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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조선학교 학생 감소, 그 배경에는

조선학교 학생 해마다 감소, 내년에는 5000명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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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구 기자
기사입력 2019/12/31 [15:57]

일본내 조선학교 학생 수가 급감하고 있다고 30일 산케이 신문은 보도했다. 10년 전에 비해 아동, 학생 수가 3천 명 이상 줄어, 내년에는 5000명 이하(조선대학교 제외)로 내려갈 전망이라고 한다. 

 

일본 법무성 재류외국인 통계에 따르면, 한국적과 조선적(朝鮮籍=한국, 일본 어느 국적도 택하지 않은 무국적자. 북한은 선택지에 없다)을 따로 공표하게 된 2015년 12월에 조선적을 지닌 만 18세 이하 아동은 3120명이었으나 2018년 12월에는 2343명으로 감소했다. 2019년 6월에는 2235명까지 줄었다. 한국적 아동도 같은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재일한국인이나 재일조선인도 저출산이 진행되고 있고, 귀화나 국제결혼에 따른 일본국적 선택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1985년 국적법 개정으로 부모 중 한 명이 일본인이면 일본국적을 취득할 수 있게 되면서, 일본인과 재일한국인 혹은 재일조선인이 결혼했을 경우, 그 자녀가 일본 국적을 택하는 사례가 증가했다. 귀화 조건도 완화되면서 일본인으로 귀화하는 이가 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지금은 재일 4세, 5세 세대인 만큼 민족의식에 구애받지 않는 이들이 늘고 있다. 따라서 조선학교에 다니게 해야 한다는 의식도 옅어지고 있다.

 

일본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라났기 때문에 '조선적'을 지녔다고 해서 조총련과 거리가 가깝거나 북한 정권을 추종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북한 정권에 비판적이거나 조총련과 거리를 두는 사람도 적지 않다. 여기에 점차 세대를 거치면서 민족의식도 점점 옅어지는 게 현실이다.

 

경제적인 요소도 조선학교를 다니기 어렵게 하고 있다. 조선학교는 일본의 고교 무상화 정책 등 각종 교육 무상화 정책에서 철저히 배제되고 있어, 일반 사립학교와 같은 비싼 수업료를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일본의 일반 교육과정을 거치면 보육원,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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