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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게임 개발자, 日네티즌에 '뭇매'

게임을 통해 한국과의 관계개선에 도움이 되고자 제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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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구 기자
기사입력 2012/09/03 [09:46]

'결국 독도를 점령하는 것은 한국일까 일본일까.'

최근, 일본에서 한일 간 독도문제를 소재로 한 안드로이드용 게임 애플리케이션 '독도 쟁탈전'이 등장해 인터넷이 시끌시끌하다.
 
이 게임으로 각 인터넷 게시판과 블로그에는 제작자를 향한 항의가 빗발쳤고, 일본 제작자의 트위터에도 무수한 비난이 쏟아졌다.
 
애플리케이션 제작자는 "한국과 사이좋게 지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게임을 만들었다. 한국과 독도문제로 싸우는 것은 아무 이득이 없다"고 설명했지만, 비난은 끝이 없었고 결국 제작자는 이 게임을 삭제했다.
 
◆토끼가 한일 국기를 들고, 영유권을 주장하는 게임
 
문제가 된 이 애플리케이션은 한국과 일본의 국기를 가진 귀여운 두 토끼가 수영해, 섬에 빨리 도착한 쪽이 영유권을 주장할 수 있는 간단한 게임으로 지난 8월 27일에 공개됐다.
 
제작자는 애플리케이션 소개란과 자신의 트위터에 "왜 토끼를 선택했느냐면, 독도는 '달'과 같은 존재로 그 달을 가지고 다투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이 다툼은 달과 관계있는 토끼에게 맡기면 된다. 또, 이 게임을 통해 한국과의 관계개선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염원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 게임 '독도 쟁탈전'     


그러자 일본 네티즌들은 28일부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영토문제에 너무 무지하다!'라는 등 자극적인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뿐만 아니다. '독도문제를 게임으로 만드는 센스를 전혀 이해할 수 없고, 시기적으로도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독도, 일본 것 아냐? 세계가 그렇게 인정하고 있다', '바보! 한국에 얼마 받았어?'라는 팬들의 비난 글이 쏟아졌다.
  
◆ "한일 관계 악화, 굉장히 안타까워"
 
제작자는 29일, '트위터 폭발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을 애플리케이션 소개 페이지에 게재했다. 거기에는 자신을 향한 비난에 대해, 다시 한번 한국과의 관계개선을 주장한 것이다.

그는 "독도 문제로 한일 관계가 나빠지는 것은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라며, "'독도를 자국 영토로 보유하는 이익'과 '한국과 일본이 교역하는 것으로 얻는 이익'을 생각하면, 확실히 후자가 크다"며 자신의 주장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 드라마는 재밌고, 음식도 맛있다. 주변에 있는 한국 친구들도 다 좋은 사람들이다. 이번 독도 문제는 한국 대통령이 원인제공을 했다. 한국 사람들과 함께 '그 대통령 너무하네!'라고 외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제작자의 설명은 불에 기름을 뿌린 격이 됐고, 비난의 강도는 더욱거세졌다. 
 
결국, 29일 저녁부터 '독도 쟁탈전' 어플리케이션과 제작자의 트위터 계정은 삭제됐다. 

