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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美옥수수 수입 약속한 적 없다"

250만 톤 미국산 옥수수 추가 수입? 아베 "그런 약속 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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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호 기자
기사입력 2019/10/08 [13:28]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산 옥수수의 추가 구입을 일본이 약속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7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미국과 (구입) 약속이나 합의를 한 사실은 없다"고 언급하며 부인했다. 입헌민주당 에다노 유키오 대표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답변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8월 25일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했을 때 일본에서 첫 발견된 해충의 대책으로서 옥수수를 앞당겨 구입할 것이라는 의향을 전했다고 한다. "민간기업이 구입할 예정이며, 이 대책의 실시에 의해 미국의 옥수수가 구입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는 것. 즉, 바람을 이야기한 것이지 미국산 옥수수 구입을 확약한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 내의 옥수수가 남아돌고 있다. 중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은 그 옥수수를 전부 구입해주기로 했다"고 발언했다. 그는 "아베 총리와 합의한 것 중 하나"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구입하기로 한 양은 사료용 옥수수 약 250만 톤으로 일본 연간 총 수입량의 20% 이상에 달하는 양이다. 금액으로 우리돈 8조 원상당이라는 일부 보도와 달리, 수천억 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 직후 아베 총리는 "나라가 아닌 민간기업이 사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한 긴급지원조치를 취할 생각도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일본의 미국산 옥수수 대량 구입은 기정사실화된 듯했지만, 아베 총리가 공식석상에서 이를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옥수수를 매년 매입하는 각 일본 민간기업들도 일본 언론의 취재에 미국산 옥수수의 추가 구입 예정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 때는 아무런 부인도 하지 않던 아베 총리가 갑자기 옥수수 수입 약속을 부인하고 나선 데 대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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