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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삿포로 대형폭발사고, 42명 부상

사고 원인은 대량의 냄새제거 스프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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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호 기자
기사입력 2018/12/17 [17:53]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시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나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일본 경찰이 원인 분석에 나서고 있다.

 

16일 오후 8시반쯤, 삿포로 시 도요히라 구의 한 목조 2층 건물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다. 불이 난 지 5시간 이상 지난 17일 새벽 2시 10분경에야 진화됐다. 건물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타버렸다.

 

이 사고로 이 건물에 입주해있던 부동산 업체 '아파맨숍 히라기시역앞 점' 직원과 음식점 '우미사쿠라 히라기시 점' 손님 등 총 4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 삿포로 폭발현장     ©JPNews

 

 

삿포로 폭발현장       ©JPNews

 

부동산 업체 직원은 얼굴에 화상 등 중상을 입었다. 연말 망년회 시즌을 맞아 손님으로 크게 붐볐던 음식점에서는 1층과 2층에 총 40여 명의 손님과 5명의 종업원이 있었는데, 이번 폭발의 부상자 대다수가 이곳에서 나왔다.

 

당시 현장에 있던 피해자들의 말에 의하면, 폭발과 함께 2층 일부 바닥이 무너져내려 일부 손님들이 1층으로 떨어졌고,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미처 1층으로 피난하지 못한 사람이 창문을 통해 1층으로 뛰어내리기도 했다고 한다.

 

화재 연락을 받고 달려온 이 음식점의 점장은 일본 언론의 취재에 "망년회 시즌으로 가게 안이 혼잡했다. 갑작스럽게 어떤 전조도 없이 일어난 폭발이었다고 들었다. 빨리 원인을 알고 싶다"고 언급했다.

 

삿포로 폭발현장       ©JPNews

 

삿포로 폭발현장       ©JPNews

이번 폭발로 인근 건물과 차량에도 많은 피해가 있었다. 건너편 미용실은 폭발 여파로 높이 2미터의 유리벽이 깨지면서 결국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그밖에도 최소한 20채 이상의 건물에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차량 26대도 창문이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 살균탈취제 가스가 사고 원인?

 

전소된 건물에는 음식점과 부동산 업체, 접골원 등 세 업체가 입주해있었다. 특히 부동산 업체 쪽은 흔적도 없이 타버렸다. 현지 경찰은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보아 부동산 업체 쪽에서 폭발이 발생해 그 여파로 음식점과 접골원까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건물 왼쪽 접골원 쪽은 건물 형태가 남아있지만,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부동산 쪽은 건물형채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 사고 전 건물. 파란 색 간판 있는 곳이 사고발생지점으로 추정되는 부동산 업체 '아파만숍'이다.    



그렇다면, 왜 갑작스럽게 폭발사고가 발생했을까?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고 후 부동산 회사 직원으로부터 "폭발 직전, 실내에서 냄새제거 스프레이 약 120개의 폐기 작업을 했다"는 증언을 들었다고 한다. 각 스프레이 캔에 구멍을 뚫어 가스를 뺐고, 이후 손을 씻기 위해 급유기 전원을 누른 순간 폭발했다는 것. 이에 현지 경찰은 스프레이에서 발생한 대량의 가스가 화재의 원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쿄대학 대학원 공학계 연구과 토바시 리츠 교수는 NHK의 취재에 스프레이의 가스로 충분히 이같은 큰 폭발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가연성 가스가 들어있는 120개의 스프레이를 열면 폭발 가능성이 있어 매우 위험하다. 급유기 스위치를 전환하면 내부에서 불꽃이 튀기 때문에 가스가 충만한 방에서는 폭발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사고 당시의 현장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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