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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한론' 실현, 日연예계에선 어려운 걸까

구로다의 '어떻게 하더라도 일본과 떨어질 수 없는 한국'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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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 데스크
기사입력 2015/11/12 [11:12]

※ 이 글은 현재 일본 유력 스포츠지 편집장을 맡고 있는 복면데스크가 기고한 칼럼입니다.

 

한국 통으로 알려진 언론인, 구로다 가쓰히로 씨의 신저 "결정판, 어떻게 하더라도 일본과 떨어질 수 없는 한국"(문예 춘추사·신서)을 읽었다. 꽤 자극적인 제목이지만 이것은 책 팔때의 출판사의 방식이다. 제이피뉴스의 유 대표도 이전 "하품의 일본인"이란 책을 펴낸 적이 있다. 일본인이 들으면 화 낼 것 같은 제목이지만 내용적으로는 호의적인 시각도 담긴 솔직한 일본인론이었다.

그건 그렇고, 책 내용 중 "용일론(用日論)"이 재미 있었다. 2014년에 한국 신문이 대일 관계에 대해서 주장한 말이란다. "외교 관계에서 절교, 단교 등으로는 현실성이 없다. 국익을 위해서는 원칙에 연연하지 말고 쿨하게 실용만을 생각하고 일본을 이용,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구로다 씨는 이 말을 바꿔서 "용한론(用韓論)"을 전개했다.

 

▲  오릭스 시절의 이대호   ©JPNews

 

이러한 '용일론'의 대표적인 예가 있다. 현재 MLB를 목표로 하고 있는 후쿠오카 소프트 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3)선수다. 올해 일본 시리즈 MVP에도 뽑힌 팀의 주포. 일본 프로야구에서 4년째 활동하고 있는 이선수는 시즌 연봉 5억 엔(추정)이지만, 만약 MLB를 지향하면 지명 타자로서의 수요가 문제다. 주루에 어려움이 있고, 일루수로서는 같은 타입의 선수가 MLB에는 많다. 그래서 일본 같은 거액의 계약은 매우 어렵다.

그래도 꿈을 실현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MLB를 지망하는 듯한데, 만약 안 될 경우라도 호크스는 기꺼이 이대호를 다시 수용할 것이다. 이 선수는 몸집이 크면서 일본의 스몰 베이스볼에 대응할 수 있는 능숙능란한 배팅 주무기를 가졌다.

 

일본의 프로 야구는 이 선수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살리고, 연봉에서는 한국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큰 돈을 받을 수 있는 장소. 때문에 이용하지 않을 수 없다. 항간에는 이대호의 MLB 지원이 연봉을 올리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호크스 팬들은 이대호가 돌아오면 호의를 가지고 응원할 것이다. 다음 시즌도 팀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뚱뚱한 몸의 느긋한 캐릭터도 인기 요인 중의 하나다. 만약 호크스와의 사이에 교섭이 틀어진다 해도 다른 일본 구단이 손을 내밀 것은 틀림없다.

이만큼 "용일(用日)" "용한(用韓)"의 관계가 원만한 것은 없지 않을까.

연예계에서도 "용일" "용한"이 이루어지면 좋을 것이다. 지난번 칼럼에서 언급했던 에이핑크는 실력이 있는데도 한일간의 정치 갈등이 있어서, 일본 연예계에서 생각만큼 벌지는 못하고 있다. 이런 면이 복면 데스크로서는 안타깝다.

 

남성의 경우, 외국인 아티스트로서는 엑소가 데뷔 이래 3년 7개월이라는 빠른 단계에서, 도쿄 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했다는 기사가 연예면에 실렸다. 그러나, 일본의 일반인은 동방신기를 알아도 엑소를 알고 있는 사람은 지극히 일부다.

한때 한류 열풍은 일본에서도 사회 현상이었다. 아베-박 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다시 해빙이 되어서, 서로 "용일" "용한"이 이루어지면 기뻐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스포츠·복면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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