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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배드민턴 금메달, 한국인 코치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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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데스크
기사입력 2016-08-23

리우 올림픽 배드민턴 복식조 다카하시 아야카(高橋礼華), 마츠모토 미사키(松友美佐紀)가 금메달을 따내 한동안 일본은 축제 분위기였다. 결승에서 덴마크 팀에 대역적승을 펼친 끝에 승리한 것. (※일본 배드민턴계 첫 금메달이었다)

 

배드민턴은 유도, 여자 레슬링처럼 일본의 주력종목도 아니다. 20, 30년 전이었다면 상상도 못했을 성적이다. 그런 만큼 축제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스포츠 신문 입장에서는 외모적으로 귀여운 마츠토모가 매력적이다. 그것보다, 필자가 감동했던 것은, 우승하는 순간 코트 위에서 기쁨의 포옹을 나누던 한중일 네 명의 모습이었다. 다카하시, 마츠모토를 지도한 두 명의 남성코치는 각각 한국, 중국 출신이다. 

 

다카하시 마츠모토 조의 헤드 코치는 만 51세의 한국인 박주봉 코치다. 그는 1992년 바로셀로나 올림픽 남자 복식 금메달리스트로 1996년 애틀란타에서는 혼합 복식에서 은메달을 기록했다. 또 한 사람의 코치는 만 54세의 나카지마 케이 씨다. 본래 이름은 틴 치치(丁其慶)로, 중국 출신이다. 전에는 중국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은 적도 있다. 일본 대학에 유학한 뒤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

 

박코치는 2004년부터 일본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다. 그 이전에도 해외에서 선수지도를 해왔다. 

 

다카하시 마츠모토 조의 준결승 상대가 한국 복식팀이었을 때는 마음이 복잡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내 일본인 제자가 이기는 것에만 집중하고 굳센 의지로 도전했다. 다카하시 마츠모토 두 선수도 두 코치를 존경하고 잘 따랐고, 결국 네 명이 대전상대를 잘 연구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독도 문제, 종군위안부 문제, 헤이트스피치(혐한 시위), 사드 장비 문제 등 삼국간 정치문제는 여전히 복잡하다. 이에 비해, 승패가 명확한 스포츠의 세계에서 국적 불문하고 하나의 공동체로서 서로를 인정하는 모습이 멋져보인다.

 

박 코치는 금메달리스트이니만큼 한국에서는 지명도가 높은 인물이 아닐까. 한편, 일본 언론 가운데 이번 배드민턴 여자 복식조의 두 코치가 한국, 중국인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매체는 드물다.

 

필자는 직업상 알고 있었지만, 이 또한 최근의 일이다. 왜 두 코치에 대한 소개가 적은 것일까? 올림픽을 맡고 있는 동료 편집 데스크에 물어보니 "선수 본인의 어렸을 때라든지, 취미라든지, 부모라든지 쓸거리가 많아 코치에게까지는 손이 가지 않는다"는 답이 돌아왔다.

 

스포츠지라면 사생활 등이 독자의 흥미를 끌 수 있고, 한국, 중국이 엮이면 "왜 지도자가 일본인이 아닌가"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나와 골치 아파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다만 이는 말 할 수 있다. "굳센 마음으로 임하지 않으면 경기에서는 이길 수 없다"라는 기본적인 말조차도 금메달리스트와 말하는 것과 일반 지도자가 말하는 것의 무게는 다르다.

 

국제 경쟁에서 싸워 이겨온 외국인 지도자 아래 열심히 노력한 두 사람이었기 때문에 이번 영광을 안을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일본인 스포츠 지도자들이 해외에서 활약하는 경우도 많다. (복면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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