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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라인' 인수 시도하나?

일본 매체 "위기의 손정의 회장, 라인 인수합병으로 위기 타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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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구 기자
기사입력 2019/10/04 [13:08]

위기에 봉착한 소프트뱅크 그룹의 손정의 회장 겸 사장(만 62세)가 유명 SNS 어플리케이션 '라인'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4일, 일본 '주간문춘'이 보도했다.

 

손 회장이 조성한 10조 엔, 우리돈 109조 원규모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쉐어오피스 기업인 위컴퍼니에 470억 달러(약 56조 1천억 원)의 기업 가치가 있다고 보고 110억 달러, 우리돈 13조 원가량을 투자했다. 그러나 창업자인 애덤 노이만의 조잡한 경영방식 등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문제점들이 제기됐고, 본래 9월 예정이었던 회사의 주식상장은 연말로 미뤄졌다. 이 업체에 대한 향후 전망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     ©JPNews/ 야마모토 히로키

 

손 회장은 8월 기자회견에서 비전펀드와 관련해 "7조 엔을 투자해 2조 엔의 이익을 냈다. 내년 3월까지 5, 6사가 상장한다"고 호언한 바 있다.

 

그러나 2조 엔의 이익도 대부분 미상장주의 평가익으로, 약 80사에 달하는 투자처 기업의 가치가 내려가면 이익도 눈에 띄게 줄게된다. 위컴퍼니의 상장 연기 이외에도 한국 쿠팡에도 거액의 투자를 했으나 고전하는 등 다른 기업투자에 대해서도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상황이다. 

 

그런데, 일본 주간문춘에 따르면, 이처럼 위기에 봉착한 손 회장이 최근 타개책으로 '라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라인'은 한국 네이버가 주식의 약 73%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일본의 '카카오톡'이라 할만큼 일본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SNS업체다. 일본내에 8천만 명의 사용자를 지니고 있고, 85%가 이 어플을 매일 사용하고 있다. 

 

'라인'의 시가총액은 9300억 엔, 우리돈 10조 1천억 원 가량으로 충분히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감당해낼 수 있는 금액이다. 더구나 네이버가 주식 대부분을 가지고 있어 사기도 쉽다는 게 시장 관계자의 말이다.

 

중개역으로는 미즈호 은행을 중심으로 한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즈호 은행은 소프트뱅크와 라인의 공통된 주거래 은행이다. 

 

미즈호 측은 라인과 공동으로 인터넷은행 '라인 뱅크'를 설립해 내년 개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인 측은 수익 증대에 한계에 봉착했고, 새로운 수익원으로서 금융업에 뛰어들고 있다. 다만, 금융사업을 포함한 전략사업의 영업손익이 적자를 기록하며 순탄치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따라서 인수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것. 

 

한 은행관계자는 "소프트뱅크가 라인을 인수하면 기업가치가 비약적으로 높아진다"면서 "(소프트뱅크가 소유한) 야후 재팬, 조조타운(최근 인수한 온라인 의류 유통업체)에 라인이 덧붙여진다면 아마존에도 대항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라인 인수를 긍정적으로 봤다.

 

소프트뱅크의 라인 인수 건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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