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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임병장 총기난사가 남의 일 아닌 이유

일본 언론에서도 병사 난사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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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구 기자
기사입력 2014/06/23 [08:52]

일본언론도 21일 밤 한국 군대에서 일어났던 병사 난사 사건을 크게 보도하고 있다.
 
아사히 신문을 비롯 TV 방송사들은 임모 병장(22세)이 동료 병사들을 향해 난사, 5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한 채 도주한 사실에 이어, 현재 군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시시각각 보도하고 있다.
 
남북군사경계선에 인접한 군부내에서 일어난 이번 사건에 대해서 일본언론뿐만 아니라 일본정부 관계자들까지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유는 일본군대라고 할 수 있는 자위대에서도 최근 수년간 사건 사고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 특히 자위대원의 자살이 유난히 많다. 1년에 100여명의 자위대원이 자살을 했다는 통계도 나와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 4월 일본언론에 보도된 기사내용을 보면, 이라크에 파병(2003年12月-09年2月)된 자위대원이 귀국 후 긴장·불안·공포의 연속으로 무려 28명이 제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이 뿐만 아니라 자위대원끼리 끊임없는 이지메로 자살하는 대원도 1년에 수십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자위대의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본정부나 일본언론으로서는 임모 병장에 의한 이번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이 남의 일같이 느껴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아소 다로 부총리겸 재무상은 21일, 우치노미야에서 있었던 도치키현 자민당회합 강연에서 이지메를 당하는 자들은 "공부가 안된다, 싸움에 약하다, 부잣집 아들이기 때문에 문제다"라고 주장, 현재 자위대원들은 물론 일반 일본인들에게까지 큰 논란을 낳고 있다.
 
특히 아소 부총리는 "일본은 자위대라는 군사력이 있다. 그런데 이 자위대가 밖(외부)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돈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가장 집중적으로 공격하기 쉬운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라고 거듭 주장, 현재의 자위대는 너무 힘이 약하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현 아베정부가 자위대를 한국처럼 일반 군대로 격상시킬 전략을 세우고 실제로 그 방향으로 일을 진행시키고 있는 상황이어서, 작금의 일본 자위대 위상과 그 기능을 염두에 두고 이번 한국군 부대의 사고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예의 주시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일본언론도 고노담화 검증보고서 발표에 이어 임모병장의 총기난사 사건을 속보 형식으로 시시각각 보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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