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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日주택 수납, 이렇게 해봤다

홍유선의 매직하우스 (3) - '주택의 얼굴' 현관 수납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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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선
기사입력 2013/08/13 [14:48]

지금까지 연재한 내용이 현관 인테리어에 대한 것이었다면, 이제부터는 현관 수납에 관한 얘기다. 일본 집의 현관은 대체로 신발장이 좁은데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은 의외로 넓다. 대신 다른 수납 공간이 절대 부족하므로 2단짜리 신발장을, 1단은 신발장으로 다른 1단은 자잘한 생활용품을 수납하는 공간으로 나누어 쓰고 있다.

규격화된 한정된 공간에 생활용품을 모두 수납할 수 없으므로 먼저 수납하는 종류를 정했다. 첫째 가족 모두 함께 사용하는 것, 둘째 외출 할 때 사용하는 것. 셋째 계절별로 쓰는 것. 넷째 사용빈도수가 적으면서 실내에서 별로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한정했다. 

위의 3가지 사항에 해당하는 생활용품을 모아보니 대체로 우산, 장갑, 모자, 마스크, 에코 백, 양초, 커튼 핀 압정, 집에 관한 서류와 생활 가전 사용설명서 등이었다. 


 
우선 이것들을 다시 종류별로 비슷한 것끼리 모았고, 또한 사용빈도수에 따라 위치를 정했다. 우산이나 마스크, 장바구니 등은 계절에 상관없이 일상 생활에서 자주 쓰므로 신발을 신고 섰을 때, 가장 꺼내고 넣기 쉽게 중간 위쪽에 두었다.

가전 사용설명서 등은 거의 쓰지 않지만 어쩌다 필요할 때가 있으므로 맨 위쪽에 두었고, 버릴 수 는 없지만 자주 사용하지 않는 도구 등은 맨 아랫칸에 수납했다.

칸마다 물건만 정리해서 넣으면 물건끼리 섞이기도 하고 정리를 해도 한번 손이 가면 금방 흐트러지므로 플라스틱 바구니를 이용했다. 바구니의 크기는 기존 가구 칸의 가로 폭과 깊이, 높이에 맞춰 골랐다. 100엔 샵에서 구입했으므로 원하는 사이즈대로 바구니를 고를 수가 없었지만, 비용대비를 생각하면 만족스러운 편이었다. 다만 다소의 데드 스페이스가 생겨 아쉬웠다.  

이곳에 수납하는 것들은 크기가 작고 갯수가 많으므로 바구니 한 개에 한 가지 아이템만 모아서 넣었다. 예를 들면 접이 우산과 양산을 넣은 우산 상자, 장갑만 모아넣은 장갑 상자, 각자의 수영복을 넣은 수영복 상자가 4개, 못, 니퍼, 펜치 등의 도구 상자, 포장용 테입, 셀로판 테입 양면 테입, 커튼 핀, 양초 등을 넣은 잡동사니 상자, 에코백과 간단한 외출용 가방을 넣은 가방 상자, 청소기용 필터를 넣은 소모품 상자 등으로 누가 봐도 내용물을 한눈에 금방 알아볼 수 있도록 나누어 정리했다. 

정리정돈을 잘하기 위해서라면 질서와 무질서를 생각해보면 금방 감이 온다. 질서에는 제한과 규칙이 있지만 무질서에는 어떠한 제한이나 규칙이 없다. 그래서 어지럽히기는 쉽지만 깔끔하게 정리정돈을 하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머릿속에서 잘 정리정돈된 상태와 어지럽혀진 상태의 이미지를 그려보면 더 쉽게 알 수 있다. 

정리정돈을 할 때 기본적인 규칙만 지켜도 보기좋은 수납을 할 수가 있다. 일단 물건마다 자리를 잡아주고 사용후에 제자리로 돌려놓으면 특별히 정리정돈이 더 필요없다. 




▲ 사진 1.
4인 가족의 신발을 전부 수납. 남편이 양복은 1년에 한두번 밖에 입지 않으므로 정장용 구두는 상자에 넣어 수납하고, 겨울용 부츠가 있으므로 상자에 눕혀서 수납. 나머지는 잘 보이도록 수납. 어른 용 신발은 한 단에 4켤레가 다 들어가지 않아 엇갈려 넣어 4켤레의 수납이 가능토록 했다.

 


▲ 사진 2.
부피와 가짓수가 적고 종류가 많은 잡화 중심으로 항목별로 모아 찾기 쉽도록 나눠서 정리했다.
 
 

▲ 사진 3.
아랫부분 상자에는 자주 쓰지 않지만 가끔 한번씩은 사용하는 포장용 테입류, 못과 공구류, 마스크나 여름용 장갑, 우산 등을 종류별로 수납. 



▲ 사진 4.
계절용품을 중심으로 수납. 사철 쓰는 수영복, 겨울용 장갑, 모자 및 사용하지 않지만 처분할 수 없는 기념품 몇 가지와 집에 관한 서류를 종류별로 모아서 수납.



▲ 사진 5.
마땅한 수납 상자가 없어서 골판지 상자를 3개 얹어서 부피가 큰 농구공과 야구 글러브. 프레스 비 등 운동용구 및 혹시 필요할 지 모르는 작은 크기의 쇼핑백을 5개 이내로 모아 뒀다.



▲ 사진 6.
신발장 아래는 잘 보이지 않으면서도 눈이 쉽게 가는 공간에는  내용물이 보이는 철망 바구니와 접은 신문 크기의 나무 상자를 두었다. 철망 바구니에는 어쩌다 사용하는 슬리퍼나 잠깐 두는 물건을 넣어두고, 하얀 나무 상자에는 밖으로 나가는 신문이나 전단지, 잡지 등을 수납해 일주일에 한번씩 꺼내 묶어서 재활용으로 내놓고 있다. 



▲ 사진 7.
각각 바구니마다 장갑류, 우산류, 각자의 수영복 등 종류별로 한 가지씩만 넣어 알기 쉽고 꺼내기 쉽게 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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