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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에 용기와 공감 주는 노지마 '솔롱고'

올 12월 서울에서 연극 '빨래' 주연으로 나서는 노지마 나오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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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타 나오(한국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2018/12/20 [10:37]

※도쿄, 서울, 오키나와를 무대로 아시아 술문화 관련 칼럼니스트로서도 활동하는 호리타 씨(번역가)는 열광적인 ‘빨래’ 팬 중 한 명이다. 이 작품이 그리는 인간애의 이치를 높이 평가한다. 서울에서 사진 스튜디오 경영을 하는 등 비즈니스 경험이 있는 그녀는 대도시에서 혼자만의 길을 개척하면서 살았던 솔롱고나 그것을 연기한 노지마 씨와 마찬가지로 서울살이를 농밀한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이해하고 있다고. 서울살이 7년째인 호리타 씨가 본 ‘빨래’, 그리고 작품에서 주인공 솔롱고를 연기하는 노지마 나오토에 대한 기고문을 받았다.

 

노지마 나오토 씨가 연기하는 솔롱고를 드디어 만났다. 솔롱고는 한국 뮤지컬 ‘빨래’에 나오는 주인공으로 몽골출신 청년의 이름이다.

 

나는 몇번이고 ‘빨래’를 봤다. 시즌마다(대체로 6개월 간) 오디션으로 매번 배역이 바뀌는데, 배우들의 개성이 다 다르다. 그래서인지 전혀 질리는 일 없이 극장에 발을 옮기고 있다.

 

▲  빨래를 말리다가 처음으로 만난 솔롱고(오른쪽 노지마 나오토)와 나영(왼쪽 허민진)  ©ch soobak

 

 

'빨래'는 2012년 도쿄와 오사카에서 일본 라이선스 공연을 가졌다. 일본어, 일본인 배우에 의한 공연이었다. 여기서 주인공 솔롱고를 연기한 이가 바로 극단 시키(四季)와 도호(東宝) 뮤지컬에서 활약해온 노지마 나오토 씨였다.

 

'빨래'의 한국인 프로듀서는 노지마 씨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급기야 '빨래'의 한국 공연에 출연해달라고 요청했다. 노지마 씨는 그렇게 한국 뮤지컬계에 뛰어들었다. 노지마 씨가 연기하는 솔롱고를 드디어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2018년 7월 13일의 일이었다.

 

노지마 씨는 그 때의 성과를 한국인 프로듀서에 평가 받아 ‘빨래’ 한국 공연에의 출연요청을 받아 한국 뮤지컬 게에 뛰어들게 된다. 내가 노지마 씨의 솔롱고를 드디어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2018년 7월 13일이었다.

 

일단 그의 압도적인 가창력에 혼을 빼앗겼다. 그 편안한 목소리는 어디에서 생겨난 것일까? 그리고 사회의 부당함을 호소하는 장면(불법체류를 이유로 폭력을 견디는 장면)에서 보인 그의 표정에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역대 솔롱고 중에서도 가장 슬픈 솔롱고였다. 그의 표정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슬퍼진다. 한편으로는, 연인과의 장면에서 보여준 그의 미소에 제대로 매료됐다.

  

‘빨래’는 등장인물마다 관객의 삶을 포개어볼 수 있는 작품이다. 서울이 정말 좋다. 여기서 일하고 싶다. 그런 마음으로 나도 서울에 정착했다. 아직도 그 과정에 있기에 살면서 '빨래'의 등장인물과 같은 고충을 겪기도 한다. 한국에서 옥탑방에 사는 일본인은 그리 없을 것이다. (솔롱고의 집은 옥탑방이다)

 

'빨래' 극중 주인공인 몽골인 솔롱고는 이국에서 활기차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더 나아가 노지마 씨가 연기하는 솔롱고는 일본인으로서 한국에서 혈혈단신으로 승부하는 씩씩함도 보여준다. 즉 노지마 솔롱고는 몽골인으로서, 그리고 일본인으로서, 두 가지 인생을 통해 관객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는 것이다.

