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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중장년 은둔형 외톨이 61만 명"

젊은층보다 중장년층 히키코모리가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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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구 기자
기사입력 2019/03/29 [16:25]

일본내에 은둔형 외톨이, 이른바 '히키코모리' 상태인 중장년이 61만 3천 명 가량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처럼 중고년 은둔형 외톨이의 전국 규모 수가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은둔형 외톨이가 젊은층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결과라 일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은둔형 외톨이는 사회 활동을 하지않고 자신의 집이나 방에서 장기간 틀어박혀 사는 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 대다수가 경제활동도 하지 않고 부모에 의존해 산다는 점에서 사회문제가 된다. 그런데 젊은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서도 이러한 은둔형 외톨이가 다수 존재한다는 것이다.

 

일본 내각부에 따르면, 2015년도에 실시한 조사에서 15~39세 젊은층 은둔형 외톨이를 조사한 결과 54만 1천 명으로 집계됐다. 조사 방식이 다소 달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려우나 중장년층 은둔형 외톨이의 수가 젊은 층의 수를 웃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분석을 담당한 내각부 기타카제 고이치 참사관은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상상 이상으로 많다.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는 결코 젊은이 특유의 현상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일본에 중장년 은둔형 외톨이의 수가 많은 이유로는, 은둔형 외톨이라는 사회문제의 장기화가 첫 손으로 꼽힌다. 젊었을 때 은둔형 외톨이였던 이들이 그대로 나이가 들어 현재의 중장년 은둔형 외톨이 층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 '취직 빙하기 세대(대략 현재의 30대후반~40대후반)'의 대부분이 40대에 달해 중장년 은둔형 외톨이가 늘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일본에서는 최근 중장년 은둔형 외톨이와 고령의 부모가 고립되는 '8050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이러한 문제가 결코 특수한 예가 아니라는 점을 말해주고 있다.

 

기타카제 참사관은 "일본내 은둔형 외톨이의 총수는 1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언급했다.

 

일반적으로 은둔형 외톨이들은 기초생활보장비 수급 비율이 현저히 높고, 경제력이 빈약해 일반인이 내는 세금액보다 훨씬 적은 세금을 납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회경제적으로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은둔형 외톨이 현상이 다양한 연령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일본내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번 조사는 2018년 12월, 무작위 추출한 40~64세 5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유효답변 65 %)됐다. 남성비율이 76%, 여성 23.4%로 남성이 많은 경향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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