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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마라톤, 결국 삿포로 개최

도쿄, 정부, IOC, 대회조직위 4자 협의, 홋카이도 이전으로 최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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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호 기자
기사입력 2019/11/02 [05:53]

2020년 도쿄 올림픽 마라톤, 경보 경기가 결국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치러지게 됐다.

 

도쿄 올림픽 조정위원회 회의가 1일 도쿄에서 열렸다. 이날 일본 정부와 도쿄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회조직위 등 4자가 모여 협의했다. 회의 종료 뒤 기자회견에서 모리 요시로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은 홋카이도 삿포로에서의 마라톤, 경보 경기 개최가 최종 확정된 사실을 발표했다. 

 

▲ IOC 조정위원회 회의. 존 코츠 IOC 조정위원장,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전직 총리)     ©JPNews

 

그는 "도쿄도는 큰 영단을 보여줬다. 재차 경의를 표한다. 마라톤, 경보는 도쿄도민이나 지자체 관계자 여러분도 크게 기대했을 것이다. 준비하느라 고생하셨을텐데 죄송하다"고 도쿄도 측에 사죄의 뜻을 밝혔다. 

 

IOC와 도쿄 올림픽 조직위는 도쿄도와 마라톤, 경보 경기장 이전문제로 갈등을 겪어왔다. IOC 측이 무더위로부터 선수를 보호할 방법이 없다면서 평균 기온이 낮은 삿포로로의 경기장 이전을 갑작스레 결정하면서 빚어진 일이었다. 그간 개최준비에 힘써온 도쿄도로서는 갑작스러운 IOC의 경기장 이전 결정에 불만이 클수밖에 없었다. IOC의 결정에 불복하고 경기의 새벽 개최 등 새로운 자체변경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전문제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자 최종적으로 의견합치를 보기위해 이날 당사자들이 모두 모인 것이었다. 결국 이전 문제는 최종결정권을 가진 IOC의 뜻대로 홋카이도로 이전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날 동석한 존 코츠 IOC조정위원장은 4자가 4가지 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 IOC 조정위원회 회의. 존 코츠 IOC 조정위원장     ©JPNews

 

"경기장 변경 권한은 IOC에 있다"

"마라톤 삿포로 이전으로 발생하는 새로운 경비는 도쿄도에 부담시키지 않는다"

"이미 도쿄도가 부담한 경비 가운데 다른 목적으로 활용할 수 없는 것은 도쿄도에 부담시키지 않는다"

"마라톤 , 경보 이외 경기의 경기장 변경은 하지 않는다"

 

IOC의 결정을 수용하는 대신, 도쿄도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갈등을 마무리지은 것이다. 

 

결정권한이 IOC에게 있고 불과 대회 개막 9개월을 앞둔 시점인 만큼, 도쿄도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고이케 도쿄도지사는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여전히 마라톤, 경보를 도쿄에서 실시하는 게 최선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최종결정 권한을 가진 IOC가 내린 결정을 방해할 수는 없다는 게 도쿄도로서의 결단이다. 구태여 말하자면 합의 없는 결정"이라면서 상당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방향이 결정된 만큼, 이제 경기장 이전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IOC 조정위원회 회의.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전직 총리) ©JPNews

 

모리 회장은 출발, 도착점을 포함한 코스의 승인을 오는 12월에 열리는 국제올림픽 위원회 이사회에서 얻을 수 있도록 준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삿포로 시 중심부 오도리 공원에서 발착하는 '홋카이도 마라톤'의 코스를 기본 토대로 하여 올림픽 경기 코스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경기장 이전으로 인한 추가 경비 부담은 향후 협의한다.

 

 코츠 위원장은 "다음 스텝으로 IOC는 삿포로 이전에 드는 비용 부담을 조직위, 삿포로 시, 홋카이도청과 협의해야 한다", "국제육상연맹도 찾아가야 한다. 삿포로 마라톤 코스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삿포로 시장, 홋카이도청에도 동의를 구해야 한다"며 향후 일정을 언급했다.

 

 

▲ IOC 조정위원회 회의.      ©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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