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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사랑해요"...일본 팬미팅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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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주 기자
기사입력 2017-02-22

'구르미 그린 달빛', '응답하라 1988' 등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배우 박보검이 4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팬들과의 첫 만남을 가졌다. 


도쿄 마루노우치 소재 도쿄국제포럼 홀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는 아시아 투어 팬미팅의 일환이자 일본에서의 첫 공식 팬미팅으로 약 5000명의 팬들이 운집했다. 이 안에는 일본인 팬뿐 아니라 한국인, 중국인, 호주인 팬들까지 쇄도, 그야말로 대성황을 이뤘다.

 

▲  박보검 팬미팅을 위해 6일 오사카에서 신칸센을 타고 도쿄로 온 니시노 씨 일행.    © JPNews

 

# "보검씨, 오사카에도 와주세요"
박보검 일본 팬미팅 화환 앞에서 셀카봉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 여성들. 모두 가슴에 'We love 朴寶劍 ボゴミlove heart'라고 써진 검정색 티셔츠를 입고 있다. 즐겁게 웃고 말하는 모습에 말을 걸어보니 오사카에서 온 아지매 군단이었다.

 

굳이 설명하자면 박보검 일본 팬클럽 오사카 지부(?) 정도랄까. 박보검에 대한 이야기를 SNS 상에서 나누다가 자연스럽게 모인 사이란다.

 

이들은 이번 팬미팅을 위해 오사카에서 전날, 혹은 당일 신칸센을 타고 이곳으로 왔다. 입고 있던 맞춤 티셔츠는 이날을 위해 함께 만들었다고 자랑했다.

 

박보검을 언제부터 좋아했는 지 묻자 오사카 지부를 이끄는 니시노 씨는 5년 전 첫눈에 홀딱 반했다고 말했다.

 

5년 전이라면 지난 2012년의 일로 당시 박보검은 영화 차형사에서 차형사의 아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는 박보검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알려진 '응답하라 1998' 전. 한국에서 인기를 모으기 전부터 그를 좋아했다는 얘기가 된다.

 

▲   6일 도쿄에서 열린 박보검 팬미팅을 위해 오사카에서 온 니시노 씨 일행이 팬미팅 화환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JPNews

 

나머지 부원들은 역시 '응답하라 1998'을 보고 박보검을 좋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박보검에게 하고 싶은 말에 대해 묻자 "도쿄뿐 아니라 오사카에서도 팬미팅을 해달라"는 주문을 했다.

 

오사카 지부의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서는 아시아 투어 팬미팅의 피날레를 장식할 한국 팬미팅에 꼭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호주에서 왔어요"
이날 팬 미팅은 일본에서 열렸지만 해외에서 온 팬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팬미팅 현장인 국제포럼 홀 주변에서는 한국어, 중국어, 영어 등 다양한 언어들을 접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기자의 눈에 들어온 건 검은 머리가 아닌 앳된 서양인의 모습. 어디서 오셨냐고 영어로 묻자 "From Australia'라는 답이 돌아왔다.

 

▲  6일 박보검 팬미팅 현장을 찾은 호주인 킴(오른쪽).   ©JPNews

이내 필자가 한국인 기자란 알게 되자 한국말을 할 줄 안다며 "호주에서 왔어요, 이름은 킴이예요"라고 또박또박 한국어로 말했다.


대학생인 그는 박보검 팬미팅을 위해 일본에 왔고, 팬미팅이 끝나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SNS에 자랑해야 한다며 함께 사진을 찍자고 요청하기도 했다. 박보검의 어떤 점이 맘에 드냐고 물었더니 "너무 많아 셀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놓기도.

 

# "오늘부터 '박사랑'입니다"
뺨에 '보검'이라는 글씨를 새겨 넣고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는 집단. SNS를 통해 연결된 박보검의 팬들이었다. 일본 팬클럽 공식 회원인 이들은 트위터로 정보를 나누다 이날 처음 만났다. 멀리 후쿠오카에서 온 팬도 있었다.  

 

박보검의 어떤 점을 좋아합니까라고 묻자 "성격" "스타일" "키가 큰다" "인간성" 등 좋은 말을 죄다 쏟아냈다.

 

팬클럽 이름을 알려달라고 했더니 아직 없다면서 기자에게 즉흥적으로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너무 어렵지 않게 '박보검+사랑'을 줄여 '박사랑'이 어떠냐고 제안했더니 곧바로 "자, 오늘부터는 '박사랑'이예요"라며 오히려 팬클럽 제목을 만들어줘서 고마워했다.

 

▲ 6일 박보검 팬미팅 현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일본 팬클럼 '박사랑' 회원들.     © JPNews

 

# "이날 오전 도쿄행 비행기는..."

화환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한국어로 말하는 여성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전정민 씨는 팬미팅 전날, 우수한 씨는 이날 오전 서울에서 도쿄로 왔다고 했다. 같이 있던 또 한분의 여성은 오사카에서 도쿄로 왔다고 말했다.

 

웃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야기를 나누던 여성들. 근데 이분들, 이날 처음 본 사이란다. 매개체는 물론 '박보검'이었다. 세 명 모두 보검복지부(박보검 공식팬클럽) 회원이다.

 

박보검의 팬들이 팬미팅 현장이나 촬영지를 도는 이른바 '성지순례'를 하고 있는데 그러한 정보를 트위터로 나누던 사이란다. 자주 SNS에서 만나던(?) 사이여서 서로를 바로 알아보고 친해지는 데 별로 시간은 걸리지 않은 듯 했다.

 

특히 팬미팅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오전 김포-하네다 노선 비행기를 탔던 우수한 씨는 "오전 비행기에 탄 여성들은 대부분 박보검 팬들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 공항 로밍 센터에서 서비스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었는데 대기 중이던 여성들이 죄다 박보검 얘기만 하고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 이날 팬미팅이 열렸던 국제포럼 홀과 JR유락초 역에는 한국인이 다수 눈에 띠었고 기자가 화장실 앞에서 줄을 서 있었을 때에도 기자의 앞뒤는 모두 한국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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