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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키코모리' 고령화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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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은 기자
기사입력 2017-01-24

일본에서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사는 은둔형 외톨이, 즉 히키코모리의 고령화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22일 'KHJ 전국 히키코모리 가족 연합회(이하 가족회)'가 히키코모리 상담을 받고 있는 전국 지자체 창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는 가족회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2015년 시행된 생활곤궁자 자립 지원법에 따른 자치 단체의 상담 창구(전국 약 1300개소) 중 지역과 인구 규모 등에 따라 선택한 150개소의 유효 회답으로부터 얻은 결과다.

 

결과에 따르면 히키코모리에 대한 대응 경험이 있었던 것은 전체의 86%인 129개소에 달했다. 연령 별로 보면 본인의 나이(복수 응답)가 40대였던 곳은 93개소(62%)으로 가장 많았고, 50대도 전체의 45%인 67개소로 나타났다. 30대는 78개소(52%)였고, 20대는 69개소(46%)로 각각 집계됐다.

 

40대 이상의 경우, 부모가 상담을 받은 창구가 46%로 가장 많았고 당사자의 상담은 28%였다. 이들의 고민은 '취업과 직장에의 정착' '인간 관계와 커뮤니케이션' '경제적 궁핍' 등이 주류를 이뤘다.

  

교도통신은 히키코모리가 40~50대가 되면 그 부모 역시 고령자가 되어, 개호가 필요하거나 경제적으로 궁핍해져 자녀와 함께 '공멸'할 위험이 높아진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 일본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히키코모리 실태 조사에서 등교 거부와 청소년의 취업 등 주로 청소년 문제에만 집중했을 뿐, 40대 이상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돼 관련 대책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가족회는 주로 "40세 이상, 기간 10년 이상'의 히키코모리가 있는 61가구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가운데 절반은 정부의 지원을 받았지만 중단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조사를 이끈 가와기타 미노루 아이치교육대 사회학과 준교수는 "히키코모리 당사자나 가족의 연령이 높아지면 문제는 복잡해진다. 다양한 지원 메뉴를 마련하는 동시에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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