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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야후 재팬', 라인과 경영통합"

라인-야후 소유하는 공동회사 설립, 지분율 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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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구 기자
기사입력 2019/11/14 [06:17]

일본 최대 포탈사이트 '야후재팬'과 일본 최대 SNS어플리케이션 '라인'이 경영통합을 진행한다고 14일 각 일본 언론은 보도했다.

 

한국의 '다음카카오'와 같이 최대급 포탈사이트와 SNS 어플이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노린다. 다만, 한국의 경우처럼 회사를 완전히 합치는 '합병' 방식은 아니다. '야후'와 '라인'을 산하에 둔 통합 공동회사를 설립해 지분을 양분하는 '경영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야후 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ZHD)와 라인이 현재 최종조정에 들어갔다.

 

▲ 야후, 라인   



ZHD의 주식 40%를 쥐고 있는 소프트뱅크, 라인의 주식을 70% 보유하는 한국 네이버와 함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한다.

 

유력한 통합안으로는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50%씩 출자하는 공동출자회사를 설립해 ZHD주식의 70%가량을 보유하는 모회사가 된다. ZHD 산하에 100% 자회사인 '야후'와 '라인'이 들어가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ZHD에는 30% 정도의 일반주주가 남으며 상장을 지속한다.

 

공동출자회사에 대한 출자비율은 50%씩이지만, 소프트뱅크가 이 회사를 연결 자회사로 하는 것으로 조정하고 있다. 현재는 소프트뱅크가 ZHD에 약 45% 출자한 상태고, 네이버는 라인 주식의 73%를 가지고 있다.

 

'라인'의 일본내 이용자는 약 8천만 명으로, 야후 재팬의 서비스 사용자는 5천만 명에 달한다. 금융, 소매업도 다루는 1억 명 규모의 서비스 기반이 탄생해 일본 인터넷 산업의 세력도가 크게 바뀐다.

 

ZHD의 2019년 3월기 연결매출액은 9547억 엔으로, 라인은 2071억 엔(2018년 12월기)이다. 경영통합이 이뤄질 경우 라쿠텐을 넘어 일본 최대 인터넷 기업(매출기준)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아시아를 무대로 미국, 중국의 메가 플래포머에 대항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소프트뱅크, 새로운 성장을 위한 도전

 

 

ZHD의 모회사인 소프트뱅크 그룹은 종래의 핵심사업인 이동통신사업이 곧 성장의 한계에 봉착하게 된다. 이 때문에 새로운 사업에 도전할 필요가 있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해외 성장기업에 투자하는 소프트뱅크 비전 펀드(SVF)였고, 그리고 또 하나가 인터넷 서비스인 야후였다. 

 

야후 재팬은 일본 최대 포탈사이트이지만 전자 상거래 분야에서는 라쿠텐이나 아마존의 점유율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컴퓨터에서 스마트폰으로 주류가 바뀌는 가운데 이용자 증가에 어려움도 겪고 있다. 스마트폰 통신 어플리케이션으로 일본내 압도적인 점유율을 지니는 라인과의 통합으로 지금까지 비교적 약했던 스마트폰 분야를 크게 강화할 수 있어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도 새로운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소프트뱅크 그룹으로서는 수익의 급속한 악화도 이번 경영통합을 추진한 주요 요인이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투자 펀드 사업의 실패로 2019년 3월기 2.3조엔의 영업흑자에서 9월 중간결산에서는 155억 엔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향후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손정의 회장은 야후 재팬 설립, 무선인터넷과 무선통신사업 진입, 알리바바 투자 성공 등 이 시대 일본에서 단연 돋보이는 경영 실적을 보여줘왔다. 이번 결정은 또 한 번 일본인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이번 결정 또한 성공적일지는 앞으로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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