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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작년 무역적자, '83조원' 사상 최대

화력발전용 연료 수입과 국제 연료값 상승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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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철 기자
기사입력 2013/01/25 [10:12]

일본의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가 역대 최악인 8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에 이은 2년 연속 적자 행진이다.

일본 재무성이 24일 발표한 2012년 무역통계속보에 따르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일본의 무역수지가 6조 9,273억 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현 방식으로 통계를 산출하기 시작한 1979년 이후 최대 적자로, 제2차 석유 파동 당시(1980년) 기록한 2조 6,129억 엔을 3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원전 중지에 따른 화력발전소용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수입이 크게 증가한 점과 지속적으로 국제 연료가격이 상승한 점이 무역수지 악화의 주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수출은 유럽 채무위기와 중국의 성장 속도 감속, 엔고 기조에 의한 일본제품의 국제경쟁력 저하 등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과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한 수출 감소가 선명했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최근 엔화 약세 움직임 등에 의해 일본의 수출 환경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연료 수입은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2013년 무역수지도 적자가 계속될 공간이 크다고 한다.

2012년의 무역수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 중국 무역 적자는 3조 5,213억 엔에 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의 경기 감속과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로 인한 중일관계의 악화가 자동차와 철강 등의 수출 감소로 이어진 모양새다.

EU 무역도 채무위기의 영향으로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미국에 대한 수출은 회복이 빨라 2년만에 흑자폭이 증가했다고 한다.

2012년 전체 수출액은 전년보다 2.7%감소한 63조 7,446억으로 집계됐다. 조선업계의 불황을 반영하듯 선박이 마이너스 16.1%를 기록한 것 이외에, 반도체 등 전자부품이 6.3%, 철강이 5.8% 각각 감소했다. 자동차는 미국 수출이 호조를 보여 12.4% 증가했다.

2012년 전체 수입액은 3.8% 증가해 70조 6,72억 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LPG의 수입은 무려 25.4%가 증가해 수입량과 금액 면에서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원유와 액화석유가스의 수입도 크게 증가했다. 스마트폰의 인기를 반영하듯 통신기기도 36.3%가 증가했다.

동시에 발표된 2012년 12월의 일본 무역수지는 6,415억 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6개월 연속 적자 행진이다.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8% 감소했고, 수입액은 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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