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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스포츠계 폭력, 올림픽 유치에 '역풍'되나

스포츠계 전반에 폭력과 체벌 일반화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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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철 기자
기사입력 2013/01/31 [11:26]

일본 스포츠계가 지도자에 의한 선수 폭력 문제로 충격에 휩싸였다. 폭력 문제가 일부 종목의 선수에 국한된 것이 아닌 스포츠계 전체로 파급될 가능성이 있고, 그 여파가 도쿄 올림픽 유치에도 악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전망에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일본의 정상급 여자 유도 선수 15명은 작년 12월, 강화 합숙 중 여자 대표팀의 소노다 류지 감독(39)과 지도진에 의한 폭력과 '파워하라(직급을 이용한 괴롭힘)' 등이 있었다며 일본 올림픽위원회(JOC)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진상조사에 착수한 JOC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수들의 고발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톱클래스 급의 선수들에게조차 지도자에 의한 폭력이 자행되고 있다는 것은 스포츠계 전반에 걸쳐 폭력이 횡행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증명한다.  
 
▲ 소노다 류지 여자 유도 일본 대표팀 감독

 

JOC측도 30일의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고발이)앞으로도 발생할지도 모르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확실히 대응해 가겠다"며 유도 이외의 스포츠에서도 지도자에 의한 폭력 등을 고발하는 선수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질 가능성을 인정했다.  
 
타 스포츠에서까지 같은 문제로 선수들의 고발이 속출하게 되면, 도쿄 도가 나서고 있는 2020년 올림픽 유치도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본언론에 따르면, 전일본유도연맹의 이날 기자회견에는 프랑스 AFP통신의 기자를 비롯한 해외 언론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고 한다. "일본의 유도 지도에 폭력은 의례 있는 일입니까?"라고 질문하는 등 이번 사태를 주시하는 모습이었다.  
 
일본의 스포츠지 '스포니치 아넥스'는 "일본의 성숙하지 못한 스포츠 문화가 세계에 알려질 경우, 투표권을 가진 IOC위원의 생각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당연하다"며 이번 선수들의 고발 사건으로 일본의 올림픽 유치가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논평했다.  
 
같은 날 도쿄올림픽 유치위원회는 이달 10일부터 20일에 걸쳐 실시했던 올림픽 유치에 관한 시민 지지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조사 때보다도 '찬성'이 7% 높아져 73%를 기록했다. 이전 5번의 조사 중 7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유치위원회는 기뻐할 수 없었다. 도쿄 올림픽 유치에 있어 최대 과제 중 하나인 IOC(올림픽위원회)에 의한 지지율 조사가 1~2월에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번 폭력 사건의 전개에 따라서는 지지율 하락도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3월 초에는 IOC평가위원회의 현지 조사도 실시된다. 
 
도쿄 올림픽 유치위원회 측은 이번 폭력 사태와 관련해 "(유치에 대한) 영향은 없다"고 단언하고 있지만, "스포츠계에서 신속히 대응해 올림픽 유치에 마이너스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동요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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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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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金榮澤) 13/01/3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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