 

빨리 다시 노지마 솔롱고와 만나고 싶다. 그렇게 생각하던 차에 기쁜 뉴스가 도착했다. 올해말(12/22 낮, 밤 12/28)과 이듬해 초(1/4), 제21차 공연의 막바지에 노지마 솔롱고가 서울에 등장한다는 것이다. 나는 약속이고 선약이고 따져볼 새도 없이 12월 22일 밤과 1월 4일 티켓을 예약해버렸다. 오호라!

 

몇 번이라도 보고픈 뮤지컬 '빨래'를 통해 노지마 솔롱고와 함께 눈물 흘리고 마음 따뜻해지고. 이렇게 연말연시를 보내는 것, 강력 추천합니다. 

 

(번역: 이지호)

 

▲ 호리타 나오(번역가 겸 한국 칼럼니스트)    

 

 

 

 (원문)

 

東京、ソウル、沖縄を足場にア ジアの酒文化に関するコラムニストとして活躍する堀田奈穂さん(翻訳家)は熱い「パルレ」支持者の一人で、この作品が描く人間愛の機微を高く評価する。彼女自身ソウルで写真スタジオ経営に参画するというビジネス経験もあり、大都会で独り道を拓きながら生きるソロンゴやそれを演じた野島さん同様、ソウル暮らしを濃密な人との係わり合いで理解しているという。ソウル暮らし7年になる堀田さんの観た「パルレ」とそれに挑み続ける“野島ソロンゴ”について寄稿してもらった。

  

「観客に勇気と共感を与えてくれる野島直人さん演じるソロンゴ」

堀田奈穂(韓国コラムニスト)

 

野島直人さん演じるソロンゴにやっと出会えた。ソロンゴとは韓国ミュージカル「パルレ(洗濯)」に出てくる主人公・モンゴル出身の青年の名前だ。私は何度もこの「パルレ」を観ているが、シーズン毎(大体6ヶ月間)にオーディションで選ばれる配役とその俳優たちの個性の違いから、まったく飽きることなく劇場へ足を運んでいる。

 

「パルレ」は2012年に東京と大阪で日本語、日本人俳優による日本ライセンス公演を持った。そこで主役・ソロンゴを演じたのが、劇団四季や東宝ミュージカルなどで活躍していた野島直人さんだった。野島さんはその時の成果を韓国人プロデューサーに評価されて「パルレ」韓国公演への出演要請を受け、韓国ミュージカル界に飛び込むことになる。私がようやく野島ソロンゴを観たのは2018年7月13日だった。

 

まずその圧倒的な歌唱力に魂を奪われた。この伸びやかな声はどこから生まれてくるのか?そして社会の理不尽さを訴える場面(不法滞在理由の虐めに堪える場面)での彼の表情には不覚にも嗚咽した。過去に観たキャストの中でここまで哀しいソロンゴを私は知らない。彼の表情を思い出すだけで切なくなるが、恋人との場面の初々しい笑顔にすっかり魅了されてしまった。

 

「パルレ」は登場人物ごとに観客の生き様を重ね合わせることができる作品だ。大好きなソウルで働きたい。そんな思いで私もソウルに暮らした。未だ道半ばであり、そこには「パルレ」の登場人物たちと重なる苦労も多い。韓国で屋根裏部屋を借りている日本人など、そんなにはいないだろう(ソロンゴの住居は屋根裏部屋…)。

 

「パルレ」劇中で主役のソロンゴはモンゴル人として異国で生きる健気さを見せてくれるのだが、野島さんが演じるソロンゴは「パルレ」のストーリーと並行し、日本人として韓国で勝負する雄姿まで見せてくれた。つまり野島ソロンゴからはモンゴル人として、そして日本人として二つの人生を通じて観客は勇気を分け与えてもらえるのだ。

 

早くまた野島ソロンゴに会いたい…そう考えていたところに嬉しいニュースが届いた。今年末(12/22昼・夜、12/28)と来年の初め(1/4)という21次公演の大詰めに再び野島ソロンゴがソウルに登場するという。私はメチャクチャな予定変更も顧みず、12/22夜と1/4のチケットを予約してしまった。嗚呼!

 

何度でも観たいミュージカル「パルレ」で野島ソロンゴと一緒に涙を流して心あたたかく… そんな年末年始の過ごし方をぜひともおすすめした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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