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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놈놈놈' 병헌-우성, 대박을 노린다

다루마에 소원을 빈 정우성, 이병헌, 김지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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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정 기자
기사입력 2009/08/27 [13:12]

헐리웃 영화 <지.아이.조> 출연으로 월드 스타가 된 이병헌, <내 머릿속의 지우개>로 일본 내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큰 흥행을 했던 흥행배우 정우성, 멋진 두 남자가 일본 열도를 찾았다.

지난해 7월 개봉해 600만 관객을 동원했던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 오는 8월 29일, 일본 전국에서 개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정우성은 지난 7월 21일, 이벤트 관계로 2006년 <새드무비> 홍보차 방문 이후 3년만에 도쿄를 찾았었고, 이병헌은 지난 7월 28일 <지.아이.조> 홍보차 일본을 방문했었다. 두 배우 모두 약 한 달 남짓만에 다시 일본을 찾은 것이다.
 
▲ 일본을 찾은 두 남자, 정우성, 이병헌     ©이승열/jpnews

29일 영화개봉에 앞서 27일 오전, 도쿄 '신주쿠 바르토9' 영화관에서 <놈놈놈> 무대인사 및 미니이벤트가 열렸다.
 
현장은 역시 월드스타의 인지도 만큼이나 취재열기가 뜨거워 각 방송국 및 신문사, 케이블, 잡지사, 인터넷 신문 등 약 150명 가량의 기자들이 몰려들었고, 이것은 올해 한국 스타 방문 중 가히 최고 수준이라고 할 만큼 모든 미디어들이 총동원 된 것이었다.
 
오전 10시, 드디어 <놈놈놈> 무대인사가 시작되었다.
 
영화관에는 '정우성' '우성씨' '병헌' 'bh♡' 등 플랜카드며, 응원소품을 든 팬들로 가득했다. '꺅~' 환호 속에서 등장한 정우성, 이병헌, 김지운 감독. 관객석에서는 입장하고 나서도 한참동안 '병헌씨~ 여기' 등 환호성이 계속 들려왔다.
 
▲ 왼쪽부터 정우성, 이병헌, 오렌지 레인지 료, 김지운 감독     ©이승열/jpnews
 
일본 개봉 감격의 첫 인사

5~60명의 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쉬 세례를 받으며, 세 명은 환한 웃음으로 인사를 시작했다. 

처음은 통이 넓은 흰색바지에 흰색 티셔츠, 검정재킷에 흰색 단화로 깔끔하면서도 편해 보이는 차림으로 등장한 '좋은 놈' 정우성. "오하요 고자이마스. 정우성데스.(안녕하세요. 정우성입니다). 이렇게 많이 와주셔서 설레이고 기쁩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검정색 위 아래 꼭 맞는 수트에 브라운 도트무늬 넥타이로 댄디한 차림으로 나타난 '나쁜 놈' 이병헌.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놈놈놈이 드디어 일본에서 보여지게 되어 기쁩니다. 이 영화는 제 영화 인생에서 의미있는 작품 중에 하나입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라며 영화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야구모자에 캐주얼한 차림으로 무대에 선 김지운 감독은 "한국에서 개봉하고 1년만에 드디어 일본에 오게 되었습니다. 일본 관객들은 영화를 조용히 보시는 것 같은데, 이 영화는 락 콘서트라고 생각하시고, 큰 소리로 웃고 떠들며 봐 주세요"라고 인사해,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영화에서 '이상한 놈'을 맡고 있는 송강호는 현재 영화 촬영 스케쥴로 이번 이벤트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 오른쪽에서 두번째, 오렌지 레인지의 료가 '놈놈놈' 엔딩곡에 대해 설명     ©이승열/jpnews

한편, 무대인사에는 일본 밴드 '오렌지 레인지'의 '료'도 등장했다. <놈놈놈> 일본 상영판의 엔딩곡을 '오렌지 레인지'가 맡았기 때문이다. 료는 꽃다발을 들고와 정우성, 이병헌, 김지운 감독 순으로 전달하고, '원래 액션 영화를 좋아하는 데 또 보고 싶은 액션 영화'라며 '영화 이미지대로 훅을 넣어 카샤하게 음악을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혀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이병헌 '악역' 캐스팅 비화?

