 있었다. 그 뒤 병원내에서도 의사나 의료진이 감염됐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와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중국에서는 이달 20일까지 의료종사자의 감염은 언론 등을 통해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 남성은 이달 3일 무렵쯤에 이미 의료종사자에게도 감염의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한다.

 

그 뒤 남성은 병원내에서 방호복을 착용했다고 한다. '감염되지 않겠지'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감염됐다'로 바뀌어갔고, 사태가 변화함에 따라 자신들의 의식도 변해갔다'고 언급했다.

 

당초부터 감염자 수는 중국 당국의 발표보다도 훨씬 많다고 느꼈다고 한다. 그는 "보도된 숫자는 실태보다 적다고 생각한다. 나는 호흡기 부문은 아니었기 때문에 자세히는 모르지만, 주위 모두가 '그렇게 적겠어'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현지에 체류하는 일본인 희망자 전원을 전세기로 귀국시킨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해서는 "나를 포함해 현지에 있는 모두가 불안해하는 상황이다. '귀국은 언제쯤일까' 생각하고 있었던 차에 방침이 확정됐고, 드디어 돌아갈 수 있다는 마음에 안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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