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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명 방한단 꾸리겠다" 자민당의 태도 변화

올여름 한국 의원단 방문 당시 냉대했던 일 여당, 태도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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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호 기자
기사입력 2020/01/10 [08:19]

한일의원연맹 강창일 회장과 자민당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이 9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회담했다. 두 사람은 한일관계의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했다.

 

동석한 가와무라 다케오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에 따르면, 강 회장은 "니카이 간사장을 만나면 한일관계가 좋아질 것이라는 마음으로 왔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이에 니카이 간사장은 "한일관계를 빨리 원래대로 돌릴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니카이 간사장은 강회장으로부터 한국 방문을 요청받은 데 대해 "국회가 폐회하면 올해 여름에 천여 명 규모의 방한단으로 방문하겠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이는 지난해 8월 한국 의원단이 방문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 조치가 이뤄지자 사태 해결을 도모하고자 지난해 7월 31일, 한국의 초당파 의원 10여 명이 일본을 방문했으나, 아베 총리를 비롯해 자민당 집행부의 주요 인사 누구도 이들을 만나주지 않았다. 

 

당시의 이러한 냉대와 달리, 이번에는 천여 명의 방한단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할 정도로 일본이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온 것이다.

 

이처럼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도 한일정상회담을 신호탄 삼아 한일간 우호 분위기 조성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이다.

 

일본의 이같은 태도 변화는 왜일까.

 

일각에서는, 일본산 불매운동과 일본 여행 보이콧으로 인한 악영향이 가시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올여름에 열릴 도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관계 봉합에 나서기로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수출규제로 한국이 입은 타격이 거의 없었던 점이나, 오히려 한국기업들이 반도체 소재의 일본산 사용을 자제하고 국산화 혹은 매입처 다변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일본의 태도 변화에 한 몫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 국민의 자발적이고 집단적인 의사표시 행위가 이처럼 한일 외교에도 큰 변화를 가져다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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