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베이성(河北省) 장자커우시(張家口市) 교외에서 3일, 만리장성 관광투어 중이던 일본인 관광객 4명과 중국인 가이드가 폭설과 강풍으로 고립돼, 그 중 일본인 여성 2명이 사망하고, 남성 1명이 실종됐다고 한다.
지역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사망이 확인된 것은 만 61세, 만 68세 여성으로, 실종된 이는 만 76세의 일본인 남성이다. 만 59세의 관광객과 일본 관광회사에 근무하는 중국인 남성은 구조돼, 지역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일행은 3일 아침, 만리장성을 관광하기 위해 현지에 들어갔으나, 산간부에서 폭설을 만나 고립됐다. 하산한 중국인 관광객이 경찰에 신고해, 150명 이상이 구조에 나섰다.
중국 북부에서는 이번 주말, 허베이성뿐만 아니라 베이징에서도 폭설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