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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안토니오 이노키 의원, 다시 방북 예정

日정치인 가운데 유일하게 北파이프 가진 이노키, 재방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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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순
기사입력 2014/04/16 [10:37]


지금까지 28회에 걸쳐 방북, 일본 정치인 가운데 유일하게 독자적인 연결 파이프를 가지고 있는 프로레슬링 선수 출신 안토니오 이노키의원이, 또다시 북한을 방문한다고 일본의 복수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노키 의원은 오는 4월 말부터 시작되는 황금연휴, 즉 골덴위크 기간에 소속정당 '일본유신회'의 동료의원 4명과 함께 방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발은 4월 29일로, 북경을 거쳐 30일 평양에 들어간다고 한다. 귀국 예정일은 5월 5일.
 
이번 방북 기간에도 역시 북한 요인들과의 만남도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목상 방북 목적은 '스포츠 교류'이지만 요근래 드물게 중견 정치인 5명(중의원 3명, 참의원 2명)이 평양을 방문하는 것이니만큼, 적어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들 의원들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 안토니오 이노키     ©JPNews



한편, 이노키 의원은 작년 11월 '국회회기 중에 의원이 해외로 나갈 때는 의원연맹위원회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한다'라는 규정을 어기고 허가를 받지 않은 채 방북, 30일간 등원정지 징계를 받은 적이 있어 이번 방북 허가 여부에 지대한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일본유신회' 관계자는 15일, "이번 의원들의 방북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 우리 당에서는 전원 허가하기로 의견일치를 보았다. 다음은 의원연맹위원회에서 허가만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단 국회 차원에서 방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5명 모두 사비로 방북할 예정이라고 한다.
 
문제는 의원연맹위원회의 허가. 최근 아베정부가 적극적으로 북일회담에 나서고 있다고는 하나 뚜렷한 명분없이 중견 정치인 5명이 자진해서 방북을 한다는 것은, 자칫 잘못하면 북한의 대외선전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허가하지 않을 수도 있다.
 
반면, 이번 의원들의 방북이 북한의 속내를 읽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하는 의견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 워낙 폐쇄된 북한 사회이기 때문에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조차 때로는 벽에 부딪칠 때가 있다. 하지만 의원들이 평양을 방문, 김영남 상임위원장 같은 거물 정치인을 만난다면 적어도 북한정세의 흐름을 대략이나마 파악할 수가 있다.
 
더욱이 아베 수상은 어떡하든 납치문제를 자신의 손으로 해결하고 싶어한다. 이같은 의욕은 이미 그가 관방장관시절부터 강하게 품고 있었다. 그래서 당시 고이즈미 정권 때 수상 몰래 이노우에라는 자신의 비서를 밀사로 북한에 보내기도 했던 것이다. 이때 이노우에는 아베 관방장관의 친서를 지니고 방북했었다.
 
"일본인 납치 피해자와 그 가족을 내 손으로 해결하게 해달라. 고이즈미 수상은 이제 곧 물러난다. 그 후에는 내가 수상이 된다. 그 때 나와 교섭해서 납치 피해자들을 내가 데리고 일본에 돌아가게 해달라" 
 
물론 이같은 사실을 보도한 일본 시사주간지 '주간현대'에 대해, 훗날 야당의원이 국회에서 그 사실 여부를 질의하자, 당시 제1기 집권하고 있던 아베 수상은 펄쩍 뛰었다. 허접한 주간지의 날조 기사라고 부인하면서 기자와 주간지를 고소, 강경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정작 고소는 하지 않고 '주간현대'의 고단샤 사장집과 편집부에 4회에 걸쳐 협박성 편지를, 그리고 그 기사를 쓴 본 기자에게는 졸지에 북한의 사주를 받은 공작원이라는 누명이 씌워져 일본 우익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가 됐다.
 
다행히 그 즉시, 다나카 가쿠에이 수상을 현직에서 끌어내린 '록히드 사건'을 파헤친 유명한 논픽션 작가 다치바나 다카시 씨가, 아베 수상의 발언보다는 '주간현대'의 보도가 더 신뢰가 가고 신빙성이 있다고 일본경제 신문에 공개적으로 칼럼을 발표, 독자들이 다나카 씨의 판단에 손을 어줘 공작원 누명은 약간 벗겨줬다.
 
그 후 3년 전, 아베 수상의 밀사였던 이노우에가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 당시 '주간현대'의 보도내용이 모두 사실이었음을 실토했다. 
 
이처럼 수상 몰래 자신의 비서를 밀사로 보낼만큼 납치문제 만큼은 자신의 손으로 해결하고 싶다는 열망이 가득한 아베수상이기 때문에, 어쩌면 이번 이노키 의원 일행의 방북도 허가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역으로 아베 정권에서 이용할 가치가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스포츠 외교로 일본 정치인으로서는 드물게 북한을 자주 오가는 안토니오 이노키 의원.  빨강색의 긴 스카프를 휘날리며  "힘내자!"라는 퍼포먼스로 유명한 그는, 같은 당 소속 의원들을 데리고 북한에 가서 어떤 얘기를 나누고 돌아올지, 아니면 그에게는 건질 것이 없다고 판단돼 그의 방북허가를 내리지 않을지 벌써부터 그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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