김지운 감독은 정우성, 이병헌, 송강호라는 걸출한 세 배우 캐스팅 소감으로 "사실 세 명이 확정되었을 때 모든 것이 다 끝났다라고 생각했다" 며 "캐스팅 과정 중 이병헌이 앙탈을 부리긴 했지만 성공적으로 3명의 매력을 담아냈다. 이병헌은 악역이 안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은데 그때, '그냥 너 자신을 보여주면 된다'고 설득했다"고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이에 이병헌은 "악역이라서 거절한 것은 아니었다. 그 전에 '달콤한 인생'이라는 영화에서 같이 했는데, 배우를 너무 독하게 고생시키는 감독이어서 고민한 것이었다"고 응수, "오죽하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이어 감독은 '독한 놈'이라고 불리웠다"라고 밝혀 티격태격 사이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미니이벤트로는 총격신이 많은 <놈놈놈>의 특성을 살려 정우성, 이병헌, 료의 싸인볼을 넣은 총을 쏴서 관객들에게 선물하는 이벤트가 열렸다. 세 명 모두 공이 멀리까지 가지못하고 툭 털어져 팬들의 아쉬움이 더하는 가운데, 정우성은 기자석에 떨어진 볼을 다시 멀리 던져 팬들의 성원에 보답(?)해 주기도 했다.
 
▲ 싸인볼이 툭 떨어지자 당황하는 정우성     ©이승열/jpnews
 
놈놈놈, 소원을 말해봐~ 다루마 눈 그리기

이후, 약 3~40분 후,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일본 전통 인형 다루마에 눈을 그려넣는 이벤트도 마련되었다. 다루마는 동글동글하게 생긴 '오뚝이' 같은 일본 인형으로 처음 살 때는 눈동자가 없는데 소원을 빌면서 한쪽을 그려넣고 소원이 이루어지면 다른 쪽에 눈동자를 그려넣는 독특한 일본 새해 전통 풍습이다.
 
<놈놈놈> 영화가 일본에서 잘 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이 이벤트에 좋은 놈 다루마, 나쁜 놈 다루마, 이상한 놈 다루마 3개를 준비해서 정우성, 이병헌, 김지운 감독이 직접 눈동자를 그려넣었다.
 
▲ 대박기원 눈동자 그려넣기에 심취한 정우성, 이병헌     ©이승열/jpnews

정우성은 좋은 놈(good)의 g를, 이병헌은 나쁜 놈(bad)의 b, 김지운 감독은 이상한 놈(weird)의 w를 눈동자 대신 그려 귀여운 3개의 다루마가 완성되자 몰려들었던 팬들 사이에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이병헌은 "이런 행사는 처음해봐서 신선한 경험이었다. 눈에 글씨를 써 넣으면서 영화가 잘 되기를 기원했다. 미국에도 일본에도 한국에서도 없었던 새로운 장르의 영화다. 아시아 웨스턴 영화에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감상을 밝히기도 했다.
 
29일부터 일본 전국에서 개봉되는 우리영화 <놈놈놈>. <지아이조>로 인기 최고인 이병헌과 <내 머릿속의 지우개>로 흥행에 성공했던 정우성, 두 사람의 인기만으로도 어느정도 관객은 들겠지만, 국내에서도 찬반이 갈렸던 영화평만큼이나 일본 관객들을 대상으로 어느 정도 흥행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일본판 제목 good, bad, weird의 g, b, w를 그려넣은 소원성취 다루마    ©이승열/jpnews
 
▲ 놈놈놈 대박기원! 환한 웃음의 세 남자     ©이승열/j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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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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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09/08/28 [13:53]
글쎄 아무리 한류라 해도 멋진 한국남 배우들이 구 일본제국시대 만주 일본병사들을 벌레잡듯 마구 총으로 쏴 죽이는 멋진 장면들이 나오는 영화를 웃고 떠들며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라면 만일 한국인을 마구 쏴 죽이는 허리우드 영화를 그렇게 웃고 떠들며 볼 수 있나요?
ㅋㅋ 09/08/28 [16:30]
오스트레일리아 개봉 했을 때도 뭐라 말이 많더만
일본군이 나쁜 놈으로 나온다고
나쁜 놈 맞긴 맞지만;
음.. 09/08/28 [22:09]
국내 상영했던 것과 편집이 약간 달랐는데, 
일본에서도 부산영화제 버젼으로 상영되는 것은 아닐지..
일본군에 대한 부분은 많이 편집되어 나갔던 걸로 기억되는데,
어떤 버전인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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