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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베 야스쿠니 참배, 日언론 '생중계'

한일·중일 관계 경색된 가운데 日총리 신사참배, 日언론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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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호 기자
기사입력 2013/12/26 [11:32]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기 위해 26일 11시 30분, 구단시타에 있는 야스쿠니 신사에 도착했다.

아베 총리가 참배를 위해 경내에 진입했다. 신사 내부에는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 결정이 갑자기 내려진 탓인지 경호원들이 신사내를 점검하느라 잠시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 일본 TV에 비쳐졌다.

그런가하면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모습을 공영방송인 NHK-TV를 비롯, 민방인 일본 테레비, TBS, 후지 TV, 테레비 아사히 등 전 텔레비전에서 생중계를 했다. 뿐만 아니라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항공촬영까지 하고 있다.

총리관저에서 검은 색의 총리전용 차에 올라타는 아베 총리의 모습부터, 10분 후 야스쿠니 신사에 도착하기까지 전 과정을 생중계를 하고 있다. 때문에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도착하는 모습, 경내로 들어가는 모습, 본전으로 향하는 모습을 훤히 볼 수가 있다. 

이처럼 일본 TV방송사들이 일제히 생중계를 하는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

현재 시각 11시 40분, 신사 참배를 하는 본전 앞에는 아베 총리가 보낸 흰국화 화환이 놓여져 있으며, 푯말에는 '총리 아베'라고 쓰여 있다.

아베 총리는 신사측의 안내로 신사 본전에서 참배한 후 일본기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을 위해 목숨을 버리고 희생된 영령들을 위해 존경과 위로의 마음으로 두손을 모아 빌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참배에 대해 한국과 중국에게 어떻게 설명하겠느냐"라는 일본기자의 질문에 "한국과 중국에게 나의 이 기분을 직접 설명하고 싶다. 지금까지 요시다 시게루, 나카소네, 하시모토, 고이즈미 총리 등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왔다. 일본으로서는 한국과 중국의 관계는 중요하다. 양국 국민들의 감정을 상하게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베 총리는 "불행히도 야스쿠니 참배가 정치, 외교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유감의 말을 나타내기도 했다.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것은 2006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참배 이래 7년만의 일.

▲ 20131226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야스쿠니 참배     ©JPNews
 

이번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자민당 의원들은 "마침내 참배했다. 총리의 판단으로 참배를 결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외교문제로 비화되는 것을 충분히 막을 수가 있다. 한국과 중국은 총리의 진의를 헤아려 냉정한 대응을 해주었으면 좋겠다(이시바시 시게루 자민당 간사장)", "일본 총리가 일본을 위해 희생된 영령들을 위해 참배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냐?(신도 총무상)"등 일제히 반기는 분위기다.

또한 후지이 다카오 일본 유신회 소속 중의원은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를 높게 평가한다고 코멘트했다.  

반면 야당인 민주당 의원들은 "새삼스레 이제와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는 것은 무슨 의도인가? 특히 한국을 비롯 중국의 반발을 사면서까지 참배를 하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일본 언론은 시시각각 한국과 일본의 반응을 속보 형식으로 내보내고 있다.

마이니치 신문은 "한국정부가 26일 오후, 주한 일본대사관 쿠라이 코지 공사를 불러 강력히 항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하는가 하면,  중국에 반응에 대해서는 "아베 정권우경화본질이 밝혀졌다. 앞으로 일본에 대해 보다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중국 국영 방송인 CCTV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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