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칸 스포츠는 구단 관계자의 말을 인용, 이치로가 계약기간 1년으로 뉴욕 양키즈와 재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봉 500만 달러(약 54억 원)에 옵션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연봉 500만 달러는, 올 시즌 연봉 1800만 달러(약 195억 원)에 비해 무려 140억 원이나 삭감된 금액이다. 닛칸 스포츠는 이치로가 "양키즈에서 돈과는 바꿀 수 없는 가치를 발견해내 잔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빠르면 이번 주 중에 재계약 사실이 발표될 예정이라고 한다.
올해 12년간 뛰었던 시애틀 매리너스를 떠나 뉴욕양키즈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이치로는 이번 FA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연봉의 대폭삭감을 감내할 정도로 이치로의 '양키스 사랑'은 깊었다.
만 39세 이치로는 지난 7월, 2001년부터 12년간 줄곧 뛰어온 시애틀을 떠나 양키스로 이적했다. 시애틀을 떠나기 전까지 2할6푼1리의 타율로 지난 시즌에 비해 주춤한 성적을 보였으나, 양키스로 팀을 옮긴 뒤 3할2푼2리를 기록했고 포스트 시즌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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