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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한류보도 기피 경향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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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 데스크
기사입력 2012-09-07

※ 이 글은 현재 일본 유력 스포츠지 편집장을 맡고 있는 복면데스크가 기고한 칼럼입니다.
 
우리 회사의 문화사회부 음악 담당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케이팝이나 한류 이벤트에 TV 와이드쇼 카메라가 전혀라고 해도 좋을 만큼 오지 않아요. 전에는 와이드쇼가 떠들썩하니까 스포츠 신문도 같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그런 움직임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어요. 레코드 회사 담당자들도 정말 골치 아파하더라고요."
 
(역자 주: 와이드 쇼는 오전 8시~오후 4시 시간대에 방송되는 일본 특유의 정보제공 방송이다. 뉴스, 생활, 연예, 사회 등 폭넓은 분야를 다룬다. 일본의 모든 공중파 방송이 대표 와이드 쇼를 가지고 있다. 방송 시간상 주부들이 주 시청층이다)
 

▲ 동방신기 인터뷰 기사 실린 스포츠신문  


최근 스포츠지의 연예·문화면에서 한류, 케이팝은 빠질 수 없는 존재였다. 그러나, 독도를 둘러싼 일련의 소동 때문에 지면에서 케이팝, 한류가 차지하는 공간이 점점 줄고 있다. 우리 신문의 경우, 완전히 사라졌다.
 
이 동료의 설명에 의하면 이렇다.
 
"TV 와이드 쇼의 일본 내 영향력은 매우 큽니다. 와이드쇼와 스포츠지는 상호 간에 상승효과도 있죠. 그렇지만 지금 한국 관련 소식을 다루는 건 큰 위험이 동반됩니다. 일본 국내의 국민 감정도 있고, 자칫 잘못하면 우익으로부터 반발도 있어 무섭죠. 그래서 자숙하고 있는 겁니다. 레코드 회사 담당도 이 같은 흐름을 자각해서, 완전히 포기했어요. 빨리 양국 간의 흥분이 가라앉기를 기다릴 수 밖에 없다고 말하면서요."
 
▲후지TV 와이드쇼 '도쿠다네' ©JPNews

 

어느 주간지에서는 일본 음악업계의 케이팝 담당이 술을 마시고 '이명박 대통령 바카야로(바보 자식)'라며 투덜거렸다는 기사가 있었다.
 
이런 기사도 동료 이야기를 들어보면 거짓은 아닌 듯하다.
 
이런 가운데 나도 신경이 쓰이는 것은, 최근 각 일본 스포츠 지들이 한국을 적대시하는 논조를 보이고 있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것이다. 각 매체 모두 평론가나 작가로부터 칼럼을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칼럼은 대부분 혐한, 반한의 뉘앙스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요 몇년 간, 한일 문화교류가 진행되어 양국 관계는 더 가까워졌다. 이 같은 경향을 나는 기쁘게 생각했다. 하지만, 당분간은 불행한 관계가 이어지는 건 어쩔 수 없어보인다. 레코드 회사 사람들이 기대하는, 양국 간의 흥분이 식는 것은 언제쯤이 될까. 
 


 
 ウチの会社の文化社会部の音楽担当が困惑していた。
 
「Kポップや韓流のイベントにテレビのワイドショーのカメラが全くと言っていいほど来なくなったんです。ワイドショーが騒ぐから、スポーツ紙も一緒に盛り上げようという動きがなくなって、レコード会社の担当は本当に困っていますよ」と話してくれた。
 
最近のスポーツ紙の文化芸能面で韓流、Kポップは欠かせない存在だった。だが、竹島を巡る一連の騒動からスペースは明らかに減っている。ウチの新聞では全く消えてしまった。
 
この同僚の説明ではこうだった。「テレビのワイドショーの世間への影響力はすごく大きい。そのワイドショーとスポーツ紙は相乗効果もあります。でも今、韓国関連のものを扱うことはすごく危険が伴います、日本国内の国民感情もあるし、取り上げ方をひとつ間違ったら、右翼からの反発とかも怖い。だから自粛しているわけです。レコード会社の担当も、こうした流れは自覚して、すっかりあきらめていますよ。ほとぼりが冷めるのを待つしかないって」。
 
ある週刊誌で日本の音楽業界のKポップ担当は酒を飲んでは「李明博のバカヤロウ」とぼやいているという記事が書かれていた。
 
こうした記事も同僚の話を聞く限り、ウソでもなさそうだ。
 
そういう中で、私も気になるのは、最近のスポーツ紙で明らかに韓国敵視の論調が見られることが多くなったことだ。各紙とも評論家や作家などにコラムを持ってもらっているケースが多いが、ここぞとばかりに嫌韓、反韓をあらわにするケースも多い。
 
日韓の文化交流が進んで、両国間の溝も少なくなった最近だった。この傾向を私もうれしく思っていた。だが、ここしばらくは不幸な関係が続くのは仕方なさそうだ。レコード会社の人たちが期待する、ほとぼりが冷めるのはいったい、いつになるのだろうか。
 
(スポーツ紙 覆面デス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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