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무라카미 카나코 선수가 66.64점으로 3위에 올랐지만, 3년 만에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 큰 기대를 모았던 일본의 피겨스타 아사다 마오 선수의 쇼트 성적(62.10점, 6위)에 아쉬움을 나타내는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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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언론은 이날 일제히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경기 결과 소식을 전했다. "아사다 선수는 장기인 트리플 악셀을 구사하는 데 성공했지만, 나머지 점프에서 연이어 실수를 범하면서 6위에 그쳤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일본 스포츠지 산케이 스포츠는 "아사다 선수가 연기 초반의 트리플 악셀을 실수없이 소화했지만, 마지막 점프에서 타이밍이 맞지 않았던 것이 실수로 이어졌다. 또한, 초반 콤비네이션에서의 실점까지 추가돼 6위로 대회를 시작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아사다 선수 자신도 일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쉬운 실수를 했다"며 자신의 연기를 반성했다.
아사다 선수는 "트리플 루프를 뛰기 전에 왼쪽 다리가 (연습 때와 달리) 이상한 방향으로 가 위험하다고 생각했다"며 1회전에 그친 당시의 점프 실수를 설명했고, "우승한 4대륙선수권때처럼 연기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해) 아쉽다. 만회하겠다"며 프리에서의 역전 우승을 다짐했다.
일본언론은 김연아 선수가 경기 초반에서 보여준 2연속 3회전 점프에서 11.50점이라는 최고 득점을 획득했다는 소식을 함께 전하며 "소치 올림픽의 전초전이 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김연아 타도를 위한 최선책을 강구해야할 것"이라며 프리에서 아사다 선수의 분발을 내심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