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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고이즈미 수상 등 탈원전 재단 설립

호소카와 전 수상과 손잡고 '자연에너지 추진회의' 설립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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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순
기사입력 2014/04/15 [08:25]


일명 '기인'으로 불리우며 어려운 정치를 쉬운 정치로 탈바꿈시켜 탈렌트 정치 바람을 일으켰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수상(72세)이, 역시 수상 출신인 호소카와 모리히로(76세)수상과 손잡고 일반재단법인 '자연에너지 추진회의'를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두 수상이 손을 잡고 재단법인을 만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설립목적은 탈원전과 자연에너지 활용 운동을 전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아사히 신문이 15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고이즈미·호소카와 전 수상은 이미 재단법인의 설립목적의 하나로 '자연에너지 추진회의'의 활동방침도 정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첫째, 원전제로·재생가능 에너지의 보급촉진
둘째, 원전재가동 반대
셋째, 원전수출 반대
 
두 전직 수상은 이같은 방침을 실행하기 위해 니카타, 아오모리, 후쿠시마 등 지방을 돌며 그 지역주민들을 중심으로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 물론 모임 주체와 진행은 모두 이 두 전직 수상이 주재를 한다.
 
두 원로 정치인의 궁극적인 최종 목표는 일본 전국 어디에서든 원전 없이도 자연에너지를 이용해 살 수 있게 하는 것.
  
사실 그동안 고이즈미 전 수상은 방송과 강연을 통해 공개적으로 일본의 탈원전 주장을 해왔다. 자신의 정치적 후계자 또는 제자라고 불리는 아베 신조 현 수상과 대립각을 세우면서까지, 현  정부의 원전 가동 정책에 대해 사사건건 문제제기를 해왔다.  
 
고이즈미 전 수상이 탈원전을 외치게 된 것은 최근이었다. 처음부터 탈원전을 외친 것은 아니었다. 그의 수상 재직 때는 오히려 원전수출 촉진을 장려하는 등 원전가동에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2013년 8월, 핀란드에 가서 핵폐기물최종처리장을 시찰한 후, 그의 사고방식은 백팔십도 확 달라졌다. 당시 그는 시찰 현장에서 상당한 쇼크를 받았다고 한다. 필란드가 현재 건립하고 있는 100년 분의 핵폐기물 저장고를 보면서, 핵폐기물 폐해가 몇십 세대에 걸쳐서 사라지지 않는 것은 물론 그 후유증이 반 영구적이라는 설명을 듣고, 그는 '아찔한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일본에 돌아온 그는 그때부터 탈원전을 부르짖기 시작했다. 그러자 일본인들은 어느날 갑자기 뜬금없이 전직 수상이 탈원전을 외치자 의아스럽긴 했지만, 예의 그 성격처럼 한번쯤 호기를 부리는 것쯤으로 치부하고 그냥 지나쳤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수상     ©jpnews

 

무게가 있는 강연장에서 그가 공공연하게 탈원전을 외친 것이다.
 
"후쿠시마 같은 대 재앙을 미연에 방지를 하는 것은 원전제로밖에 없다"
"지금 원전제로 방침을 정하지 않으면 장래에 탈원전을 하는 것은 어렵다"
"지금 야당은 모두 원전제로에 찬성이다. 총리가 결단하면 간단하다. 그 다음은 지혜를 가진 자가 지혜를 내놓아 그 대책을 세우면 된다"
 
그러나 아베 수상은 이같은 고이즈미 전 수상의 주장을 애써 무시해버렸다. 기자들이 고이즈미 수상의 원전제로 주장에 대해 의견을 물었을 때도 아베 수상은 "그분은 그분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라는 말로 얼버무렸다.
 
그러자 고이즈미 수상이 행동에 나섰다. 호소카와 전 수상을 옹립, 지난 번 도쿄도지사 보궐선거 때 도지사후보로 내세운 것이다. 비록 낙선은 했지만 그가 주창한 원전제로 운동은 전국적인 이슈가 되어 일본 국민들의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전혀 의미없는 낙선은 아니었던 셈이다.
 
이같은 여세를 몰아 두 전직 수상은 올 가을, 2011년 3월 11일 동북대지진으로 원전이 폭발했던 후쿠시마현 지사 선거에, 탈원전 운동에 동참을 하거나 지지를 나타내는 후보자를 지원할 생각이라고 한다.
 
또한 내년 봄에 있을 통일지방선거에도 탈원전을 외치는 후보자들에게는, 두 전직 수상이 직접 유세에 참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두 원로 정치인의 탈원전 운동은 이번 재단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계기로 조직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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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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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榮澤 14/04/1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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