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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반도체업체 관계긴밀화, 보도 않는 日

글로벌 반도체 제조장치업체 연구거점 韓이전 계획, 보도 않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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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호 기자
기사입력 2019/09/24 [10:52]

며칠 전, 미국의 세계적 반도체 제조장치 업체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램 리서치가 연구개발 거점을 한국으로 옮길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한국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갖던 일본 언론이 이상하게 이 뉴스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는 가운데 일본 경제산업성 관료 출신의 저널리스트 고가 시게아키가 이를 지적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고가는 2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 같은 글을 남겼다. 

 

"미국 거대 기업이 한국에 연구개발거점을 옮겨서 삼성 등과 차세대 반도체용 (제조장치 제조)에 대해 협력한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일본 기자는 거의 눈치 채지 못하고 있다. 혐한 보도만 해서 그런 것일까? 삼성(반도체 세계1위)이나 SK(세계 3위) 등 최첨단 반도체 제조업체의 하청인 일본 대기업은 두 업체와의 거래를 잃으면 큰 손실" 

  

 

"반도체 제조장치 세계4위인 램 리서치가 연구개발 거점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국으로 이전? 세계 1위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도 한국 이전 계획 중? 한일 윈윈 최강연합을 붕괴시키는 아베 정권, 한미최강연합 형성으로 대항한다? 문(재인) 정권. 일본 업계는 아베 정권에 '혐한 정책을 막으라'고 목소리를 내야한다"

 

지난 18일, 한국의 전자신문, 매일경제신문 등 일부 매체는 미국의 세계적 반도체 제조장치 회사인 업계 4위인 램 리서치가 연구개발 거점을 한국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업계 1위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도 한국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D램 시장에서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이 매출 기준으로 4분의 3에 육박하는 등 세계반도체 시장에서 한국 업체의 존재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 때문에 세계 유수의 반도체 제조장치 업체들은 차세대 제조장치를 설계하는 데 있어서 한국 업체와의 연계를 강화하려하고 있다. 반면,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강화 이후, 한국 업체들의 탈일본화 경향으로 한일 기업간의 관계는 점점 소원해지고 있다. 

 

일본 반도체 장비 업체들로서는 높은 점유율을 지닌 한국 반도체 업체와의 거리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당연히 손해일수밖에 없다. 그동안 한일 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기도 해서 반도체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왔다. 그러나 이제 한국업체들은 일본기업을 '리스크'로 여기고 있다.

 

이처럼 일본기업과 거리가 멀어지는 틈을 타 한국 반도체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미국업체들의 움직임은 그래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런데 한국에 대해서라면 그 어떤 것도 보도하는 일본 매체가 유독 이 뉴스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실제 24일까지 관련 일본 뉴스는 구글에서 불과 1건밖에 검색되지 않는다. 고가 씨는 이를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아베 정권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이후, 아직까지 한국보다 일본의 직접적 손해가 훨씬 큰 상황이다. 일본 여행 자제 움직임으로 일본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고, 일본 제품 불매 운동으로 맥주, 의류분야 등 한국에 진출한 여러 일본기업의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더불어 일본반도체 소재 기업의 한국 수출도 8월 들어 급감했다.

 

단기적은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탈일본화'가 계속되면 일본기업의 손해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제대로 보도하지 않고 혐한보도에만 열중하는 일본 언론이 더 많은 게 현실이다.

 

아베 정권이 갖은 실정에도 여전한 인기를 누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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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19/09/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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