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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내각, 이번엔 보좌관 불륜 스캔들

장기정권함께한 이즈미 총리보좌관, 불륜 스캔들 휘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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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호 기자
기사입력 2019/12/12 [13:15]

'벚꽃을 보는 모임'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일본 아베 정권이 또다시 스캔들에 휘말렸다.

 

일본 유명 주간지 '주간문춘' 12일 발매 최신호는 아베 정권의 핵심 인사 중 한 명인 이즈미 히로토 총리보좌관(만 66세)이 후생노동성 관방심의관 오쓰보 히로코(만 52세)와 불륜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두 사람이 교토 출장 때 나랏돈으로 빌린 차로 관광을 즐겼다고 전했다.

 

올해 8월 9일, 두 사람은 교토대학 iPS세포 연구소의 야마나카 신야 소장을 만나기 위해 교토로 출장을 갔다. 오전 중에는 나카야마 소장과 만났고, 이후 렌트한 차를 타고 관광지인 교토 가와라마치로 향했다. 제과점에서 빙수를 주문했고, 이즈미가 본인의 숟가락으로 오쓰보에게 빙수를 먹여주는 등 친밀한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이후 교토 북부의 신사를 방문하는 등 관광을 즐겼다. 두 사람은 팔짱을 끼고 산책을 즐기기도 했다고 한다.

 

주간문춘이 이즈미 보좌관 본인에게 불륜 의혹을 묻자 공무로 교토에 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그녀와 함께 신사에 갔다. 그녀는 본래 오후에는 휴식을 취한다. 나는 특별직이기 때문에 근무시간이 따로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륜 의혹을 부인했다. 렌트카는 본인의 사비를 들였다고 해명했다.

 

한편, 오쓰보 심의관은 주간문춘의 취재에 오전 중 공무를 봤고 오후에 휴식을 취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즈미 보좌관과의 출장에 대해 그는 "(이즈미) 보좌관이 의학용어를 잘 모른다면서 같이 가서 통역해달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교제 여부를 묻는 기자에게는 "남녀라니. 이즈미 씨는 꽤 나이가 있다. 몇살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했다고 한다.

 

그러나 주간문춘은 이날 이외에도 이즈미 보좌관이 차로 오쓰보 심의관의 집까지 데려다주거나 도쿄에서 손을 잡고 데이트하고 에스컬레이터에서 포옹을 하는 장면을 포착하는 등 상사와 부하를 넘어선 관계라는 것을 여러차례 확인했다고 못을 박았다.

 

국토교통성 출신인 이즈미는 아베 정권 발족 초기부터 총리보좌관을 지낸 장기정권의 핵심 주축 중 한 명이다. 특히 정권내에서 사실상의 이인자인 스가 요시히데 관반장관의 신뢰가 두터워 아베 정권의 주력 현안인 오키나와 미군기기지 이설 문제, 신국립경기장 건설, 가고시마 미군기 훈련 후보지 매입 등에 관여해왔다. 

 

내각 건강 의료 전략실에서 이즈미 보좌관은 실장을 맡고 있으며, 오쓰보 심의관이 이인자다. 불륜도 불륜이지만, 오쓰보 심의관이 이즈미의 힘을 빌어 각 관계부처의 인사나 예산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되고 있어 향후 논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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