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전인 지난 1995년 3월 20일, 일본의 종교 단체인 옴진리교는 도쿄의 지하철에 중추신경계를 손상시키는 강력한 화약 약물인 사린 가스를 살포해 13명의 사망자를 비롯해 6,300여 명의 피해자를 양산했다. 기쿠치 용의자도 여기에 관여했다.
경찰에 따르면, 기쿠치 용의자는 옴진리교에서 사린 등의 약물 제조에 관여했다고 한다. 그녀는 옴진리교 사린 제조의 중심인물이었던 즈치마 마사미(土谷正実, 사형수) 아래서 약물이나 실험기구 구매를 담당했고, 실험과정 등을 노트에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경시청은 이번에 발견된 노트가 당시 기쿠치 용의자가 기록한 노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더 자세히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기쿠치 용의자는 지금까지 조사에서 "위험한 것을 만들고 있다는 인식은 있었지만,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는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기쿠치 용의자의 집에서는 노트 이외에도 교단의 가르침 등을 적은 메모도 발견됐다고 마이니치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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