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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터널 붕괴 참상 "저 안에 내 친구가..."

日터널붕괴 참사로 9명 사망, 원인은 '건물의 노후'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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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철 기자
기사입력 2012/12/03 [12:38]

"내려앉은 콘크리트, 화염에 휩싸인 자동차, 터널에 가득 찬 연기, '살려달라'는 외침"  
 
2일 일본의 야마나시 현 오쓰키 시에서 발생한 터널 붕괴 사고와 관련해 왜 천장이 무너졌는지, 이제까지의 정기 점검을 적절했는지는 아직 자세한 사항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터널을 관리하는 나카니혼고속도로는 "정말 송구스럽다"며 사죄하고 있지만, 안전에 대한 신뢰는 터널 붕괴와 같이 무너져 내렸다고 일본언론은 전했다.  
 
3일 자 마이니치 신문은 터널 붕괴 직후 자동차를 버리고 필사적으로 탈출한 생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사고 당시를 전달하고 있는데, 안타깝기 그지없는 참상에 일본 전체가 충격을 받은 모습이다. 
 
▲붕괴된 터널 내부 모습


고후 시에 사는 주부(37)는 남편이 운전하는 승용차를 타고 야마나시 현 후지가와구치마치로 향했다. 앞차의 급정거에 따라 급히 자동차를 세우자 약 10미터 전방에서 터널 천장이 내려앉았고, 그 밑에 있던 승용차 1대가 깔리는 장면을 목격했다.  
 
"잔해들이 떨어져 내려 누군가를 구해야 한다는 경황이 없었다. 깔린 자동차로부터 바로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밝혔다.  
 
주부는 잔해에 깔린 차의 보닛에서 화염이 피어 올랐으며, 어두웠기 때문에 무너진 잔해 안쪽은 보이지 않았지만, 경적 소리가 울렸다고 증언했다. "살려달라"는 외침도 몇 번인가 들렸다고 한다. 
 
잔해에 깔린 또 다른 승합차에서 탈출한, 28로 보이는 젊은 여성이 맨발로 "남자친구가! 친구들이!"라는 울음 섞인 비명을 지르며 연기 사이에서 나타났다고 한다.  
 
입 주변은 피범벅이었고 양손에는 화상으로 인한 출혈이, 온몸은 스프링쿨러에서 내린 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여성은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알지 못하겠다"는 말만을 반복했고, 주부의 남편이 "자동차에 몇 명이 타고 있었나"라고 묻자 넋이 나간 듯이 대답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주부는 자신의 부츠를 여성에게 신기고 남편과 젊은 여성 3명이 함께 터널의 출구로 도망쳤다. 도중에 1명의 여성 생존자와 합류했고, 자동차를 돌려 피난하던 남성의 차에 동승할 수 있게돼 겨우 터널을 빠져나왔다고 한다.  
 
당시 상황을 설명했던 주부는 "누군가가 '살려달라'고 하는 목소리가 지금도 귀가에 울린다”며 공포스러운 시간을 회상했다.  
 
이번 터널 사고로 현재까지 사망이 확인된 인원은 모두 9명이다.  
 
▲ 파손된 차량


2일 사고 직후부터 3일 현재까지 밤을 새가며 구조작업을 진행 중인 경찰과 소방대에 따르면, 3일 오전 1시 45분 승합차에서 모두 5명(남성 3명, 여성 2명)의 시체를 확인했다고 한다. 이들 모두 맨발로 승합차에서 탈출했던 28세 여성의 지인들로 보고 있다.  
 
다른 승용차에서도 60~70대 남성 한명과 여성 2명의 시체가 발견됐다. 
 
3일 오전 기자회견을 가진 나카주오고속도로는 천장판과 터널 상부를 이어주던 철골 부분의 볼트가 사고 현장 바닥에서 발견됐다고 공표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9월 실시된 정기 점검에서는 천장판과 터날 상부를 이어주던 철골 부분은 육안만으로 검사가 실시됐고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볼트나 철골 부분는 터널이 개통한지 35년이 지났지만, 한번도 교체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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