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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괜찮나 "도쿄만 바다, 화장실 악취"

도쿄 올림픽 사전 테스트, 오픈워터수용 종목 악취 문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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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호 기자
기사입력 2019/08/12 [09:33]

도쿄 올림픽 '오픈워터수영' 중목의 사전테스트 행사가 11일, 도쿄 오다이바 해변공원에서 열렸다.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어 이날 남자 선수들의 경기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7시로 앞당겨졌다. 여자 선수들은 이날 7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7시 2분으로 변경됐다.

 

국제수영연맹은 경기실시 조건으로 대회 경기장의 수온을 16도 이상 31도 이하로 정하고 있다. 이날은 오전 5시 시점에 29.9도로 가까스로 기준내에 개최됐다.

 

▲ 오다이바 전경     



그러나 각국의 참가선수로부터 "수온이 높고, 햇빛도 강렬하다. 수영하면서 불안한 면이 있다"며 열사병 증세를 우려하는 견해를 보였다.

 

도쿄 올림픽 본경기도 오전7시에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국제수영연맹 사무총장 코넬 마르쿨레스쿠는 "실시 시간은 앞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오전 5시로 경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이날 테스트에 임한 각국의 선수들은 경기장소의 수질을 걱정하기도 했다. 여러 선수들로부터 "악취가 난다", "솔직히 화장실 같은 냄새가 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한다. 이날은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진 수중 장막으로 코스 주변을 둘러싸 수질 개선을 꾀했는데, 그럼에도 악취가 난 모양이었다.

 

도쿄도와 조직위는 올림픽 본대회 때 이 장막을 삼중으로 설치해 세균을 차단하는 등 더욱 대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대책만으로는 여전히 불안이 남는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도쿄도 측이 막을 삼중으로 펼쳐 안팎을 조사한 결과, 막 안쪽은 대장균류가 기준치 이하를 맴돌았으나 막 바깥은 22일 중 5일동안 기준치를 넘겼다고 한다. 이에 대회조직위 담당자는 "막의 설치로 수질의 안전은 담보할 수 있다"면서도 "대장균이 (막 안쪽으로) 흘러들어가는 요인이 되는 폭우나 태풍이 대회당일엔 조용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언급했다.

 

도쿄도 하수국도 대책에 나설 예정이다. 강이나 바다에 흘러내려보내는 하수를 줄이기 위해 일시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일본 온라인상에서는 "대회 장소를 바꾸자", "수질 문제가 자꾸 부상하는 건 좋지 않다. 괜히 후쿠시마를 연상하게 될 것이다. 대회 주최측은 그걸 아는가", "오다이바에서? 솔직히 거긴 누가봐도 수영할 곳이 못되잖아", "2천만 도쿄민들의 하수가 배출되는 도쿄만에서 일류선수들을 수영시키다니, 너무하잖아" 등 애초에 대회 조직위의 대회 장소 선정이 문제였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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