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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방일, 한일관계 관여 언급 없었다

방위상, 외무상 만나 한일관계 관련 일본 측 입장 묵묵히 듣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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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호 기자
기사입력 2019/07/22 [23:08]

일본을 방문 중인 미국 존 볼턴 대통령 보좌관이 22일, 이와야 다케시 방위상과 고노 다로 외무상을 잇따라 만나 회담했다.

 

이날 회담의 가장 핵심인 내용은 중동 정세에 대해서였다. 미국 측은 중동 호르무즈 해협 부근의 유조선 등 선박 호위를 위한 유지연합을 계획하고 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일본 장관들을 잇따라 만나 일본 측의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 20190722 방일한 볼턴, 고노 외상과 회담     © 외무성

 

 

볼턴 보좌관은 이와야 방위상과의 회담에서 "우리는 여러 과제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지만, 지금까지의 양국 협력이 동맹을 강화시켜왔다"고 언급했다. 이어서 "외부의 여러 난국이 중대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미일 동맹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이란 정세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유지연합계획에 대한 일본의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야 방위상은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자위대가 유지연합에 참가할지에 대해 "일단 외교노력을 하고, (미국 측) 제안의 내용을 보고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볼턴 보좌관이 유지연합계획과 관련해 자세한 언급은 없었다고 한다.

 

아베 신조 총리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지연합 참가를 둘러싸고 "어떤 형태, 어떤 목적으로하려고 하는지 물어보지 않으면 무엇을 요구하는 것인지 (아직) 알 수가 없다"면서, 신중히 판단하겠다는 뜻 내비쳤다.

 

이에 앞서 볼턴 보좌관은 총리관저에서 야치 쇼타로 국가안전보장국장, 외무성에서는 고노 외상과 잇따라 회담했다. 볼턴 보좌관과의 회담에서 고노 외상은 한국용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설명했다.

 

외무성 관계자에 따르면, 볼턴은 묵묵히 일본의 입장을 듣기만 했을 뿐, 한일 관계에 대한 미국의 관여 혹은 중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한다. 

 

또한 양측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사건 및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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