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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태풍에 '위기감' 감도는 日

1200여 명 사망, 실종자 낸 1958년 태풍에 비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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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호 기자
기사입력 2019/10/11 [17:24]

초거대 태풍 19호 하기비스로 인해 일본 열도에 비상이 걸렸다. 

 

현재 하기비스는 태평양에서 일본 열도를 향해 시간당 25km 빠르기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 925 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50m로 최대 순간 풍속은 70m다. 

 

▲ NHK 자료화면  



이 태풍은 매우 강한 세력을 지닌 채로 12일부터 13일에 걸쳐 일본 수도권 지역을 지나칠 예정으로, 진로에 따라서는 일본 열도에 상륙, 관통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이틀간 매우 넓은 범위에 걸쳐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수도권 지역인 관동지방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내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태풍 19호, 악몽의 '가노가와 태풍'(1958)과 비견되는 수준 

  

일본 기상청은 11일 오전11시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즈오카와 수도권 관동지방에서 1200명 이상의 사망자, 실종자를 낸 가노가와 태풍(1958)당시에 필적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이번에 내릴 우려가 있다면서 엄중 경계를 촉구했다.

 

가노가와 태풍 당시 산사태와 수해로 시즈오카 현에서 특히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피난소로 쓰이던 시즈오카 현 이즈 시의 한 공립중학교가 물살에 쓸려내려가면서 수백명이상의 인명피해를 내기도 했다.

 

▲ 가노가와 태풍 경로. 이번 하기비스 태풍과 유사하다


 

당시 하루동안 내린 비의 양은 이즈오시마에서 419.2mm, 도쿄 도심에서 371.9mm, 사이타마 현 지치부에서 288.7mm, 요코하마 시에서 287.2mm, 사이타마 현 구마가야 시에서 277.2mm, 이바라키 현 쓰쿠바 시에서 230.1mm였다. 도쿄 도심과 요코하마 시의 당시 강우량은 지금도 관측사상 최고 기록으로 남아있다.

 

이번 태풍은 이 악몽의 태풍과도 비견될 정도로 규모가 거대하다는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태풍은 대서양에서 발생한 태풍 규모를 나타내는 카테고리로는 최대급인 '5'라고 한다. 일부 미국 기상전문가로부터는 '카테고리가 존재하지 않는 6에 해당한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 나사의 관측위성으로 찍은 하기비스. 영향권이 수천km에 달할 정도로 거대하다.     © NASA


 

하기비스는 최대풍속 65m에 달하며 더욱 거칠어지고 있다. 발달 스피드는 지구에서 발생한 태풍 가운데 사상 최고로 빠르다고 한다. 매우 급속하게 발달했기 때문에 처음에 있었던 태풍의 눈 주위에 두번째 눈도 생겼다. 

 

- 일본 열도에 '위기감', 태풍 대비 진행돼

 

태풍의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각지에서 이번 태풍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도쿄 도 오오타 구가 구내 총 27곳의 공공시설을 피난소로 개방하는 등 도쿄 내 각 지자체가 미리 태풍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고속도로도 12~13일 이틀간 통제에 들어간다. 일본 관동,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도메이 고속도로 등 각 고속도로의 출입이 통제된다.

 

수도권 철도 노선의 경우, 이틀간 일부 지하철 노선을 제외하고 12일부터 운휴에 들어간다.

 

항공편도 나리타, 하네다 발착편을 중심으로 결항이 결정됐다. 

 

전일본공수(ANA)는 12일 하네다, 나리타 공항 발착 국내선 전편과 국제선 일부를 포함한 총 541편 결항을 발표했다. 일본항공(JAL)도 12일 도쿄 하네다, 오사카 이타미 공항 발착 국내선과 나리타 발착 중심으로 하는 국제선을 포함해 585편의 결항을 결정했다. 대형 업체 2사만으로 1100편 이상 결항이 결정된 것이다. 12일에만 18만 명 이상이 결항으로 발이 묶이게 됐다.

 

슈퍼, 백화점 등 각종 시설도 12일부터 대부분 휴업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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