▲ 게임 '독도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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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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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 12/09/03 [16:23]
선량한 읿본인의 한계이자 현실인가? 독도 그까이꺼 아무나면 어때?? 말이여?당나구여?
한국령 독도가 아닌 오키나와 , 센카쿠를 놓고 해야 진정성을 말할수 있지않을까.
대마도는 원래 우리 고토라 논쟁대상은 아니지만 한발양보해서 절반 중재안을  받아들이마.
aa 12/09/03 [17:00]
저기 나오는 竹島는 시마네현이 아니라 가고시마현의 죽도 입니다.
한국의 독도라면 섬에 2개로 나왔어야죠.
가고시마의 죽도가 저 섬과 똑같이 생겼습니다.
좌표 30.800538,130.414867
 30° 48' 1.94",  130° 24' 53.52"
DMZ 12/09/03 [17:48]
똑같이 생겼네요. 일본 사람이라면 더 열받을 수도... ㅋㅋㅋ
그런데 지금 독도 영유권 분쟁이 사실은 위에 말씀하신 
가고시마현 죽도와 독도를 착각하고 있는 
일본사람이 많다고 하면서 가고시마현 죽도와 독도가 상관없다는 사실을 알리면 
일본내 혐한여론이 호전될 거라고 주장하시는 분(교포나 유학생인 듯)이 계시는데 
사실인가요?
ㅋㅋ 12/09/03 [18:29]
일본이 주장하는게 시마네현 죽도만 아니면 괜찮아요.
일본에는 죽도가 5~6개 있기 때문에 일본측이 말하는 죽도는 일본 섬일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을 넘어 봐라! 12/09/03 [22:39]
신기하지? 나는 분명 이곳에 있는데 왼쪽과 오른쪽이 동시에 있단 말씀이야? 왼쪽이면 왼쪽이고, 오른쪽이면 오른쪽이지, 어떻게 이 둘이 함께 존재할까? 이런 말을 꺼내는 나는 방 안에 있지만, 방 밖을 인식하지 못 하면 안도 있을 수 없는 법이다. 이게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나? 늬덜 150년 전까진 중국과 조선과 일본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알았잖아. 그러다가 어느 순간 '대포를 든 외계인들'이 나타나자

"헉! 빨리 방 밖을 점령하지 않으면 방 안에 갇혀 죽겠다!"

이러면서 뛰어나왔다고. 그런데 지금 와서 다시 물어보는 건데, 도대체 너희가 생각하는 방 안은 어디까지냐? 까짓, 조선 따먹은 거 화끈하게 넘어갈 수 있어. 무식하긴 너희나 우리나 마찬가지였으니까. 하지만 지금 우리는 일본을 방 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일본은 한국을 방 안이라고 생각하나, 아니면 방 밖이라고 생각하나?
여기에 대한 답변에 따라서 독도문제에 대한 한국인들의 인식도 달라질 것이다. 한국이 일본의 방 안이라면 이 모순에 대한 일본의 내면부터 들여다볼 것을 요구할 것이요, 방 밖이라면 외면부터 들여다볼 것을 요구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신의 입장부터 정리하고 답을 달라고. 응답해 줄 테니까. 그리고 너희가 뭐라고 생각하건 한국은 일본을 존중해 주겠다.

정말로 원한다면 줄께. 다음에 연 끊고 살면 되는 거지, 뭐. 일본만 신경쓰지 않고 살면 그것보다 좋은 게 없을 것 같다. 아주 피곤하다고, 너희들 때문에. 그렇게 해줄래? 대신 절대 금 넘어오기 없기. 일본이야 뭐, 강하니까 한국 없어도 혼자 잘 먹고 잘 살 수 있겠지.
단, 너희가 한 걸음이라도 이곳에 발을 들어놓을 생각이 있다면 먼저 물을 것이다. 자신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정체성을 잃은 채 미쳐 날뛰는 혼란은 더 이상 겪기 싫으니까. 먼저 대답하라. 아니면 올 생각을 말던가.

혼자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라는 거 안다. 그러니 한 가지 비밀을 가르쳐 줄께. 왼쪽과 오른쪽 뿐만 아니라 위와 아래, 앞과 뒤, 그리고 안과 밖 또한 이곳에 있다. 나는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는데 말이지. 참 이상하지?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걸까? 답을 찾으면 연락 줘. 너희, 인식하고 싶어도 인식할 수 없는 그 내면을 인식하고 싶어서 지난 60년 동안 몸부림 쳐왔잖아. 그거 계속 안고 갈래, 아니면 독도 가질래? 어느 쪽을 택하건 그 섬은 여전히 